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영 과장(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지난 11일 열린 목장형 자연치즈 콘테스트 홍보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왕십리역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많은 시민들이 농가들이 직접 만든 치즈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호응이 좋았지만 국내 치즈 시장을 보면 사정이 녹록치 않다. 치즈의 소비가 늘었음에도 그 자리는 대부분 수입치즈의 몫이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목장형 유가공 산업의 발전을 위해 치즈 마이스터를 초청해 치즈 제조기술을 전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장형 유가공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많은 소비가 뒷받침되길 기원한다.
박범영 과장(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우리나라 젖소의 마리당 원유 생산량은 305일 기준 1만334kg으로 이스라엘,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하지만 많은 낙농가들이 수입 풀사료를 선호하고 있어 사료의 수입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오는 2021년부터 수입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사라질 예정이어서 가격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입 풀사료의 약 50%는 사료가치가 낮은 짚 종류가 차지한다. 반면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국내산 풀사료는 사료가치가 높고 가격이 저렴하다. 우유 생산비의 약 55%(2015년 기준 55.6%)를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 절감을 위해 수입 풀사료 위주의 사양관리에서 벗어나 국내산 풀사료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