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능력평가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한우의 성적이 좋아지면서 가축개량의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에 따르면 올해 열린 제19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는 198농가(단체)에서 198두의 출하가 이뤄졌다.
출하월령은 평균 30.1개월을 나타냈으며 출하체중은 789kg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출하월령은 0.5개월이 단축되고 출하체중은 19kg이 늘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1등급 이상 출현율 100%를 기록하며 최고의 대회로 꼽혔다.
역대 대회 기록을 살펴보면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가축 개량 성과가 있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100두 이상이 출하 된 제2회 전국한우능력평가 대회(1995년)의 성적을 보면 평균 출하월령은 23.5개월, 출하체중은 556kg,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4.4%를 나타냈다.
이후에도 출하체중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 12회 대회 때 출하체중 700kg를 넘어섰으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06년 9회 대회 때 처음으로 90%를 넘었다.
최고의 한우에게 수여되는 훈격도 격상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에서 시작해 농림부장관상, 국무총리상에 거쳐 2009년부터 대통령상이 수여되고 있다.
종축개량협회 최임수 팀장은 “한우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유전자원 확보와 개량으로 갖출 수 있다는 농가들의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대회가 성황리에 치뤄졌다”며 “앞으로도 한우산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가축개량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