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이 더 바빠진다.
추석이후 돼지가격 하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 이하 관리위)는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올해 3번째 회의를 갖고 하반기 사업예산을 대폭 늘려, 추석명절 이후 돈가안정에 총력을 집중키로 했다.
소비홍보, 유통구조개선, 수급안정 등 3개사업에 모두 5억3천여만원이 증액된 것이다.
우선 소비홍보사업 가운데 디지털 광고사업비가 5억9천858만원으로 늘어났다. 소비촉진을 위한 온라인광고 확대를 위해 9천858만원을 추가로 배정한 것이다. 한돈데이 행사에 5천만원, 소비촉진 행사 참가사업에 3천만원이 각각 증액됐다.
유통구조개선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증사업 및 유통홍보활동 사업도 2억원이 늘어났다. 한돈판매인증점에 대한 판촉 및 홍보물 지원을 위해서다.
한돈데이 기념 한돈드림 쇼핑몰 및 유통채널 연계 판매촉진사업도 1억5천만원을 증액했다. 수급안정사업의 일환이다.
관리위의 한관계자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추석이후 돼지 출하량이 증가하는 반면 사회전반에 걸친 불황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조금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 충격을 최소화 하자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관리위는 다만 올해 4분기 열처리돈육가공품(돈가스)의 대일수출을 위한 현지 마케팅비용을 지원해 달라는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요청에 대해서는 대상업체가 1개인 만큼 자조금투입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