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김영길기자] 올 들어서도 국내 동물약품 시장 분위기가 호조를 띠고 있다.한국동물약품협회 분류별 판매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동물약품 판매액(수출제외)은 1천723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전년동기 1천621억원보다 6.3% 늘어난 수치다.분류별로는 신경계작용약 45억2천만원(지난해 대비 8.7%↑), 순환기계작용약 4억7천만원(56.3%↓), 호흡기계작용약 2억4천만원(8.5%↓), 소화기계작용약 42억1천만원(7.8%↓), 비뇨생식기계작용약 26억6천만원(55.9%↑), 감각기계작용약 6천만원(6.8%↑), 외피작용약 12억원(14.7%↓), 대사성약 185억3천만원(33.1%↑), 항병원성약 518억9천만원(21.5%↑), 의약외품 98억6천만원(29.7%↓), 의료용구 및 위생용품 49억3천만원(41.8%↓), 보조적의약품 240억6천만원(53.3%↑), 생물학적제제 485억원(5.4%↓), 동물용의약품원료 12억5천만원(54.8%↓) 등이었다.항병원성약 중 합성항균제와 항생물질은 각각 53억3천만원(37%↑), 230억6천만원(8.7%↑)을 나타냈다.의약외품 중 소독제는 55억5천만원(38.7%↓)을 보였다.생물학적제제 중 백신류는 482억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캐슈너트 껍질 추출…안정화된 CNSL 주성분 체세포수 감소·유질 개선…비육우 적용 계획 우유를 생산하는 낙농가에서는 약물 잔류 문제가 없으면서 효과적인 대체품을 찾는 것이 고민이다. 더구나 기온이 올라가는 하절기는 생산성 하락 뿐 아니라 번식 문제나 분만 후 대사성 질병 발생 문제가 커지는 시기다. 퓨오바이더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루민업(RuminUp)’<사진>은 일본 이데미츠社에서 개발한 제품이며 안정화된 CNSL을 주성분으로 한다. CNSL은 캐슈너트 껍질에서 추출한 물질로 아나카딕산, 카다놀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항미생물, 항산화,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나카딕산은 간균(Bacilli)과 포도상구균(Staphylococci)을 포함한 그람 양성균 억제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CNSL은 자극성이 있고 아나카딕산이 쉽게 파괴돼 제품화하는데 한계가 있어왔다. 그동안 캐슈너트 분말을 활용한 제품이 간혹 출시됐는데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본 이데미츠社는 안정화된 저자극성 CNSL을 개발해 ‘루민업’을 출시했고, 퓨오바이더스에서 수입해 국내에 소개하게 됐다. ‘루민업’
[축산신문김영길 기자] 국내 써코바이러스 백신 시장에서 혼합백신의 도전이 거세다.국내 써코바이러스 백신 시장은 구제역백신을 제외하면 가장 큰 동물용백신 시장으로, 그간 국내외 내로라하는 동물약품 업체들이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여왔다.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써코플렉스’가 여전히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혼합백신’이 속속 출시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혼합백신의 경우 주사 접종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단일백신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혼합에 따른 효능감소를 기술력으로 상당부분 극복했다는 평가다.한국조에티스는 지난해 초 써코·마이코 혼합백신 ‘포스테라 PCV MH’를 내놓고, 혼합백신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다.한국MSD동물약품은 올 초 써코·마이코 혼합백신 ‘포실리스 PCV-M'을 선보이면서 혼합백신 시장에 진출했다.한국MSD동물약품은 ‘포실리스 PCV-M’이 효능 지속 기간이 길고,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국내 업체에서는 중앙백신연구소가 흉막·파스튜렐라·써코 혼합백신 ‘APM-X’를 통해 자돈 후반기 써코감염이라는 빈틈을 파고들며, 인기몰이 중이다.단일백신 방어전략도 꽤 단단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는 주요 동물약품 수출 무대다.지난해 베트남에는 226억3천200만원, 말레이시아에는 29억7천300만원 어치 동물약품을 수출했다.동물약품 수출을 앞으로도 계속 늘려가려면 신규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기존 수출국가를 대상으로 기반을 다지는 것이 핵심전략이 된다.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달 25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2018년 한-아시아 동물용의약품 워크숍’<사진>을 열고, 동물약품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이번 워크숍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사업 일환으로,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한국동물약품협회가 공동 주관했다.워크숍에서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동물약품 등록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그들 나라 동물약품 인허가 절차는 물론, 축산 및 동물약품 시장 규모, 질병발생 정보 등을 제공했다.또한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도와 품질관리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국내 동물약품 수출 담당자들은 수출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풀어달라고 해당국가 공무원들에게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아울러
