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 32개월령 비육우로 전기에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해 살이 덜 찬 상태입니다. 살은 점점 붙고 있는 상태로 아직 전기사료 급여 중인데 후기사료로 바꾸는 기준이 있을까요? 살이 차올랐을 때 후기로 바꿔야 한다고 들었는데 기준을 명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전기에서 후기로 바꾸는 기준, 외형이 어떻게 되어야 후기로 바꾸는지 궁금합니다. 후기사료 급여 중 출하를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봐야 하는지도 알려주세요. 32개월이 지났는데 사료 먹는 양은 양호하고 좋습니다. 최대 몇 개월까지 괜찮을까요? 예를 들어 몇 개월령이 지나면 되든 안 되든 소를 내야 한다는 식으로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마무리 사료로 변경하는 기준은 개체별 일당 증체가 감소하는 시기로 생후 월령으로는 22~24개월령으로 보면 됩니다. 이 시기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체지방 합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살이 찼다는 의미는 골격 및 근육 성장이 왕성해진 시기로 18~22개월령으로 보면 됩니다. 전기에서 후기로 바꾸는 정확한 기준은 개체별 월 단위 체중 측정이 답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월령 기준으로 운영하면 됩니다. 후기사료 급여 후 살이 차서
[축산신문 기자]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 식량안보 가치 넘어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확장성 무한 업사이클 측면 환경보전 공헌도…국민 공감의 홍보전략 절실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서 축산업 다시 보기 아직 많은 사람들은 국가의 신성장동력이나 차세대산업을 언급할 때 축산업을 상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축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축소시키고 향후 미래 유망산업 중 하나로 발전할 수 있는 축산업의 가능성을 간과한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축산물은 이미 국내 총 농업생산액의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다. 축산물 총 생산액은 2000년 8조원, 2010년 17조원, 2015년 19조원에 이어 2021년에는 23조원을 달성했다. 농업 생산액에서 축산물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20년 40.6%에서 2021년 43.4%를 차지하며 점차 그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018년 기준 축산업의 전후방산업 총 경제 규모는 60조2천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35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연구개발, 금융, 환경, 광고마케팅 영역이 점차 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후방연관 산업은 향후 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그 발전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어
[축산신문] Q : 현미 볶은 가루가 있어서 송아지에 사료와 같이 조금씩 먹였는데 연변과 설사가 나옵니다. 현미 가루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현미 볶은 가루는 반추위 내에서 발효 속도가 빠른 원료입니다. 소량씩 드레싱을 한다고 해도 빠른 발효 작용으로 휘발성지방산 농도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송아지 구간이라면 소화 생리상 반추위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잘 먹더라도 연변 및 설사가 관찰되는 상황이라면 중단을 권장합니다. 현미라고 해도 자체의 섬유소 함량이 10% 이하인 원료로 분쇄까지 해 놓은 상태라면 송아지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분만 직전(당일)~분만 후 10일까지 소량 드레싱 해 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으로 보입니다. Q : 계절별 윈치커튼 활용법이 궁금합니다.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바람막이 설치 목적은 비, 바람 등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여름철 우사 내부로 들이치는 비를 막아주고, 겨울철 찬바람으로 인한 소의 체온저하를 막아주기 위한 장치입니다. 가장 주의할 것은 환기입니다. 정말 극한상황만 아니라면 큰 소의 경우는 털 있는 짐승이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다고 보면 됩니
[축산신문] Q : 약품 관련 문의합니다. A 약품 성분은 트리메토프림 40mg, 설파메타진나트륨 100mg, 설파티아졸나트륨 100mg입니다. B 약품 성분은 옥시테트라사이클린 50mg입니다. 이 두 약품을 함께 주사해도 길항작용이 없을까요? 두 약품 같이 주사하면 상승작용이 있는지 도움 부탁합니다. A : 임영환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A 약품은 설파제, B 약품은 테트라싸이클린이네요. 둘 다 항균제 중 정균제이고, 일반적인 정균제+정균제 투여는 상가작용, 다시 말해 각 약품의 효과 그대로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길항작용은 서로의 효과를 억제시키는 것, 상승작용은 서로의 효과를 증강시키는 것이죠. 언급하신 두 약품은 다른 계열의 정균제이므로 많은 범위의 세균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함께 쓰셔도 괜찮습니다. Q : 경산우 비육 시 사료를 선택하려고 하는데 두 사료를 비교했을 때 CP 와 TDN 둘 중 TDN이 높은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농협사료 암소 마블은 어떻게 이용하는 것인지요. 