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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농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 필요

이기수 대표, 청년한우인 1기 교육생과 간담회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민원 애로…등급제 등 한우지형 불투명해 고민”
 농협, ‘젊은이 찾아오는 축산’ 농가조직화 추진

이제 막 가축사육에 뛰어든 청년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환경민원부터 금리문제, 개량방향 그리고 등급제도 개선추이까지 청년 한우농가들의 고민은 기성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농장을 키우겠다는 꿈을 얘기할 땐 그들의 얼굴에 희망이 가득했다.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는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찬 축산’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교육프로그램을 가지고 지난달 27일부터 후계축산인 육성교육을 하고 있다. 수안보 NH생명수련원에서 이론교육을 하고 오는 6일까지 농협안성팜랜드에서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는 전국 지역축협을 통해 신청한 청년 한우인 20여명이 참가했다.
교육 첫 날 이기수 대표와 박희수 충북축협운영협의회장(괴산증평축협장)은 청년들과 대화하며 그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청년들은 다양한 고민을 쏟아내며 농협축산경제의 체계적인 후계농 육성정책을 주문했다.
조명환씨(34세, 6두)는 “축사이전을 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다”며 규제강화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또 “화우처럼 개량하기 위해선 씨종자가 중요한데 지금의 인터넷 신청으로 원하는 정액을 받는데 너무 힘들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후계농 조직에 대한 농협의 조직화방안과 관리, 육성체계도 주문했다. 김동관씨(40세, 60두)는 “1년 전에 전 재산을 투입해 우사를 짓고 송아지를 입식했다. 큰 돈을 투자하고도 한우를 키우는 원리나 이론을 몰라 고생하고 있다. 단기교육보다 중장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는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와야 산업이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조광래씨(30세, 3두)는 “지금 시작하는 단계인데 소득창출까지 사이클이 길다. 부모에게 기대기도 미안하다. 정책자금 금리를 1%로 낮춰 달라”고 했다. 권태현씨(27세, 300두)는 “40두로 시작해 4년 만에 300두로 늘렸다. 빚이 많아졌다. 문제는 앞으로의 한우지형을 알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등급 제도를 바꾼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확한 지표가 있어야 생산도 맞출 수 있다. 전망치를 그때그때 제시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정확한 지식이 없이 무조건 한우를 먹어야 한다든지 좋다든지 얘기하면 우리가 공공의 적이 될 수도 있다. 정확한 정보를 숙지할 수 있도록 농협이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이현준씨(26세, 122두)는 아버지를 도우면서 느낀 사료값 폭등, 송아지값 폭등, 축산규제 강화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 강구를 주문하면서 “축협 조합원 자격 승계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고 했다.
박희수 회장은 청년들에게 “최고의 한우를 만들겠다는 목표에 도전해 달라. 축협사업에 적극 참여해 10년이나 20년 후에는 조합장에도 도전해 달라. 규제에 대응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우리가 똘똘 뭉치는 것”이라며 도전의식을 강조했다.
이기수 대표는 “여러분이 건강한 가족농으로 정착해야 한다. 창의적이고 열정과 개척정신으로 관행을 벗어나 세계적인 축산을 만들어 나가자. 유통혁신과 수출물꼬를 열어 나갈 것이다. 오늘 1기 교육생부터 전국의 후계축산농, 젊은 축산농을 조직화해 여러분 스스로 성장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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