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펙트랄프로덕츠(주)(대표 이창석)는 광학적인 방법으로 액비속에 함유된 비료성분인 질소(N), 인(P), 칼륨(K)를 3분내에 파악할 있는 성분분석기와 액비의 부숙도를 미숙, 중숙, 완숙으로 분리해 역시 3분내 판단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가축분뇨는 유기물과 영양염류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절히 처리되지 않고 농경지에 이용될 경우 작물피해, 수질, 대기(악취) 및 토양오염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
하지만 이전까지 가축분뇨 액비에 대한 성분과 부숙도 평가는 이화학적 측정방법과 물리·생물학적 측정방법 또는 색의 변화와 악취 강도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으로 이뤄져 왔지만 분석환경에 따른 제약과 시간 및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요구되면서 적잖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분석방법에 따라 지나치게 주관적 판단이 개입,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도 단점으로 지목돼 온게 사실.
코리아스펙트랄프로덕츠(주)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분광분석 기술 등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 국립축산과학원과 2007년도근적외선을 이용한 액비성분분석기 개발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3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기계적부숙도측정법을 개발, 마침내 상용화에 성공했다.
◆농업기술센터 활용도 높아
이처럼 양축현장 친화적 제품이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양축현장의 활용도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액비성분분석기, 액비부숙도판정기 이용 및 관리 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액비성분분석기는 농업기술센터 120대, 가축분뇨자원화 조직체 46대 등 166대, 액비부숙도 판정기 보급은 농업기술센터 105대, 가축분뇨자원화조직체 56대 등 161대가 각각 보급됐다.
전국의 145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85%가 액비성분분석를 통해 시비처방서를 발급, 액비 과다살포 예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72%는 액비부숙도판정기를 활용해 부숙도 판정 및 고질적인 악취 민원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에 대한 보급률은 액비성분분석기 16%, 액비부숙도판정기는 19%에 그치고 있다.
친환경·고품질 액비생산을 위한 생산·관리 모니터링에 활용하고 있지만 농업기술센터에 비하여 현저히 낮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자원화조직체 82% ‘필요’
물론 자원화조직체들도 그 도입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2%가 필요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해당 지원 사업 또는 액비성분분석기, 액비부숙도판정기에 관해 알고 있는지 파악하는 설문조사에서는 농업기술센터의 경우 ‘알고 있다’ 54%, ‘모른다’ 46%라는 결과가 나왔다.
가축분뇨 자원화 조직체의 경우 ‘알고 있다’ 70%, ‘모른다’ 30%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61%만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둘다 선호’ 비중 높아
한편 가축분뇨 액비 분석기기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미 보유한 곳(38개소)을 제외하면 11개소에서 액비성분분석기(21%), 12개소에서 액비부숙도판정기(23%)를 선호했다.
22개소는 ‘둘 다 필요’(42%)로 응답했지만 7개소에서는 ‘필요 없다’(14%)는 반응을 보여 선호 장비는 액비성분분석기와 액비부숙도판정기가 비슷한 수준이었고, 둘 다 선호한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또 향후 교육·홍보를 이용한 효과적인 기기관리 및 운영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을 통해 측정원리, 운영 및 기기 관리방법 교육과 관련 기관과 연계한 가축분뇨자원화 분석기기 종합적 관리 체계구축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