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가 훌륭한 수분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임상 영양 저널이 우리 몸의 수분 보충을 위해선 물을 마실 때보다 우유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힌 것. 저널이 밝힌 연구에선 우유와 콜라, 따뜻한 차, 커피, 맥주, 오렌지 주스 및 기타 다른 음료와 비교하며 각각의 음료를 섭취한 이후 수분 유지력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신체에서 빠져나간 수분을 대체할 필수영양소가 우유에 포함돼 있어, 일반 물보다 우유를 마시면 더 오랜 시간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 우유는 전해질을 구성하는 나트륨과 칼륨, 칼슘을 제공하므로 신체가 수분을 더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이 연구에서는 특히 수분 보충의 용도로 우유를 음용하기에 적합한 때는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흘렸을 때나 혹서기 야외에서 일을 할 때와 같이 우리 몸이 칼로리, 전해질, 다량의 영양소(단백질, 지방, 탄수화물)를 잃어 이를 대체할 필요가 있을 때라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업 확대 시 우유소비 확대도 기여…제도화 필요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유 배달 사업의 제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가 겹치면서 고독사 사망자가 2021년 기준 3천378명으로 2017년부터 연평균 8.8%씩 증가하는 추세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노인들의 고독사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복지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단체, 지자체에선 우유 배달을 통해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독거노인에게 정기적으로 우유를 전달함으로써 건강을 챙기도록 돕는 한편, 이전에 배달한 우유가 쌓여있는 경우 배달원이 관공서에 알려 즉각 안전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2003년 ‘사랑의 우유나눔’을 계기로 탄생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가장 대표적인 단체로 2016년엔 매일유업도 후원사로 참여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3년 6월 기준 전국 33개 지자체와 독거노인 3천722가구에 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우유협동조합, 남양유업, hy도 민간단체,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유배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정부에서 우유배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처리협회, 연구용역 착수…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선정 발생량·비용 실태파악…재활용방법·절감방안·제도개선 모색 도축과정에서는 오니, 털, 발톱, 위 내용물 등 폐기물이 나온다. 하지만 이 폐기물 처리방식에 대한 마땅한 규정이 없다. 법 규제는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처리비용도 제각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축장마다 폐기물 처리비용이 월로는 수백 수천만원, 연으로는 수천만원 수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관련규제는 계속 강화되는 추세다. 도축장 입장에서는 이 폐기물 처리가 골칫거리일 수 밖에 없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가 도축장 폐기물 처리 해법찾기에 나섰다. 협회는 지난 7월 26일 분당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도축장 폐기물 처리방안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12~26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수행자 신청서를 접수했고, 이후 제안서 평가, 계약관련 협의 등을 거쳐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에는 김성식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부학장(전 경기도 축산산림국장) 외 11명이 참여하게 된다. 연구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3월까지다. 연구에서는 폐기물 발생량, 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빵·과자, 유제품 원료 비중 1~5%…인상요인 미미 정부가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한 밀크플레이션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는 지난 7월 27일 제 11차 회의 끝에 용도별 원유 기본가격 인상안을 합의했다. 이미 원유가격이 오르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소위원회 결과에 따라 10월부터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이 88/L원 오른 1천84원으로 결정되자, 일부 언론에선 밀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유가격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국산 원유의 대부분이 음용유용으로 사용되는 까닭에 주요 식품류 중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을 제외하면 원유, 흰우유,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는 것. 밀크플레이션 품목으로 지정되는 빵류와 과자류의 경우에도 유제품 원료 사용 비중이 1~5% 수준이며, 국산 유제품 원료로 한정한다면 그 비중은 훨씬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다만, 정부는 소비자의 물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업체와 대형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기술 숙련된 외국인근로자 채용할 수 있다면” 필리핀 정부 교육 프로그램 운영…외국진출 뒷받침 호주·뉴질랜드 부족인력 수혈…상호 윈윈 효과 상당 비자에 도축기술원 추가 제안…민·관 협력으로 풀어야 도축장 인력난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은 사실상 내국인을 뽑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내국인의 경우, 3D업종 등 여러이유로 도축장 근무를 기피한다. 이제 도축장 내 젊은 내국인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수년 후 노령근무자가 은퇴한다면 인력부족에 따른 도축장 폐업 수순이 잇따를 것이라는 경고음이 들린다. 현실적으로 외국인근로자가 대안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도축장 일은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단순 인력으로는 불가능한 업무가 많다. 위험도 뒤따른다. ‘숙련’ 외국인근로자가 최적대안이 된다. 도축장 현장에 딱 맞춤형이다. 필리핀은 동물산업국(BAI)에 동물제품개발센터(APDC)라는 도축전문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APDC에서는 도축, 가공 등과 관련, 이론·실습교육을 한다. 우리나라 농협 축산물위생교육원 교육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필리핀 정부는 이렇게 전문교육을 받은 근로자를 호주, 뉴질랜드 등 외국에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정호상)가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의 후대검정 딸소 부문에 참가할 후대검정농가를 모집한다. 한국홀스타인개량협의회(회장 최명회)가 주최하는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는 전국 최고의 젖소를 선발해 젖소개량의 성과를 확인하는 행사로 오는 30일~31일 양일간 안성팜랜드에서 열린다. 후대검정 딸소 부문은 각각 2세 경산(11부)과 3세 경산(12부)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며, 후대검정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상농가에게 푸짐한 상금과 정액교환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일까지이며, 한국홀스타인개량협의회 사무국측에 문의해 출품 등록하면 된다. 한편, 후대검정사업은 한국형 보증씨수소 선발을 위해 후보씨수소의 정액을 국내 낙농가의 암소와 교배시켜 씨수소 자손의 유전능력을 평가하는 국가 정책 사업이다. 