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위탁농장 입식돼지에 대한 구제역 백신 추가접종 의무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계열주체 책임하에 1차 접종을 거친 돼지라도 위탁농장 입식이 이뤄질 경우 일정기간 후 반드시 추가로 백신을 접종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위탁농장 숫자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방역의식으로 인해 백신 접종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이러한 정부의 대책이 곧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련업계의분석이다.
구제역방역대책협의회 때 마다 주요 방역관리 개선대책안으로 위탁농장 입식돼지의 구제역 백신 추가접종 방안을 제시할 정도로 방역당국이 강한 의지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르헨티나와 러시아산 백신이 공급되면서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돼 왔던 백신수급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어서 그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위탁농장 입식돼지에 대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로 하여금 임상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방안은 방역본부의 관련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데다 임상검사 담당자에 의한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에 대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실제 시행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