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이 확대 적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 확대 고시에 따라 이달부터 수의사 처방 후 판매해야 하는 동물용의약품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22일 기존 97종에서 133종으로 확대해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을 고시했다. 당시 농식품부는 감사원 지적사항(15년 2월), 범부처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16년 8월), 반려동물 보건관리 강화(16년 5월) 등을 고려해 공중위생상 중요 항생(항균)제, 반려동물용 제제 등을 처방대상 성분에 우선 넣었다. 이에 따라 항생·항균제에서 국내 미허가 성분 2종을 빼고 14종을 추가했다. 생물학적제제의 경우 가축방역용 의무접종 백신·미허가 백신 성분 등 4종을 제외하는 대신 반려동물용 생독(생균) 백신 12종을 합류시켰다. 이렇게 정비·확대해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성분이 새롭게 꾸려졌다. 이 처방대상 추가지정 성분 적용이 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다만, 항생·항균제 중 아목시실린, 암피실린, 겐타마이신, 페니실린, 스트렙토마이신, 하이드로스트렙토마이신, 네오마이신 등 7종은 내년 5월 1일부터, 생물학적 제제 추가적용 제제는 내년 11
잔류허용기준(MRL) 일률기준 적용에 따라 휴약기간을 설정하지 못한 해당 동물용의약품의 경우 대거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허가돼 사용되고 있으나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동물용의약품 성분에 대해 일률기준 0.01ppm(0.01mg/kg)을 적용키로 하고, 지난 2015년 6월 11일 이후 총 5번에 걸쳐 성분별 시행일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록시스로마이신 등 20종, 난드롤론 1종이 각각 지난 2016년 6월 11일과 2017년 7월 1일부터 일률기준 0.01ppm을 적용받아 시행되고 있다. 또한 내년 1월 1일부터는 날록손 등 36종이 일률기준 0.01ppm 적용 대상에 들어간다. 이들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총 57종 동물용의약품 성분의 경우 휴약기간을 설정하지 못한다면 사용금지될 가능성이 높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최신의 과학적 자료를 근거로 해 성분별 잠정 휴약기간을 설정했다. 하지만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성분의 경우 휴약기간을 재설정하지 못했다. 이렇게 해서 이미 일률기준이 적용·시행되고 있는 일부 동물용의약품은 휴약기간 미설정으로 인해 사용금지 조치가 취해졌다. 결국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로
민·관이 함께 동물용의약품 바로쓰기를 통해 보다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 26~27일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2017년 하반기 동물약사 업무 워크숍’<사진>을 열고, 민·관 소통을 통한 업무이해도 증진 등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관련기사 다음호> 이법 워크숍에는 동물약품 업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서 16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AI 방역(농식품부), 동물용의약품 수출촉진 방안(검역본부), 동물용의약품 안전관리 방안(검역본부), 세계 동물용의약품 시장 현황(버박코리아 신창섭 대표), 동물용의약품 분쟁 사례(수호 이형찬 변호사), 동물용의약품 수수료 개정(검역본부) 등이 발표됐다. 특히 민·관이 적극적으로 동물용의약품 바로쓰기를 알리는 등 안전 축산물 생산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가축 파상풍 백신의 국산화가 추진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1일 파상풍 백신 국산화를 위한 협의회를 열고, 국내 동물용백신 제조업체와 백신 산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내 동물용백신 제조사 7개사가 모두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검역본부는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가축 파상풍균주(국내 분리주)의 특성과 백신 생산 시 요구되는 제조공정 등을 알렸다. 특히 무상분양, 공동연구 등 파격적 제안을 통해 국내 제조업체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했다. 국내 제조사 역시 파상풍 백신균주에 큰 관심을 보이며 백신의 경제성과 다양한 축종 적용 방안 등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 검역본부와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검역본부는 일부 산업체에서 적극적인 백신개발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인허가 기간 등을 감안할 경우 빠르면 2년 후 쯤에는 파상풍 백신 국산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축 파상풍은 근육 강직 등을 유발하는 매우 치명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소에서는 주로 거세 시에, 말에서는 상처를 통해 토양에 존재하고 있던 파상풍균이 체내에 침입해 발생하게 된다. 국산 파상풍 백신은 아직 개발돼 있지 않으며, 말에서 수입백신이 일부 쓰이고 있다. 검역본부는 축산현장에서 파상
소결핵에 효과적인 소독제<사진>가 나왔다. 고려비엔피(대표 김태환)는 한우, 젖소, 사슴, 염소 등에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bTB(소결핵, 우결핵)에 효과적인 전문 소독제를 국내 최초로 동물용의약품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려비엔피는 지난달 25일 소독제 ‘라이프가드-정’과 ‘라이프자켓-정’에 대해 소결핵균(Mycobacterium bovis) 살균소독 효과를 인정받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가변경을 완료했다. bTB는 현재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전무한 상태였으나, ‘라이프가드-정’과 ‘라이프자켓-정’의 이번 승인을 통해 양축농가에서 bTB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bTB(소결핵, 우결핵)는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자 2종 법정전염병으로 한우, 젖소, 염소, 사슴 등에서 병변이 크게 형성되기 전에는 명확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는 검진 후 살처분하는 정책으로 전파를 억제하고 있다.
