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경연 발표…“우유 품질 유지하며 생산비 절감 방안” 음용유·가공유 집유 일원화 체계 한계…분리착유 필요 국산 원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체계 개편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낙농 산업 경영안정 대책 연구’에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원유가격에 적용되는 인센티브가 원유 품질 향상이란 목표를 달성했으나, 젖소의 조기도태 문제를 발생시켜 원유 생산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진단했다. 원유 생산량은 일반적으로 3~5산에서 가장 많다. 또, 유대수입과 사료비 비율(사료비/유대수입)은 3~6산이 가장 경제적인 구간이지만, 높은 인센티브를 획득하기 위한 고열량 사료의 사용과 젖소의 착유기간 단축 등의 고투입 사양관리 일반화로 국내 젖소 평균 산차는 2.4산에 머물면서 가축 상각비 상승과 사료비 상승(육성우 비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낙농가의 수익을 떨어 뜨렸다. 다만, 낮은 산차는 역설적으로 생산비 인하의 여지를 만들었다며, 현재의 생산체계를 유지하면서 증가하는 산차에 대한 새로운 생산체계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평균 산차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음용유, 평균 산차 이후에 생산되는 원유를 가공유로 분리하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매일은 ‘유업’ 땐 종합식품기업 도모…남양은 분유사업 축소 추진 생산현장 “대안 없이 원유량만 감축, 선례돼선 안돼” 목소리 고조 유업체의 사업구조 개편 움직임에 낙농가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매일유업 최고경영자 김선희 부회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우유만 파는 중소기업은 2026년 이후 다 없어질 것이다”라며 전통 유업체로서의 생존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매일유업은 외식업, 해외사업 강화뿐만 아니라 식물성 대체음료 라인업 확대, 환자·고령친화식 시장 진출 그리고 인공 유단백질을 활용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업계 전반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매일유업 등 일부 유업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업’을 뗀 사명변경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사업전략을 바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유업계의 사업다각화를 바라보는 낙농가들은 생업을 잃을 두려움으로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로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남양유업은 외식사업 및 분유제품 라인업을 축소하는 한편, 단백질음료, 식물성 대체음료,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힘쓰는 등 적자경영에서 탈출하기 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다양한 제품 라인업…흰우유시장 확대 주력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방은 없고 칼로리는 낮춘 신제품 ‘무지방 우유’<사진>를 최근 출시했다. 서울우유는 최근 식품업계의 제로 슈거(Zero Sugar)의 소비 트렌드와 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이번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서울우유 ‘무지방 우유’는 지방을 비롯한 첨가물을 넣지 않은 흰 우유로, 지방 함량이 0g이고 열량은 낮아 건강과 식단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우유마케팅팀 이승욱 팀장은 “서울우유 흰 우유에 대한 소비층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꾸준히 무지방 우유에 대한 니즈가 있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세분화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흰우유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국산 우유 판매 증진을 위한 브랜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우유 ‘무지방 우유’는 900ml의 용량으로 첫 선을 보이며 일반유통점, 대형할인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최근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점심 후 커피문화 역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성비 좋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규모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2년 생산실적’에 따르면 RTD 커피(액상커피) 국내 판매액은 2018년 9천756억 원에서 2022년 1조1천237억 원으로 약 16% 증가했다. 전체 음료 시장에서는 11%를 차지하며 탄산음료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이에 해당 업계는 다양한 RTD커피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편의점 주요 방문 타깃층의 니즈를 고려해 가격과 맛을 동시에 충족시키면서도 트렌디한 RTD 컵커피를 내세워 편의점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울우유는 지난 6월 맛과 가격 모두 충족시킬 RTD 컵커피 ‘커피타운’ 2종 ‘딥브라운 모카, 화이트 바닐라’<사진>를 선보인바 있다. 