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낙농산업은 원유 생산량이 많은 홀스타인종을 위주로 빠르게 양적 성장을 이뤄왔다. 하지만 시유 중심의 생산구조로 인해 저출산, 소비트렌드 변화, 외산 유제품의 공세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여건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국산 유제품은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저지종 도입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저지종은 홀스타인보다 우유 생산량은 적지만 유지방, 유단백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체내 소화·흡수가 좋은 A2 베타카제인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아 기능성 유제품 생산을 통해 국산 원유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체구가 작고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를 적게 배출해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에 부합한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이러한 이유로 저지종 육성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일정규모 이상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수정란 공급 사업이 시작됐다.그렇지만 저지종 육성 계획을 바라보는 농가들의 시선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수익성이다.일찍이 저지종을 도입해 본 경험이 있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중심으로 외산 유제품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2021년 우유자급률은 45.7%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각종 환경규제 강화, 생산비 상승, 고령화, 후계자 부족 등 국내 낙농산업을 둘러싼 대내여건은 점차 악화됨에 따라 식량안보 차원에서 안정된 낙농생산기반 유지가 절실한 때이다. 이에 낙농가의 경영현실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현실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낙농경영실태조사’를 통해 국내 낙농산업이 처한 현실을 짚어보았다. 낙농현장, 사료가격 안정대책 급선무 지적 환경개선·무허가 축사 해결 정책지원 절실 ▲신규 진입 사실상 막혀 이번 연구는 전체 낙농가의 약 12%에 해당하는 700호의 표본농가를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기재내용이 부실한 표본을 제외한 642호의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2022년 목장주의 연령분포는 40대(17.5%), 50대(19.4%), 60대(43.8%), 70대 이상(9.7%)으로 나타났다. 60∼70대 이상이 전체의 53.5%로 2021년 대비 2.7%p 증가한 반면, 20∼30대 비율은 10%로 1.9%p 감소했다. 후계자 유무와 관련해선 ‘후계자가 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나100%우유’의 새 광고 모델로 배우 유해진을 발탁해 새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서울우유는 ‘나100%우유’ 새 광고에 배우 유해진을 메인 모델로 기용해 서울우유의 자산이자 핵심 가치인 ‘신선도’를 키 메시지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갓 나온 우유’의 ‘갓(이제 막)’과 타사는 결코 범접할 수 없는 NO.1브랜드의 의미를 함축한 ‘God(갓)’을 광고 문구로 사용하며 중의적인 표현을 재치있게 담아냈다.이규정 마케팅본부장은 “다양한 역할로 사랑받는 유해진 배우의 대중적인 신뢰도와 서울우유 브랜드 이미지가 잘 맞아 광고 모델로 재발탁하게 됐다”며 “업계 유일 제조일자 표기제를 시행하는 서울우유는 이번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 신선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본이 원유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저능력우 도태사업을 실시한다.일본농협협동조합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원유수급 개선대책으로 2차 추경예산에서 ‘낙농경영개선 긴급지원사업’에 50억 엔(약 500억원)을 편성했다. 저능력우 도태시 3월부터 9월까지는 마리당 15만 엔, 10월 이후에는 마리당 5만 엔(약 50만원)을 지원한다.도태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2023~2024년도의 원유생산량 감축 계획을 제출하고, 도태우를 식육처리장에 출하해야 한다.농림수산성은 이 사업을 통해 오는 9월까지 2만5천두, 10월 이후 1만5천두 총 4만두가 도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농림수산성 노무라 테츠로 장관은 “생산자단체와 낙농가들이 수급안정을 위해 생산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농림수산성도 함께 원유수급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관점에서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일부 낙농가들은 정부의 저능력우 도태 방침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훗카이도의 한 낙농가는 “도태사업을 처음 들었을 때 홋카이도 낙농은 이제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로 들렸다”며 “수급상황이 변화하면서 원유를 폐기하는 농가가 발생하기도 하고, 이농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이 낙농·육우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단과 정책 간담회<사진>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정황근 장관은 생산자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제도개선에 합의한 것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단에 감사를 표하고, 사료가격 상승 및 송아지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국민 먹거리인 우유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낙농가의 노고를 치하했다.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단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연착륙을 위한 집유주체별 적용기준 통일과 관련 예산 확대, 육우용 젖소 송아지 입식 및 육우고기 소비 확대 지원, 우유바우처 사업 도입 관련 학교우유급식 확대 등 낙농·육우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정황근 장관은 “국내 유제품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이해관계자가 지속적인 논의와 협의를 통해 10년 만에 제도를 개선한 것은 뜻하는 바가 크다. 한우가격 하락으로 육우농가와 낙농가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송아지 입식지원을 위해 정부와 생산자가 긴밀하게 협력했듯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통기한이 1년으로 책정된 외산 멸균유는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일반적으로 냉장우유는 63~65℃의 저온살균 방식을 적용하지만, 멸균유는 135~140℃의 초고온살균을 거친 뒤 테트라팩에 담겨 판매된다.초고온 살균으로 멸균유는 장기간의 유통기한을 자랑하지만 국산 멸균유가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이 12주 정도라면 외산 멸균유는 1년까지 유통기한을 설정해 두고 보관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이와 관련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발표한 ‘수입 유제품의 소비 확산에 따른 전략적 방안모색 연구’에선 기존에 진행된 연구와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식품영양학적 관점에서 국산 우유와 외산 멸균유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다.보고서에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외산 멸균유의 유통기한이 너무 길다보니 안전성 측면에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유통기한이 길어지면 아무리 초고온에서 균을 모두 없앴다고 해도 테트라팩 안에서의 변질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장기 보관으로 인한 ‘크림화 현상’의 경우 라떼 메뉴 등에 적용했을 때 맛의 퀄리티를 떨어뜨린다는 설명이다.전문가는 “외산 멸균유는 원유의 등급이나 소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자재 물가인상 여파에 PB우유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특정상품을 사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목적 구매’ 현상이 강한 우유의 특성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PB우유를 출시함으로써 집객효과를 높여왔다.