삼양애니팜(대표 민필홍)이 공급하고 있는 백신 스트레스 완화제 ‘안티VS-2'<사진> 가 구제역백신 접종에 따른 화농 부작용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티VS-2'는 2010년 출시 이후 발열, 쇼크, 유산, 주사부위 부종 등 전신·국소성 백신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대 수의전염병제어센터에서 2개 농장을 대상으로 ‘안티VS-2' 접종을 통한 화농 등 부작용 완화 효과를 검증했다. 실험에서는 화농 등이 문제가 되는 경기도 소재 J농장, H농장 등 2개 양돈장의 80~100일령 120두를 대상으로 60두는 시판 중인 구제역백신만, 60두는 구제역백신에 ‘안티VS-2'를 혼합해 우측 이근부에 18게이지 주사침으로 1두1침 접종했다. 결과 이상육 병변 중 화농발생률은 J농장의 경우 구제역백신 단독접종군과 안티VS-2 혼합접종군이 각각 33.3%와 3.3%였다. H농장에서는 구제역백신 단독접종군과 안티VS-2 혼합접종군이 각각 13.3%와 3.3%로 나왔다. 두 농장 평균은 구제역백신 단독접종군이 23.3%, 안티VS-2 혼합접종군이 3.3%이며, 혼합접종균의 화농발생률이 무려 20%나 낮았다. 화농병변의 크기도 단독접
동물용의약품 취급·사용 과정에서의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일부터 동물용의약품 취급·사용시 안전성을 향상할 목적으로 ‘동물용의약품 등 부작용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향후 1년간 시범운영되며, 그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제도화될 예정이다. ‘동물용의약품 등 부작용 모니터링 시스템'은 동물용의약품 등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각종 이상사례 등을 신속·체계적으로 수집·평가해 대응조치를 강구하려는 의도다. 이상사례가 접수될 경우 수의사, 동물용의약품 취급자, 제조업자, 축주 등에 안전성 정보, 조치 결과 등이 전달된다. 특히 그 과정에서 민간 시범운영 지정을 통해 현장 전문가 건의사항을 수렴하게 된다. 검역본부는 지난달 27일 파주유우진료소, 코브콕, 도드람양돈농협동물병원, 반석LTC,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등 5개 기관에게 모니터링 시범운영기관 지정서를 전달하고 이 제도에 대한 목적, 운영기간, 수집대상 등을 안내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이 동물용의약품의 안전사용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물용의약품 등 취급·사용 단계에서의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동물약품 업계가 우수 인재 모시기에 힘쓰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달 28일 충북대 수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제조업체 현장학습 견학<사진>을 열고, 동물용의약품 산업을 적극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북대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 50여명이 충남 예산군에 있는 우진비앤지와 이-글벳 동물용의약품 제조공장을 둘러봤다. 행사에서는 업체·공장 소개, 영상 시청, 공장 견학과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이날 우진비앤지와 이-글벳 관계자는 “이번 현장학습이 학생들의 향후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이 수출산업으로 전환되고, 그 역량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인재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내 구제역백신 시장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메리알사 원료를 국내 제조업체에서 소분생산한 구제역백신 중심으로 흘러가던 국내 구제역백신 시장에 아르헨티나산 백신과 러시아산 백신이 잇따라 공식 품목허가를 받고,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최근에는 아예 구제역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할 제조업체가 선정되면서, 또 다른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구제역백신 시장에는 그간 쭉 메리알사 제품만이 공급돼 오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긴급방역용으로 아르헨티나산 백신과 러시아산 백신이 가세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말 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바이오제네시스 바고사 생산) ‘아토젠 올레오'가 정식 품목허가를 받아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을 공급하는 케어사이드는 국내 농가 사용을 통해 ‘아토젠 올레오'의 방어력, 안전성 등이 이미 검증됐다며, 품목허가 후 낮은 항체형성률 때문에 고생을 하던 농가들의 사용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케어사이드 관계자는 “이제는 본격적인 경쟁구도다”며 농가에서는 전국 축협 동물병원 또는 시·군에서 ‘아토젠 올레오'를 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러시아산 구제역백신이 또 다른 변수로 등장했다. 동방은 지난
