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학회(학회장 정철의· 안동대 교수)는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을 맞이하여 지난 19일 ‘우수연구자상’, ‘우수신진연구자상’과 ‘꿀벌과학자상’을 선정, 시상했다. UN은 생태계에서 꿀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꿀벌의 감소에 대한 심각한 현실을 인식시킴으로써 꿀벌의 보전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기 위하여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제정했다. 이에 한국양봉학회는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꿀벌 관련 연구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포상했다. ‘우수연구자상’ 수상자는 김보연(동아대) 교수와 S.M.Namin (안동대) , S.Ghosh(안동대) 연구 교수가 각각 선정되었으며, ‘우수신진연구자상’에는 김상현(서울대), 김윤희(동아대), 권민혁(안동대), 장현정(안동대), 오대근(인천대)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또한, 한국양봉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중 열람 및 인용도가 가장 높은 논문의 주저자에게 수여하는 ‘꿀벌 과학자상’에는 김경문, 김동원(국립농업과학원)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정철의 학회장은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민사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따뜻한 봄에 양봉농가에 불어닥친 한파가 심상치 않다. 한창 꿀을 수확해야 할 시기에 이상저온 현상으로 꿀 수확은 고사하고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말경 이동양봉 농가들은 꿀벌집단 폐사에 따른 그동안의 고통을 감내하며 조금이나마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자 아까시벌꿀 생산 1차 지역인 남부권으로 향했다. 이동양봉 지역에 도착한 농가들은 현장에서 정리채밀을 마치고 아까시나무꽃이 만개하기만을 학수고대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유밀기간에 접어들면서 때아닌 비 소식을 접해야만 했다. 3일간 지속된 강한 비바람과 이상저온 현상은 아까시나무꽃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꿀 분비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벌꿀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되자 농가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하늘만 바라보며 긴 한숨만 토해냈다. 가뜩이나 꿀벌집단 폐사 및 소멸 피해로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품고 먼 길을 떠 나온 이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더군다나 만개한 아까시나무꽃은 하루가 다르게 꽃잎이 말라가는 냉해 피해가 속출했다. 결국 1 차 지역에서 올해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농가들은 서둘러 2 차 지역인 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가 관내 이동 양봉농가 현장 기술지원에 힘쓰고 있다. 함평군은 지난 11 일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이동양봉 중인 관내 양봉농가 봉장을 방문해 채밀 기술지원에 나섰다. 이번 기술지원은 최근 전국적인 꿀벌 소멸 현상과 이상기후로 개화 시기가 변화하는 등 양봉농가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함평군 양봉연구회 회원은 80여 명으로, 이 중 30여 명이 이동 양봉을 하면서 경북 칠곡, 경남 거창, 충남 공주 등 전국적으로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에 맞춰 벌꿀을 생산 중이다. 허삼영 양봉연구회 회장은 “올 해만큼 어려운 상황은 처음이다. 꿀벌 폐사와 기후 악화로 전년 대비 봉군과 꿀 수확량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며 “바쁜 영농철에 기술지원을 해준 농업기술센터 덕분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세계에서 많이 심는 가로수 중 하나인 칠엽수가 정량적 밀원가치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 대표 밀원수인 아까시나무보다 벌꿀 생산량이 더 많이 생산된다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밀원자원연구팀이 칠엽수 한 그루(높이 15.7m, 흉고직경 61.5cm)의 경우 꿀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806g의 꿀 생산이 가능하다. 수관 폭(11.4m)을 고려해 1ha에 80본이 있다고 가정할 때 약 64kg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아까시나무의 꿀 생산성 38kg보다 1.7배 높은 양이다. 칠엽수의 개화기간은 5월 3일부터 14일까지 13일간이었으며, 꽃은 2.5일간(개화 3일차 오전에 낙화) 개화하였다. 개화 초기에는 꿀벌을 유인하기 위해 꽃잎 중간에 노란색의 허니 가이드(honey guide, 밀표(蜜標))가 발달하고 화밀(꽃꿀) 분비가 끝나면 붉은색으로 변하는 밀원식물 고유의 특성이 있다. 