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김영길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말보건원에서는 수의 전문 의료 ICT회사인 (주)더파워브레인스(대표 정태성)와 함께 말 전용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사진>을 구축했다.전자의무기록(EMR)은 병원 운용 필수 시스템으로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을 모두 포함하도록 구성됐다.특히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마필정보시스템과 원무 행정 시스템, 진단 장비 등이 연계된 말 전문병원 맞춤형 시스템으로 설계됐다.클라우드 기반 체계 채택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외부 환경에서도 진료와 차트 기록, 영상 촬영, 녹음 기능 등이 지원돼 모바일 진료와 컨설팅이 가능하다.이 외 한국마사회와 더파워브레인스는 말의 생체 상태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말 전용 웨어러블기기(VetVave-EQ)를 개발하기도 했다.한국마사회는 이번 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연동해 향후 경주마 트레이닝과 승용마의 운동 평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말산업 전문인력의 선순환적 공급으로 말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7회 말산업 관련 국가자격시험을 시행한다. 자격분야는 말조련사·장제사·재활승마지도사로 3개 부문이며 이달 1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15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응시연령은 만 17세 이상인 자 중 피성년후견인 등 제한요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최종합격자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거쳐 선발하며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실기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단 제5회, 제6회 말산업 관련 국가자격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는 이번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농식품부는 2011년 말산업육성법령 제정 이후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총 407명의 합격자(말조련사 182명, 장제사 58명, 재활승마지도사 167명)를 배출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12일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축산발전기금 1천565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과 유기엽 농협경제지주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장,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축산발전기금은 축산법 제44조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으로,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 또는 출연금, 한국마사회의 납입금, 축산물의 수입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다. 한국마사회의 경우 매년 이익금의 70%를 특별적립금으로 조성해 축산발전기금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조7천175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며, 말산업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공익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마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10일부터 협력승마시설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다음달 9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2016년에 시작된 협력승마시설 지정 사업은 말산업 건전 발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표준화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까지 총 62개소가 지정돼 있다. 협력승마시설은 기본적으로 자연과 안전을 의미하는 그린승마존으로 명명된다. 해당 승마시설이 유소년승마, 승용마 조련, 재활힐링 승마를 위한 안정적 시행여건을 갖춘 경우 추가적인 심사를 통해 해당 특화 유형의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4일 겨우내 축사에서 생활하던 한라마 120여 마리를 이달부터 한라산 난지축산연구소 초지에서 방목한다고 밝혔다. 한라마는 제주마와 더러브렛의 혼혈종으로 난지축산연구소에서 한국형 승용마로 보급하기 위해 개량 중인 말이다. 올해 방목은 오는 10월 말까지 210일에 걸쳐 총 247ha 초지에서 실시된다. 말을 방목할 경우 말의 근육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무리 생활로 사회성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초원을 질주하는 말의 본성을 살려 품성 측면에서도 나쁜 버릇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박남건 소장은 “겨우내 축사에서만 생활하던 말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날이 따뜻해지면서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일광욕이 필요하다”며 “방목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바른 품성을 지닌 건강한 승용마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분뇨량 적고 질병에 강해 않아 키우기 수월 양토산업 가치 높아 토끼고기 대중화 앞장 경북 상주에서 상주토끼농장을 운영하는 배문수 대표(한국특수가축협회장·사진)는 토끼가 가진 숨은 가치에 대해 말한다. 10년 전 지인으로부터 받은 토끼 3마리로 취미삼아 시작한 것이 지금은 100여 마리 이상의 사육규모를 자랑하는 어엿한 토끼전문농장과 토끼전문식당을 경영하게 됐다. 상주토끼농장의 배문수 대표는 토끼산업이 가진 장점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한다. 특히, 고령화 시대 노인의 일자리로는 토끼사육만한 것이 없다고도 했다. “토끼는 분뇨가 적고, 질병이 많지 않다. 사육이 쉽고, 관리 또한 어렵지 않다. 시설비에 대한 부담 또한 크지 않다. 노인들이 큰 힘들이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며 “사회적으로 부족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측면에서 토끼사육은 매우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통해 토끼사육을 권유하기도 하고, 관련기관을 방문해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양토양록조합에 가입된 토끼사육농가는 60여명에 불과하다. 전국에서 토끼전문농장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 60여