전에 먹이던 비육사료를 2~3개월 전부 다 바꿔주면 되는 건가요? C등급이 많이 나올 가능성도 있나요? 마블 부스터는 보통 활용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축산신문] 박종수 명예교수(충남대학교) 2022년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56.7㎏이며, 우유․유제품의 소비량은 85.7㎏이다. 명실 공히 우유와 유제품이 우리 국민의 제 1식량인 셈이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추이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우유․유제품의 소비량은 매년 증가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 국민의 식단에 우유․유제품의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의 자급률은 매년 줄어들어 2000년 80.4%에서 2022년 44.8%로 감소되었다. 2000년에 1만3천호에 달했던 낙농가 수는 2022년에 불과 5천900호로, 같은 해 54만4천 여두에 달했던 젖소 사육두수는 39만 여두로 줄어들었으며, 국내 원유의 생산량도 2000년 225만3천톤에서 2022년 197만6천톤으로 감소추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전국의 낙농가 700호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낙농육우협회의 ‘낙농경영실태조사’에 의하면 국내 낙농경영주의 53.5%가 60세 이상인 반면에 20~30대 경영주는 10.0%에 불과하다. 경영체를 승계할 후계자도 없고 육성시킬 계획도 없다는 경영주가 37.6%나 되고 있다. 목장경영주의 노령화 현상은 서울·경기
[축산신문] 이만재 원장(한국낙농유가공기술원) 미 하원은 “2023년 건강한 어린이를 위한 전유법(Whole Milk for Healthy Kids Act of 2023)”으로 명명된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 확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이 하원의원의 30%인 134명의 공화, 민주 양당의 초당적 공동발의로 상정되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의 골자는 10여 년 전부터 미 농무부가 현재 학교 우유 급식에 무지방, 저지방, 가미 또는 무 가미 우유로 제한하고 있는 규제를 풀고 전지우유와 지방을 감소한 우유를 추가로 포함하는 것이다. 더욱이 학교급식에서 제공되는 식단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을 총칼로리 함량의 10% 미만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이 법안은 그 총량에서 유동식 우유를 제외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우유소비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국가적 지침을 정하는 법률인 셈이다. 이 법안을 지지하는 단체는 국제 유제품협회와 미국 우유생산자연맹이다. 우리나라의 유가공협회와 낙농육우협회 같은 단체다. 이 단체들은 최근에 발표되는 논문이나 학술지에서 유지방이 체중을 오히려 감소케 한다거나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낮아진다거나 하는 등의 몇 가지 잠재적 이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축산신문] Q : 요즘 설사하는 송아지가 늘었습니다. 설사 시 린스마이신 4cc과 카토살 5cc 주사합니다. 린스가 안 들으면 바이트릴을 주사합니다. 어미소 분만 4~6주에 로타백신 2cc, 비칸톨5cc 주사하고, 분만 후 어미소에 비칸톨 5cc, 송아지에 비칸톨 1cc 그리고 콕시졸을 먹이고, 분만 4주 후 어미소에 비칸톨 5cc 주사하고 있습니다. 괜찮아진 송아지도 있고 여전히 설사하는 송아지가 있는데 원인과 치료 방법이 궁금합 니다. A : 임영환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답변에 앞서 흔히 하는 설사에 대한 오해를 조금 바로 잡아볼까 합니다. 설사는 동물의 생리학적 증상 중 하나로, 장 내에 뭔가 잘못된 게 들어있거나 생겼을 때 몸 밖으로 밀어내려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분변에 오염된 섭취물로 인한 장 내 감염증의 경우에는 항생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장작용, 다시 말해 장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세균 감염성이 아닌 비소화성 이물 섭취로 인한 경우에는 수액이나 경구제제로 전해질 공급을 해주면서 정장제 사용을 해주면 수 일 내로 설사 변도 좋아지면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사제 사용은 금물입니다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토양 회복, 온실가스 격리 ‘경축순환농법’ 기술 고도화 아프리카 잠바브웨 계획적 방목…사막화 극복 사례 주목을 ‘대지에 입맞춤을(Kiss the Ground)’이라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영화는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지구 행성을 치유하고, 인간의 멸종을 막을 해결책으로 바로 우리들의 발밑에 있는 ‘토양’을 제안한다. 그에 따르면 토양의 질을 원래 상태로 복원한다면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토양이 수용하게 된다. 환경을 파괴한다고 여겨지는 농업이 오히려 환경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이 된다고 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축산업 역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소도 이로울 수 있어요” 현대 농업은 경운기를 사용하면서 토지를 약화시켰고 화학비료에 의존하면서 미생물들이 살 수 없게 되었다. ‘대지에 입맞춤을’ 영화 속 전문가들은 미생물이 살 수 있는 토양으로 회복된다면 그 곳에 서식하는 식물과 미생물이 탄소를 토양층 깊숙이 옮기고 또한 퇴적시킨다고 설명한다. 