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아시아유산균학회(9th Asian Conference On Lactic Acis Bacteria, 공동조직위원장 김진만 건국대 교수, 윤성식 연세대 교수)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광주에서 열렸다.
아시아 유산균 학회는 2004년에 한국에서 창립 총회를 가진 이래 아시아 12개 회원국에서 유산균 및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학술행사<사진>다.
‘과학, 산업, 대중을 위한 연구 활용’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의 과학적 역할과 산업적 응용한 관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이날 단국대 강대경 교수는 돼지 설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PEDV 바이러스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강 교수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 porcine epidemic diarrhea)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양돈에서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며 “한국형 PED 바이러스 유전자 일부를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의 세포표면에 발현시킨 후에 쥐에게 급여했더니 항체 생성 및 점막면역 효능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돼지에서의 추가 연구를 통해, 향후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다양한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미생물 및 면역학부 리얀 쿤 리 박사는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지역의 사람들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식이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장내 미생물이 대사증후군, 소화 불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공생 미생물의 역할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끝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