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돼지 개량에 따른 생산비 절감 효과가 한 해 1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5일 국가단위 씨돼지 개량사업인 '돼지개량 네트워크'의 2015년 유전능력 평가 결과, 두록 품종 개량을 통한 비육돼지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이같이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 3품종을 교배해 고기용 비육돼지를 생산하고 있는데 두록종 씨돼지의 90kg 도달 일령은 사업 초기인 2008년 144.8일에서 2015년 137.5일로 7년 새 7.3일이 줄었다.
유전능력으로 따지면 해마다 0.94일이 단축된 셈이다. 우리나라 비육돼지 수는 약 1천500만 마리로 1일 생산비를 1천990원으로 계산했을 때 1년 생산비 절감 효과가 14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2016년 말까지는 랜드레이스와 요크셔 씨돼지의 유전능력평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비육돼지의 아비로 사용되는 두록종 뿐 아니라 어미로 사용되는 랜드레이스와 요크셔종에 대해서도 개량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