서울우유 ‘커피타운’은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 원두가 사용된 RTD 컵커피로, ‘딥브라운 모카’는 네럴란드산 코코아 파우더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품질 높고 저렴하게…원가 절감에 역량집중 HACCP 기반 사료 빈틈없는 안전체계 구축 톤백사료 중량 다양화…수요자 맞춤형 제공 백, 지퍼·하부배출식 등 3종 형태로 편리하게 정기적 방문 컨설팅…생산성 향상 세미나도 ‘어떻게 하면 깨끗한 환경에서 영양이 가득한 고품질의 TMR사료를 저렴하게 생산하여 농가에 공급, 소득을 높여줄 수 있을까’에 몰두하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다. 화제의 낙농단체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현로 228-27(지번 성석동 1693) 고양낙우영농조합법인<대표 이완주(이주목장)>이다. 이 영농조합법인은 1993년 5월 18일 낙농가 55명이 발기인대회를 갖고 초대 김덕용 회장(젖굴목장)을 선출하고 자본금 2억7천500만원으로 같은 해 12월 23일 고양TMR공장을 준공하면서 시작됐다. 2대 박춘서 회장(연당목장)에 이어 3∼4대 김대연 회장(형목장), 5대 허증 회장(엑셀란목장), 6∼7대 박동성 회장(해밀목장), 8대 이종원 회장(새은지목장), 9∼10대 이선주 회장(선용목장)에 이르기까지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2021년 4월 11대 회장을 맡은 이완주 회장(이주목장)을 주축으로 2022년 5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가평 장원목장(대표 송병기)은 올해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주관한 2023년 전국 유우군능력검정사업 평가대회서 지역별 최우수 농가(동북부), 베스트 검정농가로 선정된 곳이다. 과거 2019년 평가대회에선 전국 최우수 농가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매년 뛰어난 검정성적을 보여 주는 장원목장의 비결은 번식효율에 중점을 둔 사양관리와 ICT 기술을 접목한 덕이다. 이러한 노력은 결과적으로 생산성 제고로 이어져 알짜배기 목장의 표본이 되고 있다. ▲분만간격 단축으로 산차 높혀 장원목장의 305일 유량은 지난해 기준 1만1천626kg으로 전국 농가 평균보다 36.8%, 전국 검정농가 평균보다 14.4% 높다. 이러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높은 산차의 영향이 크다. 장원목장의 평균 산차는 3산으로 전국 평균보다 0.6산이 높다. 송 대표는 “1~2산에 최대 유량을 생산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도태시기만 빨라진다. 소는 3~4산이 유량피크기다. 차라리 분만간격을 단축해서 산차를 길게 가져가는 것이 생산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육성우는 13개월, 초산우는 40일, 경산우는 60일 이내에 수정시키는 것을 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FAO와 OECD는 ‘2024-2033 년 농업전망보고서(AgriculturalOutlook2024-2033)’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보고서는 식물성 대체 유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 및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유제품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8월호’를 통해 우유 및 유제품의 생산, 가격, 소비 및 교역부문 등 향후 10년간 동향을 살펴보았다. 환경·건강 이슈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확대 등 변수 ▲유제품 생산부문 향후 10년간 세계 원유생산량은 두당 생산량과 착유두수 증가로 매년 1.6% 증가하며, 다른 농식품 생산량에 비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젖소 및 버팔로 등 기타 착유동물의 사육두수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10년간 전세계 원유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두 번째로 큰 원유생산국인 EU의 경우 유제품 수요가 침체되고 환경정책 강화 및 대체 유제품 생산 확대에 따른 착유두수감소로 원유생산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국가는 평균 두당 생산량이 세계평균 대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가 ‘세계학교우유의 날’을 맞아 최근 추진한 우유주제 공모전 및 우유급식 우수학교 선정 접수기간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한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더 많은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를 독려하고, 우유 음용 및 우유급식 중요성을 적극 교육하고 있는 전국의 우수·모범학교를 발굴하기 위해 기간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유주제 공모전은 우유포스터, 우유 주제 숏폼 동영상 총 2개 분야로, 초·중·고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으로 공모분야별 11개, 총 22개의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각 공모분야 대상 수상자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트로피와 함께 소정의 상금을,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자에게는 낙농진흥회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유급식 확대와 학생들의 우유음용지도에 노력을 경주해온 학교 발굴을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우유급식 우수학교 신청을 접수받는다. 올해부터 지역제한 없이 공모방식으로 낙농진흥회에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최우수 1개교, 우수 5개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내용으로 최우수학교에 교육부장관상과 포상, 우수학교에 낙농진흥회장상과 포상, 선정된 학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과채음료인 신제품 ‘프루티홈’ 오렌지와 자몽 2종을 출시했다. 