정호상 소장은 “후대검정 딸소는 고능력 수정란에서 생산한 후보씨수소의 딸소로 유생산, 체형 등 유전능력이 탁월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후대검정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생한 흑해곡물협정 중단에 대응해 지난 7월 27일 민간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곡물 수급상황 및 국내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곡물 유통업계, 제분‧사료업계 등 관련기업들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흑해 지역 불안정성에 따른 국제가격 상방 압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지만 지난해 수준의 급등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밀, 옥수수의 전 세계 생산 전망이 양호하고 육로를 통한 우회 수출도 일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3~2024년 세계 밀 생산량은 전년 대비 0.8% 증가하고 옥수수는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제곡물 불안정성 확대에 대응해 국제곡물 가격과 해외 동향 등을 일 단위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위기시 원료구매 자금 금리 인하 등 금융·세제지원을 신속하게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업계에 재차 과도한 우유가격 인상자제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28일 aT센터에서 유업체 10여곳과 간담회를 갖고, 원유가격 인상이 과도한 흰우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업계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7월 7일에 이어 두 번째 협조 요청이다. 농식품부는 낙농제도 개편과 용도별차등가격제 시행으로 유업계의 원유구매 부담이 최대 1천100억 원 정도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지만, 유업계의 고충은 깊어지고 있다. 이번 음용유용 원유가격 인상폭은 88원/L으로 지난해 인상폭(49원/L)에 비해 55%가 증가해 우유제품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정부가 연이어 가격인상 최소화 요청을 하면서 물가완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인상폭을 두고 고민에 빠진 것. 유업계 관계자는 “흰우유는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 품목이다. 원유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않는다면 유업체로서는 적자를 감수해야 해야하기 때문에 가격인상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다만, 정부의 우유가격 안정화 요청도 있고, 가격인상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원유가격 인상분이 10월부터 적용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러시아가 지난 7월 16일 흑해곡물협정의 연장 거부를 발표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곡물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대체 수입국 확보 등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7월 28일 KREI 이슈플러스 제1호 ‘흑해곡물협정 중단이 곡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우크라이나 곡물의 주요 수출항로인 흑해가 봉쇄됐다가 지난해 7월 흑해곡물협정이 체결되고 3차에 걸쳐 연장됐지만 4차 협상에서 러시아가 거부함에 따라 연장이 중단된 상황이다. 지금까지 흑해곡물협정은 국제 곡물 가격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쟁으로 인한 곡물 공급 차질과 미국 등 주산지의 가뭄 이슈가 더해져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했지만 흑해곡물협정 체결 이후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며 국제 곡물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농경연은 보고서에서 “흑해곡물협정 중단 이슈가 곡물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킨 측면이 있지만 러시아의 협정 복귀 가능성도 있다는 점, 주요 곡물 수출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 등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하기 때문에 전쟁 초기 수준의 가격 급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앞으로 가축분뇨실태조사 실시가 의무화 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김제‧부안, 사진)이 발의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7월 27일 열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은 농식품부 장관, 환경부 장관, 시‧도지사, 특별자치시장 또는 특별자치도지사가 농경지에 포함된 비료의 함량, 비료의 공급량 및 가축분뇨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실태 등 가축분뇨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실태조사를 의무화 하고 그 조사결과를 가축분뇨관리기본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태조사 결과와 가축분뇨관리기본계획 간의 연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나 농협이 가축분뇨를 처리하기 위해 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하도록 강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가축분뇨 실태조사 의무화와 함께 공공처리시설의 설치도 의무화한다는 내용도 담겼으나 환노위에서 가축분뇨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의 원인자는 가축분뇨 배출시설의 설치 운영자라고 지적, 지자체장이나 농협이 의무적으로 설치할 경우 오염원인자 책임 원칙에 반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어업경영정보의 체계적인 등록‧관리와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농어업 활동의 근간이 되는 주체 중 하나인 농어업경영체에 대한 육성과 내실 있는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 사진)이 지난 3월 대표 발의한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7월 27일 열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농어업경영체의 농어업경영정보 등록에 대한 명문화된 기준과 시스템이 없어 체계적인 등록‧관리가 어려웠고 이로 인해 농어업경영체의 실질적인 운영 현황을 확인하지 못해 농어업‧농어촌에 관련된 융자 또는 보조금 등을 지원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윤준병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개정안을 토대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농어업경영체 육성과 지원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7월 21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의 후속 조치로 이번 집중호우에 따라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농축산물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상추 등 시설채소와 육계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으며, 나머지 농축산물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폭염이 지속될 경우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사료가격 인상 등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의 종계 사육이 감소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호우로 종계 폐사 등 추가 피해를 입은 닭고기의 경우 하반기 할당관세 물량 3만톤을 8월 말까지 조기 도입하고 필요시 추가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8월부터 종란을 수입해 병아리 500만 마리를 추가 공급하는 한편 계열업체의 병아리 추가 입식을 지원(융자 800억원)해 공급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매주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선정해 할인을 지원하며 저렴한 추석 선물꾸러미 제공을 위해 계약재배 확대와 포장단위 개선 등 선제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농축산물 수급에 있어 폭염 등 앞으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