[축산신문 김영길기자] 한번으로 혈청형 구별…상시예찰용 활용 가능 동물 질병 진단제품 전문제조회사인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은 지난 16일 세계 최초로 모든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을 구별하는 간이 신속 진단키트(제품명 VDRG FMDV 3Diff/PAN Ag Rapid kit)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키트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2년여의 개발기간 끝에 완성됐다. 이 키트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모든 혈청형(Type O, A, Asia1, SAT1, SAT2, SAT3, C)을 검출함과 동시에 우리나라나 인근 국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혈청형 O, A, Asia1을 구별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외국산 키트는 혈청형이 구분되지 않아 양성 판정 후 추가 시험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 키트는 한번의 시험으로 혈청형까지 가능한 장점을 가졌다. 제품의 민감도 역시 기존 제품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방법은 매우 간단해 소나 돼지의 입술, 혀, 잇몸, 코 또는 발굽 주위 수포, 조직 혹은 타액에 포함돼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을 검체 희석액에 희석해 키트에 점적 후 15분이 지나면 검사선이 발색되는 방식이다. 특히 침(타액)을 이용할 수 있음으로
대성미생물연구소(대표 조항원)는 양돈 호흡기질병 전문 치료제 ‘대성 마타-플루 주’<사진>를 출시했다. ‘대성 마타-플루 주’는 제3세대 플로르퀴놀론계 합성항균제인 마보플록사신과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인 타일로신의 복합제품이다. 흉막폐렴, 파스튜렐라 폐렴, 글래서씨병, 마이코플라즈마 등 양돈장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또한 플루닉신을 추가해 양돈 호흡기 질환(SRD) 치료율을 높였다. 또한 빠른 해열·진통·소염 작용이 있다. 실험결과 ‘대성 마타-플루 주’ 사용 시 폐병변 지수가 대조군에 비해 86% 감소했다. 일당증체율은 280g 증가했다. 기침은 주사 후 1일째부터 감소, 3일째 소실됐다. 호흡양상은 2일째 정상으로 돌아왔다. 특히 2배 용량 투여 시에도 대조군과 유사하는 등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밖에 사료효율 개선, 폐 조직 내 원인균 제거, 항염증, 스트레스 저하 효과를 가진다. 대성미생물연구소는 양돈 호흡기질병 치료과정에서 1~2시간 내 증상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치료하는 골든타임을 강조했다.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완치가 어려울 뿐 아니라 폐사율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성미생물연구소는 호흡기질병 치료 골든타임에 ‘대성 마타-플루
면역활동 따른 에너지 손실 최소화 가금·자돈 현장실험 통해 효과 입증 최근 들어 적절한 수준의 면역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적절한 면역’이란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수준에서 멈추는 면역을 말한다. 면역 활동을 위해서는 상당한 필수아미노산(아르기닌)과 에너지가 사용된다. 이 면역 활동이 적정한 수준에서 멈추지 않으면, 가축들의 성장에 사용돼야 할 필수아미노산(아르기닌)과 에너지가 불필요한 면역 활동에 소모되어 성장률이 떨어지게 된다. 심지어 과도한 면역 활동은 가축을 폐사에 이르게 한다. 축산기업 피드업에서는 이에 주목하고 오랜 기간 연구 끝에 ‘이뮤노맥스’<사진>라는 신개념 면역조절제를 출시했다. 피드업 정재성 본부장은 “그동안 축산업계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에만 주목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과도한 면역이 결국 생산성을 낮추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아울러 “적절한 면역이 향후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매우 중요한 개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뮤노맥스’는 백세미, 육계, 오리, 산란계, 자돈 농장에서 사양실험을 한 결과, 증체율 증가와 폐사율 감소에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구제역 등 각종 예방
백신주 변경·접종횟수 증가따른 손실 방지 화농 발생률·병변 폐기량 ‘뚝’…효과 검증 경기 김포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와 인접지역은 물론, 전국 돼지에서 A형이 추가된 O+A형 구제역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스트레스와 이상육 발생률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삼양애니팜(대표 민필홍)의 백신 스트레스 완화제 ‘안티VS-2’<사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양애니팜은 실제 ‘안티VS-2’ 판매가 증가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티VS-2’는 3년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지난 2010년 (주)삼양애니팜이 농림축산검역본부(구 수의과학검역원)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스트레스 완화제다. 생독백신, 사독오일백신에 희석해 사용하며, 백신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 특히 발열, 쇼크, 유산 등 전신적인 백신 스트레스 뿐 만아니라 주사부위 부종이나 화농을 완화시킨다. 최근에는 주사부위 이상육 완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경북대 수의전염병제어센터에서 2개 농장을 대상으로 이상육 비교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J농장의 경우 구제역백신 단독접종군과 ‘안티VS-2’ 혼합접종군에서 화농발생률이 각각 33.
