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IMF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처럼 어려울 때마다 피어나는 나눔 정신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됐다. 조선시대에도 나눔 정신을 실천한 헌마공신 김만일이 있었다. 제주도 의귀리 출신인 김만일은 조선 선조 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말을 소유하고 기르던 사람이다.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4년, 오랜 전투로 인해 전마(戰馬)가 부족해진 조정은 김만일에게 말을 요청했고 김만일은 500마리의 조련된 말을 기꺼이 헌납했다. 임진왜란을 비롯해 이후 광해군 12년, 인조 5년 등 국난 때마다 김만일은 제주에서 기른 개인 소유의 말 총 1천300여두를 바쳤다. 당시 말 한필은 노비 2~3명에 버금가는 값이었다. 조정은 김만일에게 ‘말을 바쳐 공이 있는 신하가 되었다’는 의미의 헌마공신(獻馬功臣) 칭호와 함께 종1품 숭정대부의 관직을 제수했다. 김만일의 후손들 또한 240년 간 가업을 이어 말을 육성했고, 약 2만여 두에 이르는 지속적인 전마 조공을 통해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한민족의 역사를 지키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김만일의 헌마정신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마주들은 ‘동물명의 기부’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신문, CHUKSANNEWS한국마사회(회장 김우남)는 지난 3일 자회사인 한국마사회 시설관리(대표 박상민)와 산업 재해 예방·감축과 안전 중심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모-자회사 안전분야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안전 환경 조성 ▲안전교육, 안전 콘텐츠 개발 ▲시설물의 안전성 점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공생협력프로그램, 재난안전협의체 운영 등 안전수준 협력분야에 모-자회사 사이 기술지원과 협력체계 구축이 담겼다. 협약식 직후 김우남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현장 근로자들이 근무하는 관람대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김우남 회장은 산업재해 예방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경영 의지를 내비쳤다. 박상민 대표 역시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전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우남)는 이달 5일 제10회 말산업 국가자격(3급) 필기시험을 서울과 제주에서 실시한다. 말산업 국가자격 시험은 2012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9회 시험까지 총 772명의 합격자(말조련사 394명, 장제사 83명, 재활승마지도사 295명)를 배출해 말산업 현장 인력의 전문성 강화에 기여해 왔다. 자격시험 분야는 말조련사, 장제사, 재활승마지도사 3개 종목이다. 만 17세 이상에 특정한 제한요건만 아니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말조련사는 말의 용도별 조련, 말의 능력 향상 등 말조련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장제사는 말발굽 깎기, 편자의 제작 등 전문적인 장제업무를 수행한다. 재활승마지도사는 승마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직업이다. 제10회 말산업 국가자격시험에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총 492명이 원서접수를 완료했다. 이번 필기시험 이후 8~10월 기간 실기시험을 거쳐 11월 경 최종 합격자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꽃사슴 3두로 시작…전업농장으로 엘크로 전환…수입개방 위기 대응 습성 맞춘 관리로 경제수명 늘려 축산 전공 아들, 후계 수업 한창 젖소검정사업을 꼼꼼하게 추진했던 축협직원이 지난 20년 동안 사슴개량을 꾸준히 하여 전업규모 농장으로 만들고 아들에게 대물림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충남 천안시 석정사슴농원(대표 김정식(57세))이 바로 그곳이다. 연암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천안축협에 입사한 김정식 대표는 젖소검정사업을 맡아보면서 고향집에서 한우를 기르다가 1991년 꽃사슴 3마리를 입식하면서 양록인이 됐다. 꽃사슴을 20두까지 늘렸으나 1995년 사슴수입이 개방되면서 사슴가격이 곤두박질,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경쟁력이 있는 엘크로 전환했다. 특히 사슴이 늘어날 때마다 사슴의 습성을 파악하고 안전한 사양관리와 경제수명을 연장시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슴장을 30여칸 마련하고, 매년 두당 13∼15kg의 녹용을 생산한다. 사슴장은 직장을 다니면서 사양관리의 시간절약과 안전을 위해 자동급수장치(닛뿔)와 안개분무시설 등 사슴이 편안하게 하여 경제적인 수명 15년까지 살도록 설계한 것이 돋보인다. 김정식 대표는 “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경주마 경매 시장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지난 4월 27일 한국마사회(회장 김우남) 장수목장에서는 2세 내륙 국내산마 경매가 열렸다. 이번 경매는 온·오프라인 채널로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경매 실황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경매 당일 오전에는 장수목장 훈련 주로에서 브리즈업 쇼(Breeds up)가 열리며 이목을 끌었다. 브리즈업 쇼는 경매 시행 전 상장마가 200m를 질주하고 그 결과를 구매 희망자들에게 공지하는 과정으로 말의 상태나 움직임 등을 사전에 체크할 수 있다.이번 경매에는 총 50두가 상장돼 최종 13두가 낙찰되며 약 2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날 부마 ‘테스타마타’, 모마 ‘클리스데프레이즈’ 사이에서 태어난 수말이 최고가(6천만원)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4월 경매 ‘성적표’는 지난 3월 경매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이지만 30%를 넘어섰던 코로나19 이전 경매 실적보다는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20% 줄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우남)가 2021년 상반기 예방백신을 접종<사진>하는 전국 말 방역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농특회계)와 한국마사회 자체 예산이 투입된다. 상반기 예방백신 접종 신청 대상은 연령 6개월 이상 등록마 1만8천500두다. 접종 백신은 인플루엔자, 일본뇌염 등 2종이다. 이달 24일까지 호스피아 홈페이지에 공지된 사업 신청 동의 서약서를 작성한 후, 접종 지역에 해당하는 인근 지역 방역 수의사에게 직접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접종은 다음달 5월 초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예방백신 접종과 더불어 백신을 접종한 말(약 1천두)을 대상으로 전염병 검사를 위한 혈액 시료 채취를 함께 진행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백신 접종과 전염병 모니터링 등 전국적인 말 방역 체계 구축에 힘쓰고 청정 말 사육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산 승용마 100여 마리가 4월부터 11월 말까지 약 8개월간 한라산 난지축산연구소 초지에 방목된다. 