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 함평군은 지난 11일 관내 선도 농가 양봉장 현장에서 지역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바이러스 및 병해충 관리 현장 실습 교육’<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이상기후 및 꿀벌 면역력 감소에 의한 벌꿀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농가의 기술력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 참석한 허삼영 함평군 양봉연구회장은 “교육 과정에 이론을 실습으로 접목하니 교육 이해도가 높아 양봉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겠다”며 “최근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 꼭 필요한 교육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정모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봉은 이론교육과 함께 실습을 통한 현장 감각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양봉농가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함평군 관내에는 150여 명의 양봉농가가 등록돼 있으며, 특히 85명은 함평군 양봉연구회에 활동하면서 매년 벌꿀 품질검사로 인증된 ‘함평 나비벌꿀’ 브랜드로 천연벌꿀을 생산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겨울나기(월동) 전 벌무리(봉군) 세력의 약화에 따른 봄철 꿀벌집단 폐사 발생의 대비책으로, 양봉농가의 경영안정 도모와 질병 전파의 최소화를 위해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를 위해 도는 자체 사업인 ‘면역증강제 지원사업’에 각 시군 양봉농가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예산의 범위 내에서 면역증강제 이외에도 응애류 방제약품 등 필요한 약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동물용 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에만 지원하며, 꿀벌응애에 저항성이 있다고 보고된 ‘플루발리네이트’ 성분 계열의 제품은 제외된다. 아울러 꿀벌응애 방제약품 사용 숙지를 위해 도·시군 누리집에 게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자료 알림 등 지속적인 농가 교육·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안재완 동물방역과장은 “전국적인 양봉농가 피해 발생 현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도는 추경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꿀벌 방제약품을 추가 지원하여 양봉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새롭게 양봉농가 질병 관리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질병 검사 지원사업 등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한다며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14일 김천에 있는 검역본부에서 양봉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현안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협회, 한국한봉협회, 한국양봉농협 등이 함께 했다. 회의에서는 2023~2024년 꿀벌 월동 봉군 폐사 현황, 다목적 밀원자원 식재를 통한 양봉산업 활성화 방안, 꿀벌 먹이자원 및 생태계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밤나무 식목행사 등을 협의했다. 특히 검역본부는 새로 개발한 친환경 꿀벌 응애 구제제에 대한 산업체 공동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김재명 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은 “민·관 유기적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내 양봉산업을 보호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현행 ‘양봉산업법’에는 농가들의 의무만 강요하는 조항만 나열되어 있을 뿐, 마땅히 누려야 할 농가들의 권리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임기 내 양봉농가의 권익 보호와 권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정부 당국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제21대 한국양봉협회장에 취임한 박근호 회장은 지난 4일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꿀벌의 공익적 가치에 걸맞은 ‘양봉직불금’ 도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오는 2029년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의한 관세 철폐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는 결국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양봉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FTA 피해보전직불금', '농가 폐업보상금' 등 양봉농가도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진입장벽 높여 전업농가 보호 제도적 장치 필요 이어 박 회장은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늘면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양봉업을 선택하는 예비 창업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꿀샘식물도 부족한데 꿀벌 개체수만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꿀벌 개체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7일 전북자치도 부안군 위도면에 있는 꿀벌위도격리육종장<사진>을 방문하고, 꿀벌 품종 보급을 위한 유전자원 보유 현황과 보급 계획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조 청장은 최근 겨울나기(월동) 전후 꿀벌집단 폐사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건강하고 생산성이 우수한 품종을 보급하고자 격리된 섬에서 유전자원과 품종 증식 환경을 살폈다. 위도격리육종장 시설을 들러본 조 청장은 이 자리에서 “꿀벌 우수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해 현재 양봉 농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꿀벌 우수 품종을 안정적으로 보급하고, 현장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양봉산업 발전에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꿀벌위도격리육종장이 꿀벌 유전자원 관리와 우수 품종 육성·보급을 담당하는 국가 유일의 연구기관으로 국가 차원의 꿀벌 우수 품종 보급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산 밤꿀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저변확대를 위해 관계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부장 이상재)는 지난 6일 밤나무 최대주산지인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밤꿀의 기능성 활용 및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와 부여군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자원의 협력을 바탕으로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 일환이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국산 밤꿀에 포함된 키누렌산(kynurenic acid)이라는 성분이 선천적인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연구를 통해 확인한 바가 있다. 