품질면에선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 직거래 시스템으로 물류비와 판관비 등을 절약 할 수 있어 일반 우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했기 때문이다.덕분에 PB우유가 일반 유업체 제품보다 더 많이 판매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지난해 10월 낙농진흥회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원유기본가격이 인상된 후, 원부자재, 제조경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경영압박을 견디지 못한 유업체들이 자사 우유제품 가격을 6~10% 수준 인상했을 때도 PB우유 가격만큼은 요지부동이었다.일반 우유과 가격차이가 더 벌어지면서 PB우유는 가성비가 중요해진 고물가 시대에 핫한 소비트렌드로 급부상했지만, 치솟은 물가에 결국 두손을 들고 말았다.올해 초 국내 ‘빅3’ 대형마트는 10% 수준의 PB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이마트의 ‘노브렌드 굿모닝 굿밀크(1L)’는 1천1790원, ‘노브랜드 1A우유’(900ml)는 2천150원으로 각각 13%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세 미만 두수 6.3% ↓…향후 사육기반 축소 우려 젖소사육두수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3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39만두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료가격 폭등, 조사료 수급난에 원유기본가격 조정 지연까지 겹치면서 심화된 경영압박을 해소하고자 낙농가들이 사육두수 감축에 나선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젖소사육두수 감소세는 반등할 기미는 커녕 감소폭을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경연은 지난해 1분기 송아지 생산 잠재력 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올해 1분기 잠재력 지수는 91.7, 2분기는 71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3월 젖소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대비 3.1% 내외 감소한 38만3천~38만6천두, 6월은 3.2% 내외 감소한 37만5천~37만8천두로 예측됐다. 올해 일부 사료업체가 배합사료 가격을 인하하고, 조사료 수급도 지난해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농가들의 숨통이 다소 트이긴 했으나, 그럼에도 낙농현장에선 여전히 감당하기 힘든 생산비에 사육규모를 쉽사리 늘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올해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에 따라 원유가격결정체계 및 정산방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본 낙농가수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2022년 12월 일본 낙농가수는 전년 동기대비 6.5% 감소한 1만120호로 1년동안 776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훗카이도가 4% 줄어든 4746호를 기록했으며, 특히, 도부현은 579호 줄어든 6456호로 8.2%의 현저한 감소세를 보였다. 예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4%, 도부현 5% 수준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 통계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90%를 집유하는 지정원유생산자단체의 납유농가수를 중앙낙농회의가 조사한 것으로 일부 농가들이 납유처를 타 집유주체로 변경하거나 법인을 설립함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은 폐업으로 인한 감소로 파악됐다.이 같은 감소폭 확대의 원인은 지난해 사료가격 급등과 원유공급 과잉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가 꼽히고 있다.실제 일본은 농후사료 87%, 조사료 24%를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데, 엔화 약세가 겹쳐 배합사료 평균가격은 2022년 kg당 67엔에서 2022년 100엔, 조사료 평균가격은 40엔에서 65엔까지 올랐다. 이에 일본은 2022년 11월 3년간 동결됐던 음용유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 속 칼슘, 체내 지방산 흡수 저해 비만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활수준 향상과 생활양식 전환으로 인한 외식 증가와 신체활동 감소는 전세계적으로 비만인구를 증가시키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공음료나 주류의 소비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음료 섭취와 비만과의 관련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영양사협회 학술지에 게재된 국립공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최민영 교수팀의 한국 일부 20∼30대 성인의 음료섭취와 비만도와의 관련성’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인 남녀에서 일상적인 음료 섭취와 비만도와의 관련성을 구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는 20~30대 성인 256명을 대상으로 우유류, 카페인음료, 가당음료, 알콜음료 섭취량을 조사하고 신체계측을 통해 비만도를 평가한 후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집단에서 우유 섭취자의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20.56으로 비섭취자 여성(21.64)보다 유의하게 낮았으며, 카페인음료 섭취자도 허리·엉덩이둘레비를 제외한 모든 비만도 지표가 비섭취자보다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반면, 알콜음료 섭취자는 비섭취자에 비해 허리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우유 생산량은 2001년 234만톤에서 2021년 203만톤으로 약 30만톤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수입량은 65만톤에서 251만톤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부터는 외산 멸균유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우유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외산 유제품 수요 증가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기인하고 있지만 소위 낙농선진국이라 불리는 수입국가의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낙농선진국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은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발표한 ‘수입 유제품의 소비 확산에 따른 전략적 방안모색 연구’를 통해 알아보았다. 멸균유 등 수입 급증…저가 공세 외 이미지 마케팅도 한몫 국산 우유 품질 신뢰, 사육환경 불신…선진화 시스템 어필을 ▲소비자가 꼽은 낙농선진국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낙농선진국이라고 하면 뉴질랜드, 덴마크, 호주 등을 주로 연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호주의 경우 매우 뛰어난 청정 자연환경을 갖춘 국가로 됐고, 독일은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미국은 땅 면적이 넓어서 젖소들을 방목해 가며 키울 것 같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튀르키예·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을 위해 구호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이번 기탁금은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 긴급 구호 및 물품지원 전반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경천 영업상무는 “대규모 재난 피해로 전세계적인 연대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우유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초적, 정서적 구호지원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특히 이번 참사로 큰 충격에 빠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길 소망하며 다시 한번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가적 재난 피해 발생 시 구호지원을 위한 활동 및 취약계층 아동,저소득,다문화 가정 아동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의 성장발달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