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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양돈장 종돈 직수입 신중해야”

전문가, 토착화 거칠 경우 활용가능 개체 60% 수준
여러곳 선발시 질병피해 위험도…충분한 검토 필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 종돈을 직수입하는 양돈장이 늘고 있다.
폐쇄돈군 운영을 통해 질병감염의 우려를 줄일수 있는데다 국내에서 F1을 구입하는 것보다 직접 생산하는게 경제적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효과는 당초 기대에 못미칠수 있는 만큼 직수입을 검토하고 있는 양돈장들은 사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대학교 도창희 교수는 “해외에서 우수한 개체를 선발했다고 해서 국내에서도 똑같이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해선 안된다”며 “사육환경이 다른만큼 국내 도입후 선발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창희 교수에 따르면 국내 도입후 토착과정을 거쳐 F1 생산에 활용할수 있는 개체는 60% 안팎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머지 40% 정도는 비육돈 출하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한 셈이다. 그러나 종돈을 직수입하는 농가들의 경우 별도의 관리비용만 감안할 뿐 이 부분은 고려치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부분은 종돈업계도 공감하는 대목이다.
종돈계열화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지검역과 운송, 국내 검역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아무래도 스트레스는 피할수 없는데다 교배시까지 리스크를 감안할 경우 경험이 풍부하고 체계적인 사육체계를 갖춘 종돈장이라도 종돈 수입후 사용률이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밖에 사료비부담과 인건비, 추가시설 등을 감안할 때 경제적인 이유라면 굳이 종돈수입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단일농장에서의 선발이 아닐 경우 질병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돈장의 경우 대부분 F1증식을 목적으로 종돈을 직수입, 별도의 계통조성이 필요치 않은 상황. 이에 추가 선발시엔 해외 거래 농장을 변경하거나 여러곳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연히 다양한 농장의 수입 돈군들이 혼합 입식 될 수밖에 없고, 그만큼 질병피해의 위험성도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도창희 교수는 “양돈농가의 경우 농장의 관리 능력과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경제성을 꼼꼼히 다져본 뒤 종돈수입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가져올수 있을 뿐 만 아니라 후보돈 입식 일정에 혼란이 발생할 경우 더큰 손실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직수입 종돈을 통해 생산된 F1의 경우 돼지이력시스템상 관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타농장 분양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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