따라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는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 밤나무 최대주산지인 부여군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국산 밤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양봉농가의 소득증진에도 끄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부여군은 밤꿀의 채집 시기, 채집 장소 등이 확인된 샘플을 제공하고,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는 부여군 양봉농가가 채집한 밤꿀의 지표성분과 기능성 연구 결과 공유를 통해 밤꿀 성분의 연구 및 등급 기준 설정 연구, 밤꿀을 이용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당진시지부(지부장 이강신)는 지난 5일 어기구 당진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 후보와 정책간담회<사진>를 갖고 양봉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이강신 한국양봉협회 당진시지부장을 비롯한 협회 회원들이 참석해 양봉업계의 현안을 공유하고, 애로사항과 양봉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어 후보는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양봉산업 발전과 양봉업계를 위해 다양한 법안을 발의하는 등 양봉산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유례없는 꿀벌집단 폐사로 양봉농가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을뿐만 아니라 올해도 꿀벌 폐사가 지속되고 있어 당진시 양봉인들은 정부와 당진시에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법안 마련, 꿀샘식물(밀원수) 조성, 등검은말벌 퇴치방안, 천연꿀 수출시장 확대 등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어기구 후보는 “양봉산업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화분 매개와 생태계 유지 역할 등 공익적 가치가 큰 산업이다”며 “양봉농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가 겨울나기(월동) 동안 꿀벌집단 실종 및 폐사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최근 보급용 여왕벌 1만 마리를 증식하여 꿀벌 폐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농가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여왕벌 육성 농가 67곳을 선발해 육성 농가당 360만원의 여왕벌 증식에 필요한 양봉 물품을 지원하고, 증식 농가와 피해 농가를 연결하여 여왕벌을 적시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3월 말부터 증식 작업에 착수해 이르면 5월 말께에는 여왕벌 1만 마리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는 날씨 등 기후조건이 맞아 조기에 대량의 여왕벌이 보급될 경우, 2달 앞으로 다가온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에 맞춰 꿀 수확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관내 양봉농가의 소득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본격적인 꿀 수확 성수기가 끝나는 7월부터는 꿀벌 개체 수를 양봉농가 스스로 꿀벌 증식을 통해 부족한 꿀벌 개체 수 확보와 함께 안정적인 양봉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최근 겨울나기 꿀벌 폐사 피해로 경기도 양봉산
[축산신문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2023년도 총 3조4천800여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 결과 당기순익으로 84억여원을 시현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더불어 부동산 경기 악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국면에서 선방했다는 자체평가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한 해 조합원들의 조합사업 적극적인 참여와 조합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역량을 결집한 결과이며, 특히 임원들의 강한 추진력과 김 조합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발휘했다는 평가다. 한국양봉농협은 지난 2월 27일 서울 중구 소재 크레스트72 1층 글래스홀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실적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재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김상수 농협중앙회 서울본부장, 박철진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본부장, 정철의 한국양봉학회장, 황청용 ㈜농심 부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용래 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도 진행 중인 꿀벌집단 폐사와 관련해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응애류 방제약품(쿠마포스 계열) 친환경 신제품이 올 하반기쯤 선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히 꿀벌(설탕)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박근호 신임 한국양봉협회장(21대)이 지난 2월 23일부터 4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박 회장의 취임은 본인에게 있어 매우 남다를 것이다. 회장으로 오기까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전 20대 회장 선거에서 15표 차이로 패배를 경험했기에 이번 승리는 매우 더 값지고 뜻깊을 것이다. 이처럼 각고 끝에 회장이란 자리에 올랐지만 박 회장에 대해 양봉 업계가 거는 기대와 우려는 공존하고 있다.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여러 현안에 대해 어떻게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할지에 대한 양봉농가들의 관심과 기대감도 그만큼 크다. 특히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문제뿐만 아니라, 오는 2029년 베트남산 수입 벌꿀 관세 철폐에 따른 업계의 자구책 마련과 함께 양봉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끌어내야 한다. 또한 산림법을 개정하여 밀원수 식재를 의무화함으로써 생물다양성과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꿀벌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소임도 따른다. 이 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을 끌어낼 수 있는 역량도 보여줘야 한다. 꿀벌의 공익적 가치에 상응하는 양봉직불금 도입과 기후변화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김종복)가 부안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 2월 24~25일 양 이틀간 열린 ‘2024년 ESG&ME 양봉축제’ 개막식<사진>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부안군이 고향사랑기금 사업으로 ESG 환경사업(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을 올해부터 전격 추진하면서 전북도지회가 동참의 뜻을 밝힌 상황이다. 김종복 전북도지회장은 “몇 년 전부터 꿀벌들의 집단폐사로 양봉농가가 경영 위기에 놓여 있다”라며 “군이 고향사랑기금을 통해 먼저 꿀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어 군에서 추진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우리 협회가 적극 참여해 상생의 길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상에서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이상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경고가 무섭게 다가오고 있다”며 “군이 앞장서 지구 온도 1℃를 지켜내 꿀벌도, 지구도, 인류도 살리는 환경방위대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6억5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모아진 기부금은 ESG 환경사업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사업 행복을 전하는 이동세탁차량 ‘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발생하고 있는 겨울나기(월동) 꿀벌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1일(서부권)과 28일(동부권)에 ‘양봉산업 기반 안정화를 위한 농가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연초 발생한 월동 꿀벌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올바른 꿀벌 사양관리와 질병관리 기술을 교육해 겨울나기 꿀벌 피해 농가의 조기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정연주 선도 농장주가 ‘사계절 양봉 관리 방법’을, 한국양봉농협 동물병원 허주행 원장은 ‘꿀벌 병해충 관리와 예방법’을 강의했다. 지난 21일 경남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진주·사천·산청·합천 등 서부권 양봉농가 300여 명이 참석했고, 28일에는 함안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창원·함안·김해·밀양 등 동부권 양봉농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농가들은 전기 가온으로 여왕벌 산란을 조기 촉진 시키는 방법과 겨울나기 꿀벌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응애(진드기)류의 꿀벌 기생 현상을 이해함으로써, 친환경적 구제 방법과 방제약품 올바른 사용법으로 응애의 조기 구제에 큰 도움이 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