최근 서울우유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맛과 영양을 고려한 상큼하고 청량한 과채음료의 새 브랜드를 론칭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서울우유 ‘프루티홈’은 ‘프루티’(Fruity, 과일 맛이 강한)와 ‘홈’(Home, 집)의 합성어로, 남녀노소 모두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는 과즙 가득한 집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신제품 ‘프루티홈’ 오렌지와 자몽 모두 맛은 물론 비타민C와 식이섬유 등의 영양 성분까지 고려한 1L 용량의 과채주스다. 특히 오렌지 맛은 비타민C의 대표 과일다운 새콤달콤함의 맛과 풍미를 구현했다. 또 자몽 맛은 상큼하면서도 쌉싸름한 과일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담았다. 서울우유 유음료마케팅팀 유동훈 팀장은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과채음료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과일 본연의 풍미와 영양이 가득한 프루티홈을 통해 음료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 임실군이 혹서기에 대비해 스마트 축사환경 조절 젖소 열 스트레스 저감기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젖소의 임계온도는 27℃로 고온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며,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 유량 감소 등 생산성 저하의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축사 온도만을 기준으로 낙농가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열 스트레스 저감 시설들을 각각 작동시키기 때문에 고온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 해당 시범사업은 농가 2곳을 선정해 실시하며 축사 내부 온도와 습도를 함께 측정해 온습도지수(THI)를 산정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시설들을 작동시킴으로써 정밀한 축사환경 관리를 통해 젖소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 산유량 증가 및 체세포수 감소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나의 운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통합관리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해 낙농가의 편의성을 향상시켜줄 것이란 전망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도 이용 쉬워 불량유통 감소 기대 스마트폰을 활용해 위조 분유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하는 시스템이 개발돼서 화제다. 가짜 분유 파문은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수만 명의 영유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전세계적 문제지만, 가짜 분유의 진위 여부를 쉽게 확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와 관련 카이스트 전산학부 한준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 포스텍,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에 탑재된 일반 카메라만을 사용해 위조 분말을 탐지하는 ‘파우듀(PowDew)’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최초 개발한 이 시스템은 분말 식품의 성분 및 제조 과정 등에 따라 결정되는 고유한 물리적 성질(습윤성 및 다공성 등)과 액체류와의 상호작용을 이용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소비자가 본인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분유 가루 위에 떨어진 물방울의 움직임을 관측해 손쉽게 분유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6개의 서로 다른 분유 브랜드에 대해 최대 96.1%의 높은 정확도로 위조 분유를 탐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준 교수는 “이 기술이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검사 도구가 되어 시장에 유통되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센티브 개편·집유노선 효율화·신시장 개척 등 농림축산신품부가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이루기 위해 중장기 발전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30일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및 물량 협상 결과와 함께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원유생산량 200만톤, 원유자급률 48% 회복, 사양관리 개선을 통한 2022년 수준 생산비 유지를 목표로 ▲저비용 원유 생산체계 구축 ▲유제품 생산·유통 비용 절감 ▲국산 유제품 수요발굴을 추진전략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유지방 3.7~3.8% 구간의 인센티브 차이를 완화시켜 사료 첨가제 사용량을 감축하고 하절기(7~9월) 기준을 낮춰 농가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소위원회에선 유지방 인센티브 개편이 함께 논의됐으며, 그 결과 현행 유지방 3.8% 이상 인센티브 56원을 내년부터 30원으로 낮춰 유지방 3.7% 구간 인센티브와의 차이를 10원으로 좁히기로 했다. 개편된 유지방 인센티브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며 삭감된 26원은 원유기본가격에 포함되나, 유지방 3.4% 미만 구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위생(체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