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육kg당 5천원(박피기준)까지 바라보던 돼지가격의 ‘뒷심’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도매시장의 돼지평균가격은 지난 20일 4천711원에 머물렀다.
전일에 비해 지육kg당 무려 240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돼지가격은 이달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6일에는 4천967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지난 21일까지도 5천원대 진입은 성사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행락철로 접어들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나 돼지 공급량 역시 당초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는 최근의 수급상황을 주요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5천원대에 육박했던 최근의 가격도 구제역 발생에 따른 충남지역의 이동제한에 따라 도매시장출하가 원활치 못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구제역이 시장의 수급상황을 넘어서는 가격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시기적으로 돼지고기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다만 공급량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도매시장 출하가 정상화되면서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