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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낙농업 지능형 축사관리시스템 개발 필요

  • 등록 2015.08.07 10:18:09

 

이득환 교수(한경대)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한국은 이제 IT강국으로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인터넷 보급률 또한 세계 최강을 자랑한다. 우리는 이제 일상에서 스마트폰의 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매료되어 있고 이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전화는 물론, 메시지 전송, 사진촬영 및 편집, 네비게이션, 음악감상 등 모바일 앱을 이용한 무궁무진한 이용 가능성이 있다. 이제 스마트폰의 이용은 축산업까지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인터넷 및 스마트폰 보급률이 우리나라보다 낮은 미국 또는 유럽의 축산선진국은 벌써 CCTV 및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능형 축사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많은 앱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즉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의 농장관리를 할 수 있는 시대에 도달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농장관리의 대표적인 축종을 든다면 낙농산업에서 살펴볼 수 있다. 본질적으로 낙농업은 착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분만우에 있어서 개체별 착유는 동물 생리적으로 1일 수회의 착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일 최소 2회의 착유를 실시하여 왔다.
착유를 위해서는 주로 아침과 저녁의 정해진 시간에 착유를 실시하고 이를 위하여 파이프라인 착유, 또는 별도의 착유장을 설치하여 착유하는 방식으로 착유우 관리를 실시하여왔기 때문에 착유 담당자 입장에서는 휴일이 없는 시간적 제약을 받기 때문에 낙농업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여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유럽 낙농 선진국에서는 로봇착유기를 개발하여 기계가 자동으로 착유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고 국내에도 수십대가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으나 로봇착유기의 설치 및 유지에 많이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직 보급률은 낮은 실정이다. 이러한 로봇착유기를 이용한 착유의 자동화시스템은 앱 프로그램의 연동하여 개발함으로써 원격의 개체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낙농업에 있어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지능형 젖소(축사)관리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서 구현해야하는 항목들은 나열하면 ① 첫째, 우군관리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우군관리는 우사내 CCTV 설치 및 스마트캠 시스템을 도입하여 개체별 행동분석, 번식징후, 질병관리, 습성 등을 화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통한 개체관리 할 수 있으며 이들의 개체 습성들에 대하여 전산자료화 하여 종합관리 할 수 있을 것이다. ② 둘째, 급이관리시스템을 들 수 있다. 자동화 급이시스템에 따른 농후사료 공급을 전자동화 할 수 있으며 사료의 입출내역을 전산자동화 하여 관리하고 개체별 사료급이량 파악 및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③ 셋째, 스마트 착유관리시스템을 들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로봇착유기를 이용한 착유관리의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④ 넷째, 원유의 위생관리상황을 전자동화하고 화상캠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⑤ 다섯째, 목장환경관리시스템을 원격관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자동 음수관리, 온습도 조절 및 제어관리 등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⑥ 여섯째, 경영관리의 자동화를 통하여 사료의 입출내역 및 원유의 납유기록을 전자동화 하여 실시간으로 목장주에게 정보전달을 통한 경영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통합솔루션은 스마트 폰의 앱에 연동하여 원격 농장관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자동화된 낙농관리를 통하여 획기적인 목장 관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ICT기술을 이용한 융복합 목장관리시스템은 농장의 원유 생산과 개선된 비용 관리를 통한 수익성 증대로써 우리나라 낙농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ICT낙농산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우선 정보통신기술에 익숙한 낙농후계자 양성이 수반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낙농산업은 평균 60세에 가까운 노령화가 진행되었고 따라서 ICT산업에 보다 빨리 익숙해 질수 있는 낙농2세의 육성이 수반되어야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된다. 90년대 후반기부터 현재까지 낙농인구는 계속 감소하였고 향후에도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시점에 낙농산업을 지속할 수 있는 낙농2세가 낙농산업을 지속함으로써 낙농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낙농2세는 내일의 낙농 목장주로서 낙농업을 단순한 착유 그 이상으로써 목장 내 통합적 생산성과 수익성이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하여 농장의 자동화와 정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혁신적인 솔루션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접목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정부는 이러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축산분야 ICT융복합 확산사업을 위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ICT융복합낙농산업은 정부지원의 협조하에 목장주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의 전문가, 목장관리 전문가, 행정 및 학계의 도움을 통하여 실현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시간 및 자금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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