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돼지가격이 지난해 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1월 돼지관측을 통해 이같이 내다보았다.
농경연에 따르면 새해 첫달에는 돼지가격이 탕박기준 지육kg당 평균 4천200~4천5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라 1월 등급판정마릿수도 전년동월 대비 1.1%증가한 142만6천두에 달하겠지만 돼지고기 수입은 감소하며 전체적인 돼지고기 공급량이 소폭 감소하는데다 수요는 증가하면서 돼지가격이 작년 수준(4천396원)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농경연은 이어 중기선행 관측을 통해 올 상반기 돼지가격이 지난해 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 시기 전체적인 돼지고기 공급량이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 그 배경이 됐다.
우선 2~6월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등급판정마릿수가 1년전보다 0.8% 늘어난 681만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다만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에 따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감소, 13만2천톤 수준에 머물며 2~6월 전체적인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49만3천톤 정도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이에따라 2월 돼지가격을 전년보다 상승한 4천200~4천500원으로 내다보았다. 나들이와 개학수요 등이 기대되는 3~4월에는 1,2월보다 높은 4천300~4천600원, 5~6월에는 5천원을 넘어서는 가격을 각각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