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늘어나 설 직후 돈가 하락 당분간 지속
학교 개학 기점 급식 수요 살아나 가격 회복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 돼지 평균가격은 지난해 12월 넷째주 지육 kg당 5천418원으로 전주보다 428원(7.3%)이, 2025년 1월 첫째주에는 5천395원으로 전주 보다 23원(0.4%)이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2025년 1월 둘째주에는 5천466원으로 전주보다 71원(1.5%) 상승했다.
그러나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 돼지 평균가격은 2024년 12월 넷째주 지육 kg당 5천269원으로 전주보다 461(8.0%), 2025년 1월 첫째주에 5천229원으로 전주보다 40원(0.8%), 둘째주에는 5천107원 전주보다 122원(2.3%)이 각각 하락,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1월 둘째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돼지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1.7% 높은 수준이다.
2024년 12월 넷째주의 주간 도축두수는 36만99두로 전주대비 8.7%, 2025년 1월 첫째주에는 35만 7천204두로 전주 대비 0.8%가 각각 감소했지만, 1월 둘째주 주간 도축두수는 41만9천587두로 전주 대비 17.5% 증가했다.
출하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돼지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내 시장에 총 공급되는 돼지고기의 국산육 판매 비율이 높은 반면 수입산 비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구정 설 명절을 전후로 한 예년의 돈육시장 패턴을 올해에도 따른다면 다음 주부터 출하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돼지가격이 급락, 설 이후에나 회복하게 된다.
현재 국내 소비자 구매 심리는 어수선하기만하다.
해외 요인으로는 미국 대통령의 트럼프 2기 시대 출범이 관세인상, 환율 변동 등 국제적 경제 상황을 얼마나 어렵게 할 것인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그 어느 때 보다 혼란스러운 정국이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할인점과 외식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전통적인 유통경로가 위축됐지만 새로운 유통경로인 온라인 구매, 편의점 중심의 간편식, 도시락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나마 돼지가격은 지육 kg당 5천원 선을 유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구정 설 직후에는 어려운 시장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각급 학교의 개학 시즌과 함께 급식수요 등이 살아나면서 돼지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P&C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