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우리나라 삼계탕이 유럽연합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독일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처음 수출된 수출용 삼계탕은 본격적인 유럽 시장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계탕을 수출하고 있는 마니커에프앤지는 “자체 생산한 한국산 삼계탕이 독일 내 마트를 비롯해 현지 온라인몰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라며 “마니커에프앤지는 현지의 호응에 힘입어 독일에 삼계탕 추가 발주 및 프랑스, 네덜란드 등 타 유럽 국가 수출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삼계탕 뿐 아니라 드라마, 예능 등 K-컨텐츠의 영향으로 유럽 소비자에게도 잘 알려진 치킨 등 냉동 가금육 수출에도 집중하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마니커에프앤지 대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바사삭 치킨 시리즈와 허니 크런치 시리즈가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수출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니커 에프앤지 관계자는 “국내산 삼계탕이 독일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K-푸드 열풍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삼계탕에 이어 냉동 가금육 제품에 이르기까지 품목 및 수출
삼계탕·냉동치킨 등 열처리 닭고기 수출 길 열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내산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출길이 EU에 이어 영국의 문도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EU에 이어 영국으로도 삼계탕, 냉동치킨, 만두와 같은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EU와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 위생·검역 협상을 타결하고, 그 여세를 몰아 EU를 탈퇴(2020년)한 영국에도 수출 가능 여부를 문의, 지난 5월에 영국으로부터 위생·검역요건 등을 안내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한-영 정상회담, 한-영 FTA 개선 협상으로 구축된 국제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십분 활용해 주영한국대사관·주한영국대사관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영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영국의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입 위생·검역 요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수출증명서 서식을 마련하는 등 수출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와 더불어, 업계가 신속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영국의 식품산업 및 수입규제 동향도 미리 제공했다. 영국은 유럽 내 경제 규모 2위인 만큼 케이푸드(K-Food)의 확산(2022년 기준 국내산 가금육 수출-28개국, 2
가격 발표, 축평원으로 일원화·표준계약서 공식화 산란계협 “생산자 의견 배제…가격 통제정책” 반발 농식품부 “인위적 개입 불가…투명구조 정착 노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 산지가격 발표를 놓고 정부와 대한산란계협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0여년간의 깜깜이 계란 산지가격 고시를 폐지하고 표준거래계약 방식 등 가격 결정구조를 투명화 하고자 하는 내용을 공식화하면서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31일 생산자단체의 희망가격 고시 방식을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조사와 발표로 점진적 대체하고 표준거래계약서를 통한 거래 도입과 후장기 할인(D/C)대금 결제 방식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생산자단체의 가격고시와 유통상인의 후장기 거래 관행은 상호 불신을 야기해 계란 가격 형성과 거래의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며, 후장기 거래에 따라 농가는 상품을 판매했음에도 한동안 수취가격이 불확정적인 상태에 처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가격고시와 거래 관행이 결국 대표성 있는 산지 거래 가격 형성을 불가능하게 해 다양한 계란 유통채널 발전을 저해하고 거래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시한 개
농식품부 “표준거래계약 도입…관행적 후장기·D/C 문제 해결” 산란계협 “생산자단체 담당이 정확…예산 지원 확대가 합리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계란 산지가격 고시를 폐지, 그 역할을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이관하고 표준거래계약 도입 등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계란 산지가격 발표를 담당하고 있던 대한산란계협회는 즉각 반박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정부와 산란계협회가 바라보는 계란 산지가격 발표 문제는 어떠할까. 양측의 입장을 정리해보았다. ◆농림축산식품부 - 대표성 있는 가격 형성 불가능...유통채널 발전, 거래 투명성 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자단체가 1960년대부터 계란 산지가격을 고시해 왔는데 이는 농가와 유통상인 간 실제 거래된 가격이 아닌 미래 거래 희망가격(일종의 협상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생산자단체는 유통상인에 비해 협상력이 약한 농가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이러한 가격고시 방식을 유지해왔으며, 유통상인은 농가에게 계란을 구입할 때 매입 금액을 확정하지 않고 선별 과정에서 발생한 등외란 비중, 납품업체에 판매한 가격 등을 고려해 매입 후 4~6주 후에야 비로소 농가에
농장 현대화·규모화 되며 D/C‧후장기 고착화 2중시세 등장으로 가격담합 의혹 조사 받기도 정부, 표준거래명세서 도입으로 후장기 봉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최근 정부가 대한산란계협회가 담당하던 산지가격 발표 시스템을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일원화하고 표준계약서 작성을 통한 대금결제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산지가격은 농가와 유통상인의 거래금액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며 수급조절 역할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업무다. 지금까지 산지가격 발표 시스템은 어떻게 변화해왔고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 산지가격 발표의 역사를 정리해보았다. 계란 생산자가격은 지난 1969년 (사)한국가금학협회에서 처음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1970년대 이후 난가를 주도적으로 움직였던 단체는 서울 청량리계우회, 천호계우회 등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경기도 광주 선린생산자협동조합도 계란의 중량규격을 제정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73년에는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에서 난가조절 대책 긴급회의를 갖고 상인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난기고시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난가가 공식적으로 활자화 되어 발표된 것은 1979년으로 대한양계협회에서 발행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8월 육계 도축 마릿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다음달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1일 축산관측 8월호를 통해 육계 사육 마릿수 변화를 예측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7월 육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전년 대비 1.8% 내외 증가한 7천190만~7천331만 마리로 추정했다. 성계 사육 증가로 입식 마릿수가 늘었으며 8월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전년 대비 1.0% 내외 감소한 6천56만~6천178만 마리로 전망했다. 도축마릿수도 올해 8월은 전년 대비 2.8% 내외 증가한 6천953만~7천90만 마리로 전망했으며, 9월에는 전년 대비 0.4% 내외 감소한 5천942만~6천63만 마리로 예측했다. 