칠엽수의 꽃 하나는 평균 1.0㎕의 화밀을 분비하고 개화 1일 차에는 0.61㎕의 화밀이 분비되었으며, 2일 차에 0.26㎕, 개화 3일 차 오전에 0.13㎕를 나타낸 이후 개화 3일 차 오후에 꽃 대부분이 떨어졌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북 정읍시가 지난 몇 년간 응애류 피해, 꿀벌 실종,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 양봉 기자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달 30일까지 양봉 기자재 지원사업을 비롯해 화분 지원, 꿀 생산장비 지원, 꿀벌 면역증강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양봉 사육환경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내용으로 보조먹이(설탕), 소초광, 자동탈봉기, SD저항성토종벌, 유채화분, 전동채밀카, 벌꿀소분기, 저온저장고, 꿀벌 면역증강제 등이 있다. 시는 기자재 지원사업을 통해 꿀벌 폐사로 꿀 생산량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어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시는 꿀샘식물(밀원수) 보급을 위해 옹동면 상산리의 8㏊ 면적에(아까시나무, 백합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등) 1만 본의 식재를 위해 1억4천만원을 투입해 향후의 양봉농가의 꿀샘식물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읍시는 오는 10월에는 ‘제45차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가 2일간 정읍시에서 열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와 꿀벌 실종 현상으로 양봉농가들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천연꽃꿀 작황을 예측하기 위한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천연꽃꿀 작황 실태조사는 지난 3여년간 기후 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과 병해충 발생 증가로 국내 양봉산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실시되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실태조사는 남부와 중부, 북부 등 3권역으로 나뉘어 매년 조사가 진행되어 오고 있는데 이번 실태조사에 양봉인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는, 특히 올해는 꿀벌집단 폐사로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든 탓에 권역별 1~2곳, 지역별 2~3곳, 15개 지역 총 40여 곳 양봉장에서 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표본조사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장소이거나 인근 양봉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첫 일정으로 지난 3일 남부권인 경남 함안·창녕군과 4일 경북 구미·김천시 일대 6개 양봉장에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조사지역의 온도, 습도, 풍속 등 기상요인, 꽃송이수, 개화기간, 벌무리(봉군)의 일벌 활동, 벌무리 당 천연꽃꿀 생산량 등의 실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온가족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안성팜랜드 ‘꿀벌마을’ 테마전시관 새 단장을 마치고 고객맞이에 나섰다. 안성팜랜드 꿀벌마을은 방문객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식량안보의 역할을 하는 꿀벌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테마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일 열린 안성팜랜드 꿀벌마을 리뉴얼 오픈식<사진>에는 박철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지원본부장(상무)을 비롯해 최강필 축산지원부장· 정지섭 특수가축 팀장과 김재영 안성팜랜드 분사장, 최승권 경영기획부장, 강승모 랜드사업부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윤효진 상임이사 등 내외빈이 참석하여 꿀벌마을의 재개장을 축하했다. 이날 김용래 조합장은 인사말로 “양봉산업은 자연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국민적 산업이다. 국민적 산업을 널리 알리는데 안성팜랜드 꿀벌마을이 일조했으면 한다” 며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꿀벌의 소중함을 알리고 그 친구들이 앞으로도 꿀벌이 사라지면 자연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진 농협경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함안군은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이어져 온 꿀벌 폐사로 피해를 본 양봉농가의 꿀벌사육 기반 회복과 경영안정을 위해, 사업비 14억원을 투입, 꿀벌사육 기반 안정화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꿀벌집단 폐사 피해를 입은 관내 양봉농가에 벌통(종봉 포함)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4억2천175만원 (보조금 50%, 자부담 50%)으로 벌무리(벌통)당 25만원으로 산정해 총 5천687 벌무리(봉군)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으로는 관내 양봉등록 농가로서(토종벌 10군, 서양벌 30군 이상) 꿀벌 월동피해 조사 완료 농가에 해당하며, 단 해당 사업 대상자들 간의 꿀벌 거래는 불가하다. 함안군 관계자는 “꿀벌집단 피해 농가의 경영 회생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도는 지난 3일 꿀벌집단 폐사 및 질병으로 인한 양봉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꿀벌 질병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2022~2023년 동절기를 거치는 동안 전국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해 양봉농가의 경제적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북도 꿀벌사육 현황도 4천716호 53만9천 벌무리(봉군)이었으나, 월동 이후 올 3 월에는 32만5천 벌무리로 40%가 감소했다. 