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연천·정선·청양·순창·신안·영양·남해…내년부터 2년간 월 15만원 지급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7개군(경기 연천·강원 정선·충남 청양·전북 순창·전남 신안·경북 영양·경남 남해)을 선정하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인구감소, 고령화 등 농어촌 활력 저하에 따른 소멸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농어촌 소멸위기에 대응키 위해 국정기획위원회 논의를 거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국정과제로 신속히 추진 중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농어촌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정책 모델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며 확산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범사업의 주 내용은 오는 2026년부터 2년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멸 위험이 큰 농어촌지역에 남아 지역 지킴이 역할을 해온 해당 지역주민의 공익적 기여에 보상하고, 소비지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체감 가능한 정책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 지역 선정 기준은 지역 소멸위험도 및 발전 정도, 지자체 추진계획의 실현 가능성,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송옥주 의원, 산란계·돼지 사육마릿수 46% 감소 전망 “농가 경영 압박 심화…부처 협의로 경제 손실 막아야” 축사에 대한 환경 규제를 그대로 두고 산란계, 돼지 등의 마리당 사육면적 확대를 강행하면 많게는 연간 8조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갑, 농해수위·사진)은 “부처 간 골깊은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며 “축사규제 개선을 위한 범정부 협의체 운영을 서둘러서 축산물 공급 차질로 인한 경제 손실 우려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육면적을 위주로 한 환경 당국의 축사규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산란계와 돼지의 마리당 사육면적 확대가 강행된다면 ▲출하량 축소에 따른 농촌소득 감소와 물가 상승 ▲사료·동물약품, 축산물 유통·가공, 외식 등 농식품 관련 산업의 손실까지 수 조원대의 경제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 의원은 환경 당국의 축사규제가 계속되면서,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란계와 돼지의 마리당 사육면적 확대가 현실화할 경우 생산자단체들은 산란계 사육수수는 33%, 한돈사육두수는 46%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러면 한돈 사육두수 감축으로 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감축 대상만 18개 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국고보조사업 추진이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상추진이 되지 못한 것은 물론, 사업 예산이 감축되는 사업도 있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부처들의 2025년 국고보조사업 연장평가 결과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운영 및 집행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추진된 농식품부의 국고보조사업은 총 52개인데 이들 중 ‘정상추진’ 평가를 받은 사업은 없었다. 오히려 해당 사업 중 사업 폐지·통합·감축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받은 사업도 있었다. 국고보조사업 전반의 효율성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농산식품부가 추진한 사업 중 총 18개 사업이 감축대상인데, 이중 축산업계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부분은 ▲가축사체처리지원 ▲가축백신지원 ▲축산물HACCP지원 ▲동물복지축산인증제활성화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고보조사업은 농가, 농촌의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임에도, 사업 전체가 구조조정 또는 사업운영 개선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점은 비효율적 집행, 부실한 성과지표 등 정책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이 조합원과의 직접 소통 강화를 위해 개최한 ‘2025년 조합원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조합 경영 현황과 2026년도 중점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조합원 의견을 경영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7일 서부권역과 21일 동부권역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3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부경양돈농협 측은 이 자리를 통해 올해 주요 추진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핵심 경영지표와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등 조합원들과 향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재식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조합의 성장은 조합원의 참여와 신뢰에서 비롯된다”며 “오늘 제시된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를 사업 추진에 충실히 반영해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부경양돈농협은 내년도 경영방침을 성과 중심 경영체계 확립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로 정하고, 각 본부별 중점 과제를 별도로 설정했다. 