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흑돈 박화춘 대표와 경남에서 낙농사업을 하는 안상섭씨가 올해 신지식 농업인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신지식 농업인 20명을 신규로 선정해 지난 22일 충북 옥천에서 열린 신지식 농업인 전국 회원대회에서 인증패를 수여했다.
분야별로는 축산 2명을 비롯해 식품가공 11명, 6차산업 2명, 채소 3명, 특작 2명 등이다.
신지식 농업인 선정은 지난 99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400명이 나왔다.
지리산 흑돈 박화춘 대표(전북 남원)는 미국에서 도입한 유전자원(버크셔)을 통해 국내에서 개량함으로써 국제식량기구(FAO)에 새로운 품종(다산 버크셔)으로 등재했다.
이는 과거 흑돈이 경제성과 품질의 균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양돈사업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틀을 마련한 사례라는 평가다.
박 대표는 우수한 유전자원을 보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생산·가공·유통 및 관광서비스 산업과 연계시켜 양돈 산업을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동필 장관은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우리 농업·농촌이 미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