감소 주요 원인으로 꿀벌응애 방제약품 중 특정 성분을 다량 사용한 결과 해당 성분에 대한 내성 문제가 대두됐고, 이상기후, 사양관리 미흡, 농약살포 등에 따른 면역력 약화로 지목되고 있다. 군집생활을 하는 꿀벌의 특성상 질병의 전파가 빨라 집단폐사로 이어지며, 이에 따른 양봉산물 생산성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과 대처가 중요하다. 이에, 경북도는 꿀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에 양질의 벌꿀 생산과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해 꿀벌 질병 발생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고센터는 경북도 동물방역과에서 총괄하며, 농가의 신고 편의를 위해 시군별 가축위생방역부서에 설치, 관련 기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3여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로 국내 양봉산업은 붕괴 직전의 위기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해 농가의 폐업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양봉산업의 미래는 시계 제로 상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꿀벌집단 폐사 관련 대책 국회 토론회’<사진>를 어기구·이원택·정희용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양봉협회·양봉자조금위원회·축산신문이 공동 주관으로 개최했다. 토론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사육기반 회복 제도적 지원…‘꿀벌살리기위’ 설립 제안도 ■ 일 시 : 2023년 5월 1일(월) 10:00~ 12:00 ■ 장 소 :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 공동 주최 : 어기구·이원택·정희용 의원 ■ 주 관 : 축산신문· 한국양봉협회·양봉자조금위원회 ■ 후 원 : 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 ● 정책 발표 : 정재환 과장(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월동꿀벌 피해 조기회복 및 재발방지 대책’ ● 좌 장 : 이명렬 교수(인천대학교) ● 사 회 : 김영란 편집국장(축산신문) ● 정리·사진 :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 서귀포시가 최근 꿀벌집단 폐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한국양봉협회 서귀포시지부 (지부장 강시영)와 함께 힘을 쏟고 있다. 서귀포시는 종봉 생산용 화분구매 지원사업과 소초광(꿀벌집) 지원사업에 총 2억 8천300만원을 투입, 봄철 꿀벌 살리기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고품질 벌꿀 생산을 유도하고 생산 수익성이 높은 종봉을 생산·개량하는 등 영세 양봉업을 고소득 창출 축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소초광과 화분떡을 지원해 꿀 생산성을 높이는 등 고품질 지역 특산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소초광은 꿀벌들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육각형 형태의 밀랍 시트이며, 화분떡은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영양분이 포함된 인공 먹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4월 13일과 18 일, 이틀에 걸쳐 사전 신청한 지역 120여곳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소초광 3만5천여 장과 화분떡 약 3만 4천800kg을 배부<사진>했다. 아울러 1억8천700만원을 투입, 꿀벌 질병을 비롯해 수년간 양봉농가에 피해를 준 응애류, 낭충봉아 부패병 등 기생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면역증강제와 질병 구제 약품을 221개 농가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난 3여 년간 이상기후, 응애류 피해를 본 관내 양봉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1억3천만원을 투입해 양봉 기자재 지원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4 일까지 ▲양봉농가 육성 지원 ▲양봉농가 사양관리 지원 ▲양봉농가 경영안정 지원 ▲양봉농가 말벌퇴치 장비 지원 ▲가축방역사업(꿀벌) 전염병 예방 약품 공급사업을 완료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유채화분, 화분떡, 벌통, 격리판, 방역 약품, 양봉 기자재, 말벌퇴치 장비 등이다. 시는 양봉산업을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밀원수 조성 묘목을 구입하고 식재하는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사육환경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들 물품은 최근 이상기후로 꿀벌이 줄고, 벌꿀 생산량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관내 양봉농가의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만길 축산과장은 “변화하는 생태환경과 복합적인 요인으로 양봉농가들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 이라며 “꿀벌은 우리가 지켜야 할 중요한 산업인만큼, 양봉산업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 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