건강한 토양 생태계를 지향하게 되면 가축들은 사막화를 막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토양이 안정화되려면 풀이 있어야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단순 식품안전 관리 넘어 가치 소비 지향 가축도, 환경도 유익하게…생산·유통 전과정 제도 정비 근대이후 오랜 기간 축산업은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정비해 왔다. 오늘날에는 더 높아진 시장의 요구기준에 맞추고자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에서 새로운 기준들을 신설하고 있다. 과학에 근거한 체계적 조치 축산물 안전성은 ‘과학적’ 평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규정된 명확한 수치를 통해 체계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축산물 관련 정부 행정기관들은 독성시험, 역학조사 그리고 관련 규제 등을 정비하여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대표적으로 대부분의 축산물은 기본적으로 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을 통과한 제품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현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설립된 이래 시행되어온 HACCP는 현재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축산물의 원료 관리, 제조·가공·조리·소분·유통·판매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축산물에 섞이거나 축산물이 오염
[축산신문 기자] Q : (오버씽크)에 대해 질문합니다. 시간을 착각해 0일차에 고나돈을 오전 9시에 주사했습니다. 이럴 경우 마지막 주사 후 16시간 후인 새벽 1시에 수정이 가능하더라구요. 만약 제가 7일차의 루텔라이스를 원래 오전 9시에 주사해야 하는데 이를 오후 5시에 주사하고 2일 뒤 고나돈을 오후 5시에 주사하고 다음 날 오전 9시에 수정해도 괜찮은지요. 첫 주사 후 2, 3번째 주사를 매뉴얼 시간이 아닌 8시간 늦게 주사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079 프로그램에 의한 호르몬 처리 일괄 수태 방법 중 하나입니다. 0일째 주사 시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7일째 주사는 수정시간을 고려해 주사를 놓으면 됩니다. 9일째 주사 후 16시간 후를 고려한 주사 시간이 정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간단하게 수정시간을 기준으로 역으로 계산하면 됩니다. 최종 수정시간을 오전 9시로 정하면 수정 16시간 전인 오후 5시에 배란 촉진제 주사를 놓으면 됩니다. 결국 루텔라이스는 24시간 전 이틀 전 새벽 5시에 주사를 놓으면 됩니다. 원리를 말씀드리면 첫 주사 고나돈은 크게 시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주사는 난소에 있는 기
[축산신문] 송대섭 교수(서울대 수의과대학) 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 그 위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3년 넘게 지속되는 동안 전 세계적으로 7억명 이상의 감염자와 7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러 전문가들 논의를 통해 인류에 큰 위협을 줄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을 선정해 2년 주기로 우선순위 감염병 목록을 발표해왔다. 그런데 2018년에 발표한 대비가 긴급하게 필요한 감염병 목록에 처음으로 질병X(Disease X)가 등장하였다. ‘Disease X‘는 현재는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신종 감염병 혹은 재출현의 위험성이 있는 감염병으로 발생 시 범세계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을 의미한다. 필자가 학부 시절 수의과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때, 교수님들께서 강의 중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셨던 내용이 생각난다.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는 전파력과 병원성이 엄청난 바이러스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간단히 다루고 넘어갑니다”, “럼피스킨도 해외악성 질병인데 이것도 주로 아프리카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이니…”. 당시 국내에서 주로 발병하는 전염병 내용의 진도도
[축산신문] Q : 소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정액(유전능력)을 보고 구입하는 건가요? 가축시장에서 정액 확인은 어떻게 하는지요?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소의 경우 암수 모두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자신의 능력(당대검정)으로 생시체중, 발육속도(이유 시 체중 증가치, 6개월령, 12개월령, 24개월령 등) 자신의 출하성적 등입니다. 또 하나는 후손의 성적(후대검정)으로 자신과 접합체 간의 자손이 얼마의 능력을 발휘하는지 간접적으로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종모우의 경우 한꺼번에 많은 자손 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암소는 후대검정이 어려운데 일시에 자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혈통, 계대라고 하는데 누구의 자손인지 아비, 어미, 할아버지, 할머니, 고조, 증조 그 이상의 혈통을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어떤 선조로부터 생산되었는지는 다음 세대를 어떻게 만들지를 정하는 중요한 기준점입니다. 현재 혈통 등록우 시장에 출품하는 모든 소는 혈통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특히 계대수가 많다고 하는 것은 혈통관리를 잘해 온 농가로 믿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