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고려비엔피(대표 민정훈)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소 보툴리즘 백신 ‘힘백 소 보툴리스-T’를 개발했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로 인해 가축이 중독돼 근육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발병 시 치료가 불가능해 대부분 가축이 폐사한다. 이 독소는 부패한 건초나 사체 유입 등 다양한 경로로 농장에 유입된다. 올해의 경우, 국내 약 20개 농가에서 발병했다. 검역본부는 지난 10여 년간 보툴리즘 예방 연구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했다. 이번에 제품개발에 성공, 최근 수출용 백신으로 허가 승인을 받았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독성이 제거된 성분인 만큼, 생물안전3등급(BL3) 특수 시설이 없어도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 외국산 백신과 달리, 가축에 치명적인 5가지 모든 독소형에 대해 우수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 김철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전세계적으로 보툴리즘 발병이 증가 추세다. 브라질에서는 매년 1억1천만 마리에 이르는 가축에게 보툴리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
[축산신문 기자] 국내 PRRS 백신 시장은 2023년 기준 156억원 수준으로 다국적 백신제조사 백신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용백신 대부분은 약독화 생백신이다. PRRS 생백신은 1995년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PRRSV-1은 subtype 1C, PRRSV-2는 lineage 1, lineage 5, lineage 7, lineage 8 유전형이 허가되어 있다. 최근 불활화백신 1종이 인허가 받은바 있다. 국내 PRRSV 유전형 변이양상을 보면 국내 백신 사용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백신주와 다른 유전형에 속하는 야외주(subtype 1A, lineage 1, LKB, LKC)는 검출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동일한 유전형(subtype 1C, lineage 5, lineage 7, lineage 8)은 감소하거나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백신주와 동일한 아형에 속하는 대부분의 야외주는 유전자 및 아미노산 서열이 약 95% 이상의 높은 상동성(similarity)을 나타내어 백신주 혹은 백신 변이주로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 백신주가 없는 유전형에서는 약 82~100% 상동성으로 크게는 18%까지 차이를 보인다. PRRSV-1과 PRR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재난성 전염병·생산성 허무는 소모성 바이러스 ‘호시탐탐’ 올바른 선택·사용, 철저한 소독 관리가 내 농장 지키는 길 소독제 종류 축산농가 최대 적은 가축질병일 수 밖에 없다. 시름시름 앓고 있거나 푹푹 쓰러져 있는 가축을 보고 있으면 차라리 내가 아픈 게 낫다 싶을 정도다. 경제적 피해도 엄청나다. 약값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생산성 저하에 따라 농가수익이 뚝 떨어진다. 또한 이를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농장 밖은 온통 질병천지다. (축종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LSD), 구제역 등 악성질병 뿐 아니다. PED, 써코, PRRS, BVD, IB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절레절레 짓기 만들만한 질병들이 호시탐탐 농장 안으로 파고들려고 한다. 조그만 빈틈도 허용해서는 안된다. 소독제는 최일선에서 그 질병을 막아낼 방패다. 특히 백신이 없는 질병, 예를 들어 고병원성AI, ASF 등이라면 소독제 역할과 가치는 더 소중하다. 소독제는 매우 가성비가 높다. 싸고, 편한데다 부작용이 적다. 무엇보다 한꺼번에 여러 질병을 방어해 낸다. 소독제를 잘 활용한다면 비용도 아끼고 생산성도 쑥 끌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다양한 질병 한꺼번에 방어…소독제, 가성비 으뜸 방역수단 이용편리·경제적 부담도 적어…환경·질병따라 선택 백신과 상호보완 시너지…고농도보다 자주 소독을 용량·용법 준수…병원체 접촉 사멸 따른 세척 필수 여전히 많은 질병이 축산농장 생산성을 갉아먹고 있다. 축산업 경쟁력을 뚝 떨어뜨리고 있다. 질병들은 호시탐탐 농장 빈틈을 노린다. 농장에서는 어떻게든 이 질병침입을 막아내야 한다. 소독제는 그 일선방패다. 소독제 품목허가를 담당하는 등 소독제 현장에서 질병방역을 돕고 있는 정우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 연구관으로부터 소독제 가치와 역할, 올바른 선택과 사용요령 등을 들어봤다. -소독제는 어떻게 질병을 막나요. 질병은 주로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체가 가축 체내에 들어와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독제는 화학반응해 병원체를 사멸시킵니다. 병원체가 체내에 침투하기 전 질병을 미리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독제는 여러 병원체 예를 들어 조류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을 한꺼번에 막아낼 수 있습니다. 