특히 2026년 손익 목표를 94억 원, 사업물량을 올해보다 7% 증가한 4조 7천400억 원으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재식 조합장은 “사업목표 달성은 조합원의 관심과 협조 위에서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세종시는 세종 지역 한우인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길러낸 품격 있는 한우 브랜드 ‘세종한우대왕’의 본격적인 육성에 나섰다. 세종시는 지난 11일 세종호수공원 세종축제 행사장에서 최민호 세종시장과 시민, 한우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한우대왕 브랜드 육성 선포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세종 한우농가의 소득 향상과 지역 대표 브랜드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 세종시는 2023년 12월 대전세종연구원의 정책연구를 시작으로 브랜드 육성에 착수했으며, 올해 9월 ‘세종한우 브랜드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이날 공식 선포식을 가졌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선포식은 단순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넘어, 한우농가와 시민이 공존하며 세종한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육성을 총괄하는 안병철 동물정책과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친환경 스마트축산과 차별화된 사양관리로 세종한우만의 맛과 품질을 구현하겠다”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까다로운 관리로 국내 한우 시장을 선도하는 세종 대표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5%로, 꾸준한 개량과 사양관리 덕분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양봉 업계에서는 양봉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개선을 위해서는 수벌만을 별도로, 다른 품종이 접근할 수 없는 독립된 공간과 환경에서 인공적으로 번식·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꿀벌은 하나의 군집을 이루어 생활하는 사회적 곤충으로 보통 하나의 벌무리(봉군)에는 여왕벌, 수벌, 일벌로 구성, 집단으로 생활한다. 이중 여왕벌은 주로 꿀벌 개체수 유지를 위한 종족 번식만을 담당하고, 수벌은 여왕벌과 공중 교미를 통해 새로운 집단을 형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일벌은 꿀벌의 먹이원인 꿀과 꽃가루 수집, 여왕벌 보호, 벌통 내 온·습도 조절, 어린 유충을 돌보는 등 각자의 주어진 역할에 따라 활동을 분담하고 있다. 특히 수벌은 여왕벌과 다중 교미를 통해 벌무리(봉군)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양봉업계에서는 품종이 우수한 여왕벌 육성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벌무리의 건강과 생산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좋은 유전형질의 수벌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 또한 양봉 농가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유전자 형질이 우수한 수벌을 확보함으로써 농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들의 대축제, ‘2025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가 지난 15~16일 양일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엔 전국 69농가에서 169두를 출품, 총 21개 부문에서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 포천 노곡목장(대표 최명회)에서 대회 최초로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을 동시에 배출하는 진기록을 달성,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왼쪽부터)은 그랜드챔피언 수상축과 함께 최명회 대표, 심사위원 몰리슬론,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의 경영 상황이 심상치 않다. 자립 경영은 고사하고, 당장 내년부터 차입경영이 전망될 정도로 악화된 상태이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 수준에서 주춤거리는 사이 과거의 막강했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지고, 이제 임직원 급여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멀지 않았다는 얘기가 조직 내부에서 흘러 다닐 정도가 됐다. 농협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지난 21일 농협신관 대회의실에서 올해 3분기 경영분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된 축산경제(계열사 포함)의 9월까지 사업실적은 6조1천37억원이다. 문제는 손익이다. 3분기 축산경제 손익은 적자 112억원이다. 당초 계획보다 147억원이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07억원 늘었다. 축산경제지주 본체 적자 규모만 242억원에 달했다. 농협사료와 농협목우촌의 손익은 흑자 1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규모가 104억원 줄었다. 농협 축산경제가 처한 경영 상황의 심각성은 이날 경영분석회의에서 보고된 내용뿐 아니라 최근 축산기획부가 시행한 문서에서도 확인된다. 