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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미래기술축산 위한 전문 컨설팅업체 육성 필요

  • 등록 2015.09.09 10:58:59

 

이득환 교수(한경대)

 

현대사회에서의 기술개발이 모든 산업분야에서 고도화 및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분야는 적응속도가 다른 산업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느낌이 든다. 이는 농업분야가 자연과 친밀한 관계를 갖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농업으로써 특히 그동안의 축산산업은 규모화 및 조직화되고 있으며 거대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도의 경영기술과 과학적인 생산기술개발이 필요할 때이다.
우리나라의 농업 가구수는 2013년말 기준 약 114만호 내외이고 이들이 생산하는 농업생산액은 총 46조이며 이중 축산업 생산액은 16조로써 총 농업생산액의 약 35%에에 달한다. 품목별 생산액은 돼지 5조, 한우 3.5조, 닭고기와 계란 3.3조, 우유 2조 및 오리 약 1조의 생산규모를 갖고 있다. 2014년 3월 기준 축종별 농가수 및 사육두수를 살펴보면 한우의 경우는 약 114천호에서 2,711천두로써 농가당 평균 약 24두를 사육하고 있다. 낙농의 경우는 약 5.9천호에서 428천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데 이는 농가당 평균 73두를 사육하는 규모이다. 돼지의 경우는 약 5.4천호에서 비육돈 규모 약 9천698천두를 사육하고 있고 모돈 규모로는 910천두를 사육하고 있는데 이는 호당 평균 모돈 169두 및 비육돈 1천800두를 사육하는 규모이다. 닭의 경우는 약 3천호에서 연간 산란계 및 육계를 모두 포함하여 총 152백만수를 사육하고 있어 농가당 평균 약 5만수를 사육하고 있는 규모이다.
지리적으로 국토가 적고 토지자원의 제한적인 개발로 외국의 곡물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 축산산업은 국제 곡물시장 가격에 의존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두당 생산비가 외국의 육류가격에 비하여 높고 이로 인하여 국제경쟁력이 낮은 현실이다. 두당 생산비는 한우 비육우의 경우에 약 550만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젖소의 경우 경영비가 두당 약 595만원, 비육돈의 경우는 두당 32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육류의 시장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소고기 소비량은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약 10.3kg을 소비하여 전체인구 소비량은 연간 약 510천톤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중 약 50%를 국산 한우고기로 제공하고 있다. 한우고기의 지육단가는 2014년 평균 kg당 약 13천원의 가격을 유지하였으며 도체등급별 가격차는 kg당 평균 약 2천200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두당 가격 차이는 적게는 7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가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젖소농가의 수익성은 2014년 체세포수 등급간의 가격차 확대 및 유단백에 대한 가격결정 신규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에 따라 초임만삭의 젖소가격은 소폭 상승하여 2014년도 두당 약 350만원에 거래하고 있으며 원유생산량의 증가로 2013년 통계 약 218만톤을 생산하였고 국민 1인당 소비량은 년간 약 71kg을 소비하고 있다. 또한 쿼터제 시행으로 초과물량 생산량에 대한 정상 원유가격의 약 9%수준에 매입하고 있는 반면에 유제품 수입량 역시 2013년 기준 약 153만톤을 수입하고 있다. 돼지고기 소비량은 국민 1인당 연간 약 21kg을 소비하고 있으며 연간 총 소비량 1,162천톤 중 약 84%를 국내 공급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렇게 규모화 되고 전업화를 가속화 하고 있는 국내 축산산업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축산으로 하루빨리 자리매김 해야 국제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제조업의 회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영분석의 원리를 응용하여 농업현장에서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영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러한 경영논리는 산업의 특수성 때문에 도입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윤을 최대한 창출할 수 있는 경영논리는 기술축산을 실현하기 위하여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객관화된 축산경영의 경영분석 및 기록에 근거하여 개발된 기술의 도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축산 경영에서 기술개발의 요소를 살펴보면 농장관리, 개체관리, 사양관리, 번식관리, 육종, 판매 및 유통관리 등을 들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전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축산산업의 현실성을 고려할 때 주로 개인사업자로 매우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경영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을 갖춘 업체를 통한 종합컨설팅의 운영이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사)한국축산컨설팅협회 및 농협중앙회에서 일부 조직되어 운영하고 있으나 축산농가에 전 분야를 컨설팅 할 수 있는 정부지원과 예산이 미흡한 실정이며 전문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정부는 축산분야 경영활성화 측면에서 축산산업의 직접 투자 뿐만 아니라 전문 컨설팅 집단의 양성을 통한 양축농가의 기술 산업화를 꾀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해당 컨설팅 집단은 상기에서 언급한 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양성하여 농업현장에 기술 컨설팅을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 축산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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