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정기총회서 최종 결정
국내 동물 혈액자원화 사업 참여를 둘러싼 외국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도 참여 의사를 밝히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21일 분당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2017년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혈액자원화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국내 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앞으로의 처리 결과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국내 혈액처리업체인 (주)화인, 덕원산업, 바이오랩, 바이오넬으로 이뤄진 4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명회를 가졌다.
이들은 설명회에서 경기와 충북, 전남, 제주 등 총 755만두의 돈혈을 자원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4개사는 국내 사료회사와 국내외 비료회사에 돈혈을 이용한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폐기물은 발생원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처리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한국의 지형과 교통정체를 고려하면 전국의 혈액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4개사로 컨소시엄을 이룬 국내 업체의 사업제안서를 받아 중국의 BAODI사와 벨기에 VEOS사 등 동물혈액 자원화 사업 우선 사업대상자를 공정하게 검토한 후 3월에 열리는 정기총회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