국내산 승용마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에서 지난 2009년부터 생활 승마용으로 보급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품종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양병철 난지축산연구소장은 “말을 방목하면 겨우내 축사에서 지내며 부족했던 운동량을 보충해 근육과 심폐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며 “말들의 본성을 살려 초원을 질주하며 건강한 승용마로 육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른 봄은 장 담그기 좋은 철이다. 장은 추위가 덜 풀린 때에 담가야 소금이 덜 들어 삼삼한 장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음력 정월 ‘말날(馬日)’에 장을 담그면 장맛이 달고 좋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 있다. 올해 음력 정월 말날은 2월 15일, 2월 27일, 3월 11일이다. 음력 정월에 장을 담그지 않으면 3월에 담그는데 이때도 말날에 담가야 맛이 좋다고 한다. 과천 경마공원 내 바로마켓에서는 달인들의 장을 만나볼 수 있다. 바로마켓에서는 4개 농가가 다른 시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장류를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차 안에서만 장을 구매할 수 있고, 시식도 할 수 없지만 단골들 사이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 가게 앞은 길게 늘어선 차들이 가득하다.한편, 유튜브 마사회TV채널에서는 지난 19일부터 바로마켓에 입점돼 있는 간장, 고추장, 된장, 막장(집장) 등 여러 종류의 장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우남)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말 원격의료<사진>를 추진한다.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비대면 시스템 도입, 전화 처방 등 원격의료 도입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수의 분야에 있어 원격의료는 수의사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격지에서 발생한 환축(병든 가축)의 질병을 관리하고 진단, 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이미 코로나19 이후 원격진료 도입을 위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해당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2019년 말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말 사육두수는 약 2만7천두로 알려져 있으며 말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병원은 약 40개소로 추정된다. 이 중 대부분은 말 관련 사업이 집중된 제주에 위치해 있으며 반대로 내륙은 넓은 면적대비 말 병원이 분산돼 있다. 도 자체에 말 전문병원이 1개소도 없는 지역도 있는 실정이다.한국마사회는 이러한 국내 상황에 맞춰 말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술, 진료 등 치료 행위를 중심으로 한 동물병원 간 협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온라인 교육 등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 제37대 회장에 김우남 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취임했다.신임 김우남 회장은 1955년 제주특별자치도 출신으로 제주도의원을 거쳐 제17대,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19대 국회에서는 농해수위원장을 역임했다.김우남 회장은 지난 4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온라인 발매의 조속한 법제화를 통한 경영위기 극복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제도적 시스템 구축과 내부 경영혁신 ▲말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경영 다각화 등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과감하고 속도감있는 경영혁신과 공정한 조직 운영, 노사간 협력을 통해 경영의 안정성 확보와 미래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승마산업 등 말산업 다각화를 통한 미래산업으로의 경쟁력 강화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대표 유튜브 채널인 ‘마사회TV’를 통해 꾸준한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월 국민과 더불어 소통하는 창구로서 쌍방향 소통 채널인 ‘마사회TV’를 오픈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언택트 트렌드에 맞춘 아이템들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마사회 대표 축제인 벚꽃축제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못함에 따라 온라인 벚꽃 버스킹 영상을 기획, 아름다운 영상미를 뽐냈다.아울러 인기 스타 기수 피규어 공개를 비롯한 경마 콘텐츠, 사회공헌, 힐링승마 등 기관의 주요 사업들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또한 선수단 재능기부 강습, 재활힐링승마 브이로그, 유튜브 라이브 퀴즈쇼 등 평소 누리꾼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공개, 호응을 얻었다.특히 개국 1주년을 맞아 지난달 마련된 기념이벤트에서는 추첨을 거쳐 총 100명에게 제과 상품권을 증정했다.한국마사회는 올해 바로마켓, 재활힐링승마 등 상생과 공존을 위한 메시지와 함께 즐거움과 재미는 물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사하는데 주력할 예정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전국마필관리사 노동조합,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등 32개 말산업 종사자 단체들이 온라인 마권 발매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는 호소문을 지난 6일 발표했다.호소문에 따르면 작년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으로 말산업 전체에서 약 7조6천억원 피해를 봤다.또한 그간 자체 재원을 투입해 말산업을 지탱해왔던 한국마사회 역시 지난해 4천500억원 적자를 입으면서 유보금이 고갈됨에 따라 말산업 종사자들도 파산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마사회가 매년 출연하던 1천억원 가량의 축산발전기금이 증발되고, 1조원의 세수도 감소한 상황이다.아울러 이미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돼 있을 뿐 아나라 국내 말산업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6일 말산업 관련 단체를 대표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김창만 협회장과 한국마사회 홍기복 노조위원장은 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을 방문해 호소문을 전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