휴약기간이 설정되지 않은 일부 동물약품이 사용금지됨에 따라 축산현장에서는 큰 혼선을 빚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동물약품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일률(0.01ppm) 적용키로 하고, 해당 동물약품의 휴약기간 등 허가사항 변경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주문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해당 동물약품에 대해 외국 사례, 논문 등을 활용해 휴약기간 등을 재설정했다. 하지만 (해당업체들이 관련자료를 내야 하지만)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제품의 경우 휴약기간을 재설정하지 못했다. 결국 휴약기간을 설정하지 못한 일부 제품은 사용이 금지됐다. 특히 착유우에 사용금지된 제품은 무려 20~30개 품목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임상수의사, 동물병원 등 사용자측에 잘 홍보가 안되면서 축산현장에서는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검역본부에서는 홍보 부족을 인식, 앞으로 제품 수거, 교육 등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동물약품 성분이 60여개에 달한다. 잔류허용기준이 미설정된 제품의 경우 휴약기간을 설정하지 못한다면, 일괄 휴약기간 적용
구제역 O+A형 2가 백신이 국내 처음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동방(대표 이지훈)은 구제역 O+A형 2가백신 ‘아리아백'에 대해 지난 19일 품목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등록 과정 중에 국내에서 O형과 A형 구제역이 발병해 국내에서 발생한 A형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까지 검증을 마쳤다. 동방은 ‘아리아백'을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동방에 따르면 ‘아리아백'은 지난 2014년 전국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O형(진천바이러스)과 2017년 초 소에서 발병한 A형(연천바이러스)과 매우 유사한 항원을 사용해 이 두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효과가 탁월하다. ‘아리아백'을 생산하는 러시아의 FGBI ARRIAH(아리아)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변이가 심하고 지역별로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항원의 백신보다는 지역별 맞춤형 백신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은 인접국가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유전자형의 항원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동방의 이지훈 대표는 ‘아리아백'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A형 항원이 포함된 백신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리아와 협력해 주변국 발생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항원의 백신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은 지난 11일과 12일 대전 라온컨벤션센터에서 ‘깔끔한 돼지 번식 관리' 세미나를 열고, 양돈 번식 호르몬제 ‘포셉탈' 국내 출시를 알렸다. ‘포셉탈'은 부세렐린(Buserelin)을 주 성분으로 하는 주사용 GnRH 호르몬제로서 인공수정 전 후보돈과 모돈의 배란을 유도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인공수정과 발정체크 횟수가 감소하고, 비생산일수(NPD)가 줄어들게 된다. 자돈 균일도도 향상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건용 산수유양돈교육농장 대표는 포셉탈을 후보돈 등에 적용한 결과 교배적기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엠에스동물약품의 Hongyao Lin 수의사가 엠에스디 호르몬 제품과 돼지 번식성적 개선을 위한 호르몬제제 현장접목 사례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