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토종벌 산업은 비교적 양봉산업에 비해 여러 면에서 취약한 게 현실이다. 그만큼 산업 기반이 열악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토종벌 사육 농가는 양봉과는 달리 여러 봉산물중 벌꿀 생산 이외는 별다른 소득을 창출할 수 없는 구조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토종벌 사육 농가는 전업이 아닌 취미 또는 다른 농업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소득원이 없으면 그만큼 생계가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러한 와중에 특히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토종벌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열정 하나로 우수 한 품종의 토종벌을 육종하여 토종벌 사육 농가에 공급하는 젊은 한봉 농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다름 아닌 한국한봉협회 충남도지회 금산지부장을 수행하고 있는 ‘하늘선물토종벌’ 신동훈 대표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신 대표를 통해 국내 한봉업계에 놓인 여러 현안과 한봉산업 발전 방향을 들어 보았다. 신동훈 하늘선물토종벌 대표가 오늘날 있기까지는 꿀벌에 대한 애착과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신 대표는 충남 금산군 일원에서 토종벌인 한라벌만 육종하여 보급하는 육종 전문 농가다. 벌이 좋아 어릴적부터 양봉인 꿈꿔 신 대표는 어릴 적부터 남다르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요즘 양봉 현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꿀벌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병해충 발생과 더불어 등검은말벌, 장수말벌의 출현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 평균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특히나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한 꿀벌이 가마솥 무더위로 인해 스트레스는 물론 꿀벌 생리·생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꿀벌의 몸은 강력한 근육계, 효율적인 소화계, 복잡한 호흡기, 고도로 조직화한 신경계 등의 놀라운 특징을 통해 꿀벌은 자연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곤충 중 하나이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온이 지속되면서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무더위로 인한 꿀벌의 생리·생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여러 증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 여왕벌과 수벌 간의 교미율이 현저히 떨어져 산란압박을 받고 있다. 일부 벌통은 여왕벌의 산란이 급감하면서 다가올 겨울나기(월동) 꿀벌 개체수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또한 꿀벌의 천적으로 알려진 꿀벌응애와 말벌류에 의한 피해도 가속화되는 실정이다. 꿀벌응애는 만성적으로 꿀벌에 기생하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초유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9월,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일대에서 올해로 13년째 전업농가로 우뚝 선 강화벌꿀양봉원의 김정열 대표와 아내 장덕순 여사가 양봉장 관리에 여념이 없었다. 김 대표는 한국양봉협회 인천시지회 강화지부장 3년, 양봉연구회 사무국장 3년, 현재는 인천시지회 사무국장직을 4년째 수행하고 있다. 강화벌꿀양봉원의 꿀벌 사육 규모는 총 500여 벌무리(봉군·단상 기준)로 이 중 일부는 꿀벌을 증식해 일반 농가에 분양하고, 나머지 벌통은 천연꿀 생산에만 전념하고 있다. 500여 벌통은 제1양봉장과 제2양봉장으로 나뉘어 사육 관리 중이며, 제3양봉장은 벌통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분봉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 강화도는 302.6㎢에 달하는 면적에 대한민국의 섬 중에서 4번째로 넓은 섬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유래가 깊은 곳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계절마다 독특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것도 자랑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김정열 대표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이사로 재직 중이던 어느 날 TV를 시청하는데, 양봉업과 관련한 내용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24일 교육부와 인사혁신처가 주최하고 한국직업 능력연구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HRD)을 획득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은 능력 중심의 채용과 인사 관리를 비롯해 직원 역량 개발에 힘쓰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로 인증 기간은 3년이다. aT는 2011년에 최초로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18년부터 올해까지 3회 연속 인증을 획득하며 인적자원개발(HRD)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직원의 경력개발 코칭 강화 ▲직무역량 중심의 인사평가 ▲역량 모델에 따른 교육체계 수립 ▲개인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 직원의 역량 강화와 경력개발 지원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들어 양봉업계에서는 매년 늘어나는 벌꿀 수입에 따른 파장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정부가 지난 2015년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 그 당시 243%의 관세가 부과됐던 베트남산 수입 벌꿀의 관세율을 매년 16.2%씩 낮추기로 합의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올해 베트남산 수입 관세율 적용은 81%, 내년에는 64.8%로 더 낮아져 오는 2030년부터는 무관세로 수입될 예정으로 국내 양봉 농가들의 피해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봉업계가 우려하는 부분은 지리적인 여건과 저렴한 생산비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유통업계 장악을 예고하고 있어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베트남산 수입 벌꿀도 문제지만, 더욱 큰 문제는 벌꿀 최대 생산국인 중국산 벌꿀이 원산지를 세탁한 이후 베트남을 우회해 국내로 유입될 경우, 국내 양봉산업은 붕괴로 내몰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군다나 베트남과 중국 유통업체가 어떠한 정보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은밀하게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수입 벌꿀도 수입축산물 이력관리제에 포함하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립안동대학교(총장 정태주) 글로컬대학사업단(단장 신기홍)과 농업과학기술연구소는 지난 10일과 12일 양일간 양봉산업 발전에 대한 간담회 및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산업의 위기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0일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세계양봉연맹 아피몬디아 회장인 제프 페티스 박사와 양봉산업 발전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양봉산업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세계양봉연맹은 전 세계 양봉협회의 연합체로서 꿀벌 관련 연구개발은 물론 양봉산업의 보호와 발전 방향 제시, 양봉인 권익신장을 위한 사업, 4년마다 개최하는 학술대회와 양봉박람회를 주관한다. 