마사회가 공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7일 CEO 경영 철학과 사회적 가치 등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회장 직속으로 ‘국민공감혁신TF'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TF조직은 주요사업별 총 9명으로 구성되고, 3월~5월초까지 약 2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경영진단을 통해 기관 설립 목적에 충실한 사업 재편이다. 이에 따라 △말산업 수요 확대, 투자 재원 안정적 확보, 국민레저로서 승마활성화 및 인프라 확대로 일자리 창출 △건전경마를 위한 책임경마시스템 강화 △장외발매소 혁신 △기관대표 사회공헌 방안 수립 △소통과 통합의 문화 창출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공공기관으로서 공익성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을 예정이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승마인구, 말사육두수 등 말산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말산업육성법 제6조 및 통계법 제18조에 의해 ‘2017년 말산업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전문조사기관(메트릭스)에서 수행했다. ‘2017년 말산업실태조사’는 통계청 승인사항에 따라 ‘승마시설수’, ‘말산업 사업체’, ‘승마인구수’ 등이 포함돼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말산업 육성정책 일환으로 농어촌형 승마시설 등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해 농어촌형 승마시설수는 전년대비 18.9%(27개소) 증가했다. 전체 승마시설수 역시 전년대비 6.9%(33개소) 늘어난 512개소로 파악됐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농식품부에서 추진한 제1차 말산업육성 종합계획에 따른 목표인 500개소를 달성했다. 말산업 사업체수는 전년대비 8.4%(192개소) 증가한 2천470개소이며, 이중 말보유 사업체수는 전년대비 9.5%(186개소) 늘어난 2천146개소였다. 말 사육두수는 전년대비 94두 증가한 2만7천210두, 승마인구수는 전년대비 1만292명이 늘어난 94만8천714명으로 지속 성장 추세에 있다. 산업의 국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2차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내놨다. 이번 계획은 ‘말산업 육성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 농어촌 경제 활성화’라는 방향에 따라 △말 수요 확충 및 연관산업 육성 △말산업 기반 조성 △말산업 경쟁력 강화 △말산업 지속성장 체계 구축 등 4대 분야 18개 과제를 담고 있다. 수요 확충 및 연관산업 육성에서는 승용마 조련지원 강화(자부담 완화 40→20%), 조련센터 추가 확충(5개소)을 통한 조련여건 개선과 말 이력제 도입(’21년), 경주퇴역마 승용마 시장 진입 제한으로 승용마 시장을 활성화하게 된다. 아울러 승마체험(’21년까지 7만명), 사회약자계층 승마(연 5천명), 유소년 승마단 창단(’21년까지 100개소) 지원 확대 등이 시행된다. 기반 조성에서는 농어촌형 승마시설 환경개선(50개소)·신설(25개소), 공공시설 설치(15개소) 지원, 농어촌 승마길 확대(500km), 말산업복합단지(화옹, 새만금) 조성 등 승마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말산업 특구 지정기준의 합리적 재설계, 신규 특구 지정(2개소 이내), 특구의 심사 권한 부여 등 자율성이 강화된다. 경쟁력 강화에서는 전문 승용마 생산농장(7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일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 문화공감홀에서 제35대 이양호 마사회장의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1년간 국정농단 연루의혹, 노동문제 개선 등 굵직한 현안들을 연착륙시키며 조직을 안정화시켰다”고 회고했다. 이어 “새롭게 시작된 국정, 후임 회장의 선임이 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마사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이임 배경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19일 한국마사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1년간 5천600명의 시간제 경마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 마필관리사 고용구조 개선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힘썼다. 경마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경주인 두바이월드컵에 국산마를 결승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뒀고, 말산업 분야에서는 승마인구 저변 확대, 고용창출 등에 기여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는 지난달 3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유소년 승마 발전 및 경주마 승용 전환 조련’을 주제로 말산업 연구 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고 한국마사회가 주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유소년 승마발전’과 ‘경주마 승용 전환 조련’ 등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승마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심포지엄 후에는 ‘정책’과 ‘기술’ 두 분야로 마련된 ‘말산업 미래발전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심사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공모전에는 89건이 접수됐고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정책 7건, 기술 5건이 선정됐다. 만수북중학교 박정현씨가 ‘오마이 홀스쿨’이라는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치료’가 사람에서 더 나아가 말과 같은 반추동물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4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줄기세포 관련 MOU를 체결했다. 검역본부 실험실(바이러스질병과)에서 세포를 개발하고, 이를 마사회가 말(馬)에 임상 적용하며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골자다. 줄기세포 치료 효과는 적중했다. 줄기세포로 치료하지 않은 말과 비교했을 때 복귀 후 평균 수득상금은 줄기세포 투여군이 약 1천만원 이상 높았다. 또한 경주 복귀율도 줄기세포 투여군이 10%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15년 완관절 수술마 복귀율 분석을 살펴보면, 줄기세포 투여군은 복귀율이 85.3%로 대조군 복귀율 75%에 비해 높았다. 이처럼 줄기세포 치료제를 통한 재생치료가 효과적임이 입증되면서 말과 같은 동물의 생명연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주마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경주기록, 복귀율, 성적 등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명확해 실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는 지난해 신개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검역본부, (주)세포바이오와 3자 MOU를 체결하며 공동연구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馬)의 연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