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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명인을 찾아서 / 홍성 비전농장 김건태 대표

“동물복지·친환경축산 모델농장 될 것”

[축산신문 ■홍성=황인성 기자]

 

3천200평 축사서 7천두 사육…HACCP·무항생제 인증
‘농장음악회’ 등 양돈이미지 개선 앞장…조사료 급여 추진도

 

“비전농장은 축사면적 3천200평에 돼지두수 7천마리 밖에 안돼 밀도가 가장 낮은 농장중 한 곳이다. 동물복지를 우선으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친환경축산 모델농장을 만들겠다.”
우리나라 축산업계의 최대 화두는 친환경축산을 넘어 동물복지로 확대되고 있다.
2013년 한국축산을 선도하고 실천하는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농업인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된 충남 홍성 비전농장의 김건태 대표.
주민과 상생하는 친환경축산과 동물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추구하는 양돈을 실천하고 있는 김건태 명인은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인근 주민과 상생하기 위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주민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비전농장에서 열린 열린음악회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가을에 음악의 선율이 축사에 울려 퍼지고  주민과 상생하는 모습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충격으로 축산과 주민이 공감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비전농장은 7년전 획득한 HACCP 인증에 이어 무항생제 유기농 인증까지 받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돼지를 키우고 있다. 친환경축산을 실현하며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동물복지는 물론 성적도 올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민들에게 민원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양돈장이 ‘상생의 공간’ 으로 변신한 셈이다.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홍성으로 이전하고 나서  민원으로  관련공무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을때  김건태 명인은 비전농장을 무냄새·친환경축산 멘토농장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나서 BM수와 EM수를 사용해서 냄새를 저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김건태 명인의 양돈경력은 군대를 제대한 직후인 지난 1977년  시작해서 올해로 39년째 들어섰다.
그는 “그동안 양돈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죄인 취급을 받아왔다”며 “양돈에 대한 기존 이미지를 개선해 주민과 같이 가는 상생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돈업이 살려면 질병관리가 중요하다”며 “다만 방역은 농가 힘 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정부의 정책과 농가의 방역의식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인으로 선정되고, 자조금법의 입법이 이뤄졌을 때가 가장 보람있었다는 김건태 명인은 이제 조사료를 양돈사료에 첨가·급여하는 이색적인 도전에 나서고 있다.
“조사료를 양돈사료에 첨가해서 급여한다는 비전농장의 야심찬 사료급여체계가 실천되면  우리나라 경종농업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김건태 명인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자체 생산해서 돼지에게 급여할 경우 번식성적 개선과 악취저감 및 수입조사료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비전농장은 2만5천여평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자체 생산해서 양돈사료에 혼합 급여하는 구상을 이미 마친 상태.
김건태 명인은 “명인 신청 당시 내가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남들과 공유하는 것이 곧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도 양돈산업을 비롯해 각 산업이 가진 특성을 이해하고 같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양돈산업이 다른 산업과 조화를 이루며 같이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실천하는 명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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