안동 예미정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국립안동대 글로컬대학사업단 전용호 지역상생혁신본부장, 박영진 식물의학과장, 미국 오번대학교 제프리 윌리엄스 교수를 포함해 한국양봉협회 박근호 회장, 박순배 경북도지회장, 한국한봉협회 윤관로 회장, 엄우섭 경북도지회장, 경북 잠사곤충사업장 서열환 장장,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김후자 소장과 지역 양봉가를 대표해 경북양봉마이스터과정 금동국씨· 정보석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은 수입 벌꿀의 양봉 기반 교란 문제를 제기했으며, 윤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도의회 임지락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순1)은 최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세미나실에서 도내 밀원숲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화순 동복호 상수원 보호구역 등에 밀원숲을 확대하고 양봉농가와 조림 산주 간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간담회에는 양봉협회, 한봉협회, 임업후계자협회, 산림경영인협회, 전남도, 국립산림과학원, 순천국유림관리소 등 일선 관계자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남도의 밀원 숲 조성 추진 현황 소개를 시작으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유망 밀원수 종류와 특성, 꿀 채취가 우수한 밀원수종 발굴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전남도 산림연구원에서는 전남 지역에 맞는 밀원수종 연구에 대해 발표했고, 순천국유림관리소에서는 올해 10월 추진하게 될 화순 동복호 국유림밀원수종 식재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우리 토종꿀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 논의와 양봉농가에서 원하는 다양한 밀원수종을 발굴해달라는 일선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임지락 의원은 “전남의 고유 수종을 전략적 밀원수로 식재하고 이를 브랜드화해 양봉과 임업 상생이 이뤄져야 한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영양군이 영양읍 동부리 내에 기획재정부 소관 국유지 5.4ha에 대하여 산림청 ‘기후대응 도시 숲 사업’에 선정됐다. 영양읍에 자리 잡고 있는 기획재정부 소관 국유지 5.4ha가 지목은 농지(전·답)이지만 경작이 어려운 사실상 임야화 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환경개선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에 영양군은 기획재정부 소관 국유지를 관리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협조를 통해 해당 부지 중 정비가 필요한 5.4ha에 도시 숲과 꿀샘식물(밀원수) 숲을 조성하는 경관림 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청 기후대응 도시 숲 사업을 신청하여 최종 확정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2026년 2년간 총사업비 54억원을 투입해 시가지 주변 환경개선과 꿀샘식물을 조림하는 사업으로 도심 경관 개선 및 지역 양봉농가에 도움이 되며, 향후 영양군의 명소로 조성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도시 숲 조성을 통해 영양군 읍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의자 등 편의시설 등을 갖추어 지역주민의 편의와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주민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생명나눔을 실천하고자 지난 11일 ‘노사공동 사랑의 단체 헌혈<사진>’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감했던 헌혈 인구수가 2022년 이후 회복되고 있으나 최근 불볕더위, 장마, 코로나 재유행 등에 따라 상승세가 정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북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 문제와 맞물려 헌혈자 확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진원은 지역 혈액수급 개선에 기여하고자 2020년부터 전북혈액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해 왔다. 매년 정기적인 단체 헌혈 행사는 올해 9회차를 맞이하였으며, 총200여 명가량의 직원이 생명나눔활동에 동참했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우리 직원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가 혈액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여 지역과 함께 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 10일 전라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과 나주백민원<사진>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aT는 매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있도록 복지단체 등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지역사회 장애인과 아동들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전략 작물인 가루쌀로 만든 다양한 간식 제품을 함께지원하며 가루쌀 제품 인지도 제고와 농가 상생에도 앞장섰다. aT 기노선 부사장은 “이번 나눔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명절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건강한 나눔을 지속 실천하며 ESG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인의 자긍심 고취 및 사기진작과 화합의 장이 될 ‘제46차 양봉인의 날& 벌꿀축제’ 행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주최하고 강원도지회 삼척시지부(지부장 김광수)가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강원특별자치도청·삼척시청·한국양봉농협 등의 후원으로 오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삼척시 ‘삼척엑스포광장’에서 전국 양봉농가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다. 제46차 양봉인의 날& 벌꿀축제는 자연생태계 유지 및 보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양봉산물에 대한 대국민 홍보는 물론 최신 양봉 기술을 공유하고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전국적인 대규모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국 양봉농가 1만여 명과 강원도 삼척시민, 관광객 2천여 명 등 1만2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하고 있다. 행사 기간이 열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양봉농가들의 기대감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첫날 일정으로는 오후 1시부터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2024년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초청 특강이 진행된다. 특강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오는 2025년에도 ‘플루발리네이트’ 계열 성분의 꿀벌응애 방제약품이 지자체 지원사업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되자 양봉농가들의 불만 여론이 비등하다. 이는 지난 8월 29일 정부세종청사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질병·방제 분과 회의에서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면서다. 이날 회의는 양봉농가의 질병관리 지원사업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꿀벌질병 방제 약품 지원사업 등 개선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농림축산식품부 AI방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촌진흥청, 전국 시도 방역담당,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전문가(대한꿀벌수의사협회, 꿀벌동물병원장, 꿀벌질병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5년도 꿀벌응애 방제약품 지원 시 ‘플루발리네이트’ 지속 제외 건을 비롯해 ▲양봉농가 질병관리 지원사업 추진 사항 점검 및 개선 사항 ▲양봉농가 질병·사양 교육을 위한 홍보자료 마련 등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꿀벌 내성 유전자가 지속 확인됨에 따라 ‘플루발리네이트’ 성분을 포함한 약품을 ‘2025년도 꿀벌응애 방제약품 지원사업’에서 또다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올 11월까지 예정된 농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