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전임 회장에게 5억여원의 위로금을 지급한 농협중앙회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9일 성명서를 통해 전임 회장에 위로금 지급을 결정한 농협중앙회 이사회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우협회는 “김병원 회장의 공약으로 농가우선을 주장했지만 당장 눈 앞에 있는 김영란법, 농협법개정, 쌀문제, 무허가축사 등 산적한 농업문제는 뒷전으로 한 채 막대한 돈을 위로금으로 주는 염치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적자경영으로 직원들은 10%씩 급여를 반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농민들과 일반 국민들도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한우협회는 농협중앙회에 조합원 우선 원칙에 입각해 본분에 충실할 것을 요구했다.
한우협회는 “협동조합의 근본 취지는 조합원의 소득을 올리고 권익을 향상시키는데 있다”며 “농촌은 어려워 농가는 줄어드는데 전임회장이 위로금 명목으로 이익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면 조합원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과 농협에 대한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