다국적기업·후발기업 ‘샌드위치'…카피제품으로는 한계 내수시장 포화…반려동물·천연제제 등 새동력 발굴해야 동물약품 산업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우선 개척해야 할 땅이 넓다. 동물약품 수출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현재 전세계 물량 중 1%도 안된다. 국내 업체들은 충분히 능력이 있고, 그렇게 수출을 확대해 왔다. 올해 수출 목표는 3억불, 2020년 목표는 5억불이다. 2011년 1억불 달성에 환호할 당시 이 목표치는 허황으로 들렸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매년 20~30% 성장세를 내달려왔음을 감안했을 때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등에 따라 동물약품 시장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출의 지속성장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국내 업체들은 다국적기업과 중국, 인도 등 후발기업 틈바구니 속에서 다국적기업보다는 가격경쟁력을, 후발기업보다는 품질경쟁력을 내세워 수출성장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샌드위치’ 신세라는 말이 더 적합할 정도로 그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후발기업이 저가를 무기로 국내 기업의 주요 수출국을 야금야금 파고들고 있다. 현재 주를 이루고 있는 카피제품으로는 한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이 사료검정인정기관으로 재인정<사진>받았다. 한국동물약품협회 부설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료검정인정기관(제10호)으로 재인정을 받아 2021년 2월 8일까지 사료검정인정기관으로서 검정업무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기술연구원은 2013년 4월 10일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료검정인정기관으로 지정돼 인정기간이 만료되기 전인 지난해 12월에 재인정을 신청했다. 그 과정에서 재인정을 위한 절차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현장점검 및 검정능력을 테스트 받았다. 그 결과 68가지 시험항목을 재인정 승인받았다. 기술연구원은 사료검사 분야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기 위해 지난달 30일에 아플라톡신을 포함한 12가지 시험항목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추가지정 신청했다.
코나가 판매하고 있는 AR(돼지 위축성비염) 톡소이드 백신 ‘레스피포크 ART+EP’<사진>가 우수 효과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레스피포크 ART+EP’는 파스튜렐라 멀토시다 A형 불활화균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AR 뿐 아니라 파스튜렐라폐렴까지 예방한다. 특히 많은 항원을 함유해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또한 수산화알루미늄겔(수용성) 보좌제를 사용해 식불·유산 등 부작용이 거의 없다. 농장실험과 현장적용 결과, 백신군에서는 높은 항체형성을 보였고 AR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효과가 사용농가들로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후보돈·비접종모돈에는 분만 5주전·2주전, 2회 기초접종이 끝난 경산모돈은 분만 2주전에 접종하면 된다. 코나 관계자는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모돈이 예민해져 있다. 이 경우 오일 보좌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AR 백신 후 식불·유산 등이 우려된다면 수용성 보좌제를 사용한 ‘레스피포크 ART+EP’를 적극 권한다고 밝혔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동물약품 산업 위상은 전혀 다르다. 규모부터 차이가 난다. 10년 전 내수시장의 경우 3천억원대 후반 또는 4천억원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7천억원대(2017년 7천351억원)로 올라섰다. 좀 부풀려 두배 규모로 불어났다. 특히 수출성장이 눈부시다.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드디어 3천억원대(3천64억원)에 진입했다. 국내 생산량 중 1/3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내수·수출을 합쳐 1조원 시대를 활짝 열어제낀 동물약품 산업. 10년 사이 동물약품 산업 구도 변화와 앞으로 10년 더 밝은 미래를 밝힐 과제를 짚어본다. 생산시설 첨단화…내공 다진 2세 CEO 일선에 안전관리 중시 예방제품 중심…경쟁구도 심화 동물약품 산업 재편 ‘속도’ -첨단 부가가치 산업으로 변신 우선 첨단공장으로 탈바꿈 했다. 많은 업체들이 공장을 새로 지었다. 한동, 씨티씨바이오, 이-글벳, 에스비신일, 동방, 삼우메디안, 우진비앤지, 이화팜텍 등등 일일히 일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생산시설 등을 업그레드한 업체도 수두룩하다. 물론 보다 우수한 동물약품을 생산·공급하려는 의도가 크다. 특히 수출 과정에서 상대국 G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