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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이사람> 백운목장 강석근 축산원로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교편 접고 낙농업 시작
젖소 1두서 60두까지 확대
한때 제조업 외도로 큰 손실
서울대 출신 아들 목장 대물림
희망 스토리 다시 써나가

 

경기도 광명시에서 백운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석근 축산원로(83세)는 중앙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엘리트다. 모교인 온신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1965년 젖소 1마리를 시작으로 낙농가가 되었다.
강석근 원로는 “초등교사 월급 2만8천원으로는 1남4녀를 교육시킬 수가 없어 1965년 젖소 1마리를 구입하여 서울우유조합에 조합원으로 가입(번호 676)하면서 낙농가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강석근 원로는 “60년대는 젖소 1마리만 사육해도 대학을 보냈었다”면서“젖소두수가 한 때 60두까지 늘어나 딸 네 명과 외아들까지 다섯을 모두 대학을 졸업시켰다”고 전했다.
강석근 원로의 장녀는 초등학교 교사로, 차녀는 중학교 교장으로, 3녀는 중학교 교사로, 4녀는 고교 수학교사로 각각 근무할 정도로 모두 교육자”라고 귀띔했다.
그런데 제조업에 잠깐 손을 댄 것이 경영부실로 이어져 30억이라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게 되어 애지중지 사육했던 젖소와 원유쿼터(700kg)와 땅도 팔고 폐업신고를 해야만 했다.
이 소식을 접한 B씨, N씨, K씨, H씨 등 소사모(소를 사랑하는 모임)회원들이 능력이 우수한 젖소를 두당 150만원 낮게 주는 등 강석근 원로 돕기에 나섰다. 그렇듯 그는 70년대부터 2005년까지 서울우유 대의원 4회와 대의원협의회장 2회를 비롯해 감사를 역임하면서 조합과 한국낙농 발전을 위해 앞장섰고, 조합원들과의 유대도 돈독히 다졌기 때문이다.
강석근 원로는 “막내로 둔 아들(강연도)이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는데 대물림을 희망하여 아들에게 주었더니 서울우유조합에 가입(번호 14624)하고, 최근에는 대의원을 한다”면서 “아들은 계획교배에 의한 젖소개량을 잘하여 후보축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석근 원로는 “현재 쿼터는 390kg으로 적다”면서 “여력이 닿는 대로 쿼터를 늘려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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