축산기획부는 ‘2025년 4분기 축산경제 예산관리 추진계획 알림’을 통해 축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젠 낙농 2세들 시대…개량 역사 이어가길 37세에 목장을 시작해 평생 젖소 개량의 길을 걸어온 포천 노곡목장 최명회 대표는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서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최 대표는 대회 결과에 대해 “운이 따랐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웃었지만, 그 결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30년만에 이룬 대업을 ‘개량의 역사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최 대표는 “이번 대회엔 목장에서 가장 유방이 강한 소를 출품했다. 내 인생의 개량 역사가 그대로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출품축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해 이틀밤을 꼬박 새며 옆에서 지켜봤다. 고된 일이지만 포천 지역 낙농가들이 서로 도와가며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번 품평회에 빠짐없이 참여했지만 유독 그랜드챔피언과 인연이 없던 최 대표는 현장에서의 은퇴를 결심하고 참가한 마지막 대회에서 그 꿈을 이뤄냈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큰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최 대표는 “대회 역사상 한 목장에서 두 개 상을 탄 건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안다. 은퇴식이라고 생각한 이번 대회에서 낙농 인생 30년의 결실을 그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분야 최대 행사, 낙농인의 축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낙농경영인회,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 주관으로 지난 15~16일 양일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젖소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평가하고 개량의 척도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의미깊은 자리다. 이에 전국 낙농가들의 열정과 긍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결과와 현장의 뜨거웠던 분위기를 전해본다. 신설 부문 포함 21개 부문 69농가 169두 ‘경합’ 국제무대 활약 심사위원 초청…위상·전문성 제고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는 홀스타인 20개 부문과 저지 1개 부문 총 21개 부문을 두고 전국69농가서 출품한 젖소 169두가 개량의 성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최고별의 영예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미국홀스타인협회 공식심사위원이자 현 URUS그룹 글로벌 인력 개발 및 HR 부사장으로 국제무대에서 두루 활약해온 몰리 슬론(Molly Sloan)이 맡아 대회의 공정성과 전문성, 위상과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렸으며 한국종축개량협회 경 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부터 국립공원내 설치지역을 시작으로 야생멧돼지 ASF 차단 광역울타리의 60%가 순차적으로 철거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방역효과와 생태적 가치 및 연결성, 유지 관리 등을 고려해 4개 등급으로 관리 순위를 구분, 울타리를 철거 또는 존치하는 ‘ASF 광역울타리 관리 로드맵안’을 마련하고 이해산업계의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없거나 부분 개방결과 추가 확산이 없고 울타리 방역 효과 낮은 지역의 울타리가 철거 대상으로 분류됐다. 여기에 국립공원 등 법정 보호지역, 산양 등 멸종 위기종 서식지 등 생태적 가치와 연결성이 높은 지역도 1~3등급으로 분류, 철거 대상 울타리에 포함됐다. 이대로라면 설악산 소백산 국립공원내, 중복 설치 구간 등 138.1km(전체 8.5%)가 오는 2026년부터 우선적으로 철거되며 2순위는 2027년부터 235.7km(14.4%)가, 3순위인 636.5km(39.1%)는 1~2순의 철거 후 모니터링 결과를 참고로 철거가 이뤄지게 된다. 반면 비발생지역으로 야생멧돼지의 서진과 남하 저지를 위해 방어선 유지가 필요하거나 양돈농가 밀집 지역(이격 거리 10km 이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자체의 의지가 실질적인 축산 냄새저감과 민원 해소로 이어진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안성시는 지난 17일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축산냄새 저감 성과 공유회를 갖고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안성시에 따르면 규모와 냄새 현황 등에 따라 권역내 양돈농가를 3개 그룹으로 구분, 맞춤형 냄새 저감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섰다. 중 · 대규모 농가와 청년농에 대해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하고 첨단 환기 및 분뇨처리 시설을 도입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안성시는 농가 1개소당 최대 10억2천만원을 지원했다. 중소규모 농가의 경우 강화된 냄새 저감 시설 기준을 적용하되, 축사 밀폐와 축산냄새 저감 및 분뇨 처리시설을 지원했다. 시설개선 여지가 없는 소규모 농가와 취약 및 민원다발 농가 등에 대해서는 보상금 지원을 통해 폐업을 유도했다. 안성시는 이와함께 양돈농가 대상 냄새 측정용 ICT 장비 설치와 함께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기준 이상 냄새 배출시 해당농가가 즉각 대응토록 하는 ‘스마트 ICT모니터링 구축사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