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축산물이 지난해 사상최대 검역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홍문표 의원(새누리당, 충남 홍성군예산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입된 축산물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 검역검사과정에서 유통기한 경과, 변질 등의 이유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후 소각되거나 반송된 물량 또한 수입이후 최고로 많은 총 942톤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불합격판정 물량은 2013년 대비 46.3%, 2014년 대비 36.1%나 급증한 것이다.
올 들어 8월까지의 불합격 물량도 434톤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수입 축산물 안정성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지난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수입축산물은 돼지고기가 568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닭고기 202톤, 쇠고기 156톤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불합격 물량은 호주가 78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이 44톤으로 그 뒤를 이었고, 돼지고기는 독일 116톤, 스페인 115톤 닭고기는 브라질 113톤으로 확인됐다.
불합격 이유로는 현물과 검역증상 표시된 축산물이 다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유통기한 경과, 위생조건위배, 변질, 해동 등의 순이었다.
홍문표 의원은 “수입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류, 관능검사에만 그치지 않고 가능한 정밀전수 검사를 실시해 유해 축산물을 철저히 걸러 낼 수 있는 검역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