비용은 싸고, 사용법은 간편합니다. 부작용도 적습니다. -백신과 비교한다면. 백신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케어사이드 ‘쎄탁-큐’ 국내 최초 ASF 소독제…미국 캔자스주립대서 효력 검증 구제역·AI·PRRS 등 광범위 방어 전 생산공정 자동화로 품질 향상 국내 최초 ASF 소독제…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효력 검증 구제역·AI·PRRS·브루셀라 ‘광범위 방어’…안전성·간편성도 전 생산공정 자동화 ‘품질 업그레이드’…’스테디셀러’에 올라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내놓고 있는 ‘쎄탁-큐’는 국내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ASF 소독 효력을 검증하고, 품목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케어사이드는 지난 2019년 ASF가 국내 첫 유입될 당시 미국 캔자스주립대 생물안전성연구소(BRI, 미국국토안보부 위탁연구소)에서 ASF 소독제 효력시험을 실시, 그 효능을 입증해 냈다. ASF 소독효력은 유기물이 적은 조건에서는 800배, 유기물이 많은 조건에서는 600배 희석배수다. ‘쎄탁-큐’ 주성분은 4세대 복합 4급 암모늄과 고용량 구연산이다. 이 성분은 ASF 뿐 아니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PRRS, 돼지열병(CSF), 뉴캣슬병(ND), 브루셀라, 살모넬라 등 가축 질병을 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지난 11일 전북 부안에 있는 참프레와 동진강 철새도래지를 방문, 고병원성AI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참프레는 계열농장에 대한 방역 교육, 예찰, 소독, 차단방역 실태점검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계열사 자체 방역 프로그램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와 부안군은 축산차량과 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철새도래지 위험지역 주변 농가 방역 조치, 특별방역대책기간 거점소독시설 운영, 가금농장 방사 사육 금지 등 차단방역 추진 사항을 전했다. 김정희 본부장은 “계열사가 주인의식을 갖고 자율 방역 프로그램을 마련·운영해야 가금산업이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앙백신연구소-충남대 수의과대학 이종수 교수팀-아비넥스트-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기술에 기반한 ASF 백신 후보주(ASFV-MEC-01) 개발에 성공했다. 이 내용은 국제학술지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 11월 28일자에 게재됐다. 이에 따라 중앙백신연구소 ASF 백신 개발도 추진력을 얻으며 곧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ASF는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돼지 전염병으로, 높은 전염율은 물론이고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육박한다.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ASF 백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ASFV-MEC-01 후보주는 4주령, 6주령 돼지에 대한 접종시험 결과, 우수 안전성과 야외주 공격접종 방어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접종 후 체내에서 복제를 거듭하며 부작용 위험을 높여갔던 기존 약독화 생백신들과 달리 접종 후 체내에서 빠르게 제거되는 특성을 나타냈다. 이 ASF 백신은 우선 미끼백신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백신 후보주는 현재 베트남에서 추가 시험 단계에 있다. 향후 품목허가와 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제이비바이오텍(대표 박현식)은 PRRS 바이러스를 컨트롤하는 고초균 유전체(JBS-BS-001)를 개발했다. 아울러 제이비바이오텍과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그 면역과 집단방어 능력을 밝혀낸 결과를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1월호에 발표했다. 논문에서는 PRRS 바이러스 Type-1(유럽형)과 Type-2(북미형)에 대한 집단면역 효능 등을 담고 있다. 제이비바이오텍에 따르면 JBS-BS-001은 제이비바이오텍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포자항원발현(SDR) 기술이다. 집단면역을 형성해 PRRS로부터 돼지를 보호한다. 특히 비병원성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달시스템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제이비바이오텍은 JBS-BS-001을 핵심원료로 한 면역증강 사료첨가제 '임펄스플러스'를 내놨다. 제이비바이오텍은 소·양계·어류·꿀벌 등 전염성 질병에 취약한 개체들도 세균·바이러스 유전정보만 분석하면 1~2개월 안에 면역체 개발·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현식 대표는“사료첨가제 형태인 만큼, 주사제와 달리 많은 비용과 노동력이 들지 않는다. 향후 대량 수요에 맞춰 성능개량에 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돈육동향회의, 외식소비 부진 '모임 최소 잇따라' 가정소비는 증가...