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센터 조창연 연구사(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 의장)는 우리나라 대표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FAO본부에서 열린 ‘FAO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 산하 동물유전자원 제9차 정부 간 작업반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제9차 회의는 동물유전자원 현황보고서의 제2차 작성과정에서 유전자원관리의 문제점을 한 번 더 검토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동물유전자원 세계행동계획’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를 대표해 올해 국제연합(UN)이 설정한 지속개발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10년 전 설정한 ‘동물유전자원 세계행동계획’에 ‘유전자원 감소, 생태계와 축산, 기후변화, 신기술의 개발’ 등 변화된 사항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한 세계 각 나라 대표도 같은 의견을 제시해 ‘동물유전자원 세계행동계획’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결의문 작성에 합의했다. 또한, 최근 문제되고 있는 가축위생과 방역문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해 이를 회원나라 권고사항에 포함하도록 회의를 이끌었다.
한편, 가축유전자원정보시스템에 꿀벌 유전자원이 포함돼야 한다는 남아메리카의 의견에 대해 유럽원산의 양봉을 의미하는 학명인 Apis mellifera으로 한정된 것을 지적하고, 전 세계에는 우리나라의 한봉을 비롯한 9종의 꿀벌이 있음을 설명하며 특정학명을 사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위원회 제출 권고안에 이와 같은 사항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