일 평균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4.6% 증가가 예상되지만 추석 명절의 영향으로 작업 일수가 적어 총 도축 마릿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사육환경번호 1번에 해당하는 방사사육계란과 관련 관리감독 기관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물복지 계란에 대한 관리감독을 함께 하고 있어 혼선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케이지가 아닌 방사 사육을 통해 생산되는 계란은 겨울철에는 방사가 불가능해진다. 매년 발생하는 고병원성 AI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특별방역기간 동안 사육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난각에 표기하는 사육환경번호다. 평소에는 방사 사육을 하는 농장이어도 특별방역기간 방사를 하지 못했다면 사육환경번호 1번을 표기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오류가 된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표시정책과 주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 동물복지 관련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식약처는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방역기간 방사 사육 금지가 식약처 관할의 '축산물의 표시기준 규정'에 어긋나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식약처가 사육환경번호 1번 계란의 계란 판매를 일시 중단하면서 농가들의 피해도 발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참프레가 지난 7월 29일 사내 홍보관을 완공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참프레 홍보관은 참프레의 기업 철학은 물론 동물복지 선도기업으로서 기업 아이덴티티를 잘 녹여내여 남녀노소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관람객들이 마치 자연 속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관과 동물복지 농장을 실사처럼 구현해 동물복지의 건강한 기준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공정관에서는 동물복지 시스템이 적용된 모형화 설비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버튼을 활용해 컨트롤 하게 설계되어 재미와 정보를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프레 관계자는 “이번 홍보관 개관은 참프레를 방문해 주시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견학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홍보관 개관을 계기로 향후 보다 많은 분들을 초대해 닭고기, 오리고기가 얼마나 안전하고 신선하게 만들어지는지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지난 7월 30일 닭고기 신선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닭고기 신선도 모니터링용 필름’<사진>을 개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육류는 보관 기간이 길어질수록 표면 미생물과 단백질 및 지방이 화학 작용을 일으키면서 맛과 신선도가 변한다. 특히 단백질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아미노산, 암모니아, 아민 등 휘발성 염기 질소(VBN)는 부패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육류 신선도를 판정할 때 지표로 활용된다. 농진청 연구진은 에틸렌 초산 비닐 합성수지에 색 변화 성분과 특정 용액을 섞어 필름을 만들었다. 이를 닭고기 포장 상층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 위에 부착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필름을 실제로 적용해 본 결과 휘발성 염기 질소 농도가 초기 부패 단계로 판정하는 20mg%가 되면 필름이 노란색에서 녹색으로 변했다. 냉장온도와 실온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농진청은 닭고기 신선도 모니터링용 필름이 일반적인 식품 검사법에 비해 빠르고 간편하게 닭고기 신선도를 판정할 수 있어 유통 닭고기의 신선도를 확인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하림이 지난 3일 인천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린 ‘워터밤 인천 2024’에 참가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이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과 다양한 이벤트로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하림은 ‘워터밤 인천’에서 몸매 관리의 필수품 닭가슴살 제품의 매력을 뽐냈다. 하림은 다이어트 성수기를 맞아 체형 및 식단 관리에 신경 쓰는 MZ 소비자들을 위해 닭가슴살로 만든 햄 ‘챔’ 라인업을 집중 소개했다. ‘챔’은 캔햄의 편리성은 그대로 유지하며 저지방 고단백의 대명사 닭가슴살로 만들어 지방 함량이 3% 미만, 단백질은 100g당 19g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하림운 워터밤 현장에서 ‘챔’ 제품으로 간편하게 요리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선보였으며, 맛과 영양, 편리성을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살모넬라균 검출이 주 원인…국내 도계장, 자성의 목소리 높아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산란성계 베트남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에서도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으로 수출되던 국내산 산란성계 시장이 품질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베트남 정부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브라질, 호주 등 모든 수입 국가에게 검역 규정 강화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국내 생산 제품의 경우 살모넬라 검출을 문제삼았다. 베트남으로 향한 국내산 산란성계 제품들이 살모넬라 검출로 인해 구매가 취소되거나 현지에서 폐기 처분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는 최근 베트남을 방문, 산란성계 수출을 담당하는 국내 법인과 베트남 대사관, aT 하노이 지사 등과 면담을 갖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 산란계협회 측은 현재 국내산 산란성계가 베트남 수출에 차질을 빚는 것은 사실이며, 우리나라 제품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사항인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산란계협회 관계자는 “살모넬라는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이기 때문에 세척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산란계농가들이 국내 위기가정 및 결식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한다. 대한산란계협회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회장 겸 위원장 안두영)는 지난 7월 24일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인 굿네이버스(사무총장 김중곤)와 공동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단체는 ▲국내 위기가정 아동 및 해외 빈곤아동 지원을 위한 사업 협력 ▲국내 위기가정 아동 및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계란 기부사업 협력 ▲해외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한 소득증대사업 협력 ▲공동사업 추진 및 협력사업을 위한 정보공유화 홍보활동 ▲기타 필요한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우선 ‘계란을 함께 먹자’, ‘계란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를 담은 사회공헌활동인 ‘에그 투게더(Egg Together)’를 통해 위기가정의 아동 등에게 약 30만개의 계란 기부를 목표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해외 빈곤국가들의 어린이 등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해외 양계지원사업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산란계협회는 국내 농가들의 사육 지식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계란자조금은 일부 비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