빠른 설명절 고돈가 유지 전망 불경기와 정국불안이 겹치며 축산물 소비 연말특수가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1일 경기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12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 분석 회의를 열고, 축산물 유통 시장 흐름 등을 살폈다. 이날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송년회 시즌이다. 하지만 불경기 여파에 외식 소비가 부진하다. 특히 탄핵추진 정국불안에 따라 모임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 연말특수가 사라져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가정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다. 전지는 급식시장에서, 후지는 2차 육가공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등심은 계절적 영향 즉 돈가스 소비 감소 등으로 약세전환했다”고 밝혔다. 수입육에 대해서는 “캐나다 항만파업 등으로 냉장 돼지고기 공급이 줄었다. 냉동육은 최근 3~4개월간 수입 감소세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다리의 경우 상반기 과다공급, 하반기 재고적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미 오퍼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최근 환율마저 급등, 수입업체 경영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리나라 공장에서 생산하는 동물약품 ‘바이트릴 맥스’가 첫 중국 수출 길에 올랐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대표 정현진)은 지난 10일 경기 안산에 있는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반월공장에서 ‘바이트릴 맥스’ 첫 중국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바이트릴’은 엘랑코에서 개발한 오리지널 엔로플록사신 성분 동물약품이다. 돼지 소화기와 호흡기 세균성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특히 흉막폐렴균, 파스튜렐라 폐렴균, 대장균 등 많은 피해를 일으키는 세균성 질병을 빠르게 제거한다. ‘바이트릴 맥스’는 더욱 높은 유효혈중농도를 통해 증가된 살균력으로 1회 투약만으로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지난 8월 ‘바이트릴 맥스’ 중국 시장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향후 ‘바이트릴 맥스’ 중국 수출 물량을 늘려나가는 것은 물론, 중국 수출 동물약품 품목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현진 대표는 “‘바이트릴 맥스’ 중국 시장 등록에 무려 1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힘든 프로젝트였다. 한국산 동물약품 품질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시장은 전세계 최대 규모 동물약품 시장이다. ‘바이트릴 맥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규희 이화팜텍 대표는 지난 11월 28일 건국대 박사논문 최종심사를 통과해 경영공학박사를 취득했다. 이 대표는 박사논문으로 ‘양돈농장 복지인증요인과 생산성 관계 분석을 통한 동물복지 효율성 연구’를 진행했다. 이 논문에서는 동물복지요인 투자가 인증축산물 생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속가능 축산과 One Health로 연결돼 양돈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룰 수 있음을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양돈기업의 ESG 경영과도 접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특히 동물복지인증이 양돈기업 입장에서 비용이 드는 투자이지만, 동물복지가 지속가능하고 One Health적인 ESG 기업으로 가는 시작점이 된다는 시사를 연구 결과로 나타내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수출 회복세 전년대비 5.8% 증가 백신·의료기기 상승 견인...중국 수출 활로 찾아 표 동물약품 수출 현황 동물약품 수출이 다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5일 성남에 있는 동네소셜라운지에서 동물용의약품 3차 수출협의회를 열고 올해 수출 현황, 내년 수출 활성화 방안 등을 점검·논의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상위 30개사 기준)은 2억2천995만달러로 전년동기 2억1천832만달러보다 5.4% 늘었다. 원료(라이신)는 6천510만달러로 4.2%, 완제는 1억6천485만달러로 5.8% 증가했다. 특히 완제 중 백신 3천217만달러(34.7%↑), 의료기기 4천744만달러(16.8%↑)가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화학제제와 의약외품은 각각 4천425만달러, 168만달러로 20.6%, 43.4% 하락세를 걸었다. 이날 업계는 그간 시장개척 노력, 예를 들어 중국 품목허가 등록, 갱신 등이 서서히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확 꺾였던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 축산업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이 수출실적 개선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