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잉여초유 한우 송아지에 공급
질병 예방·육성률 개선으로 큰 호응
보은옥천영동축협이 특색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젖소 초유은행사업이 양축현장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은 지난 5일 본 조합 2층 조합장실에서 초유은행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관내 3개군 낙농가들과 초유공급 협약을 맺고 상시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낙농가는 보은군의 이병희·양병철·최상율·차동철·이형석 농가, 옥천군의 김문식·조복자·이경은 농가, 영동군의 서창호·박선용·김주섭 농가 등이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의 초유은행사업은 우유로 가공되지 않는 젖소의 잉여초유를 모두 버리는 낙농가들로부터 공급 받아 초유를 필요로 하는 한우농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송아지를 낳아도 젖이 나오지 않거나 젖을 물리지 않는 어미 소가 있는 농장의 송아지들에게 초유를 급여함으로써 송아지 질병예방과 육성률을 높이는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축협 측에 따르면 지난해 낙농가에게 총 661ℓ(보은 295ℓ, 옥천 158ℓ, 영동 208ℓ)를 공급 받아 약 385농가에 612ℓ(보은 281ℓ, 옥천 173ℓ, 영동 158ℓ)가 한우번식농가에 공급됐으며, 옥천과 영동에서 초유은행사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초유를 필요로 하는 한우번식농가들이 점점 늘어나 지금은 많은 농가들이 찾고 있다는 것이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이번 상시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초유를 필요로 하는 농가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이날 협약에 참여한 낙농가에게 감사의 의미로 구충제를 전달했다. 또한 3개군 낙농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초유은행사업에 대한 개선점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