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인터뷰

김영진 의원<민주당>

농민과 농촌을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농촌과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김영진의원. 그는 13대때 국회에 진출한 이후 내리 4선동안 유일하게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지키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의 농업관을 읽을 수 있다. 이번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농어업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노무현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는 김영진의원을 만나 축산분야와 약속한 공약사항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고를 기대한다. <편집자>

김영진 의원(민주). 그는 13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후 줄곧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만 상임위 활동을 해 온 농업인의 대변자이다.
그를 떠올리면 따라 다니는 수식어도 적지 않을 만큼 농축산업정책에는 언제나 그가 늘 중심에 서 있어왔다.
더욱이 그는 농해위원장을 역임한 이후에도 농해위 위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을 정도로 '농'자를 떠나서는 하루도 살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그 이기에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농어업대책본부장을 맡고 1차산업 분야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김영진의원과의 인터뷰 내용.

-민주당 농어업대책본부장으로서 이번 대선 승리에 상당한 보람을 느낄텐데요. 우선 축하인사 드립니다. 앞으로 농어업정책 가운데 축산정책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끄실 계획인지요.
▲축산은 쌀과 더불어 우리 농업의 양대 기둥입니다. 축산이 발전해야 우리 농업의 미래가 있습니다. 그러나 WTO 체제의 출범과 계속되고 있는 DDA협상 등 국제화와 개방화가 더욱 진전되고 있어 축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매우 어려운 현실입니다. 따라서 중요성 못지 않는 실천적 발전대책 마련이 중요합니다.
특히 축산업의 규모화와 전업화, 해외교류 증가 등으로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축산업은 각 축종별로 친환경축산을 정착시키고 정부의 지원을 보다 강화해 축산농가의 소득과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는 동시 산업의 합리적 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축산인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현안 해결에 온 힘을 다해 가겠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공약한 축산정책을 여하히 실천에 옮기셔야 할 텐데요. 주요 공약사항에 대해 정책별로 자세히 말씀해 주시지요.
▲많은 과제들이 있습니다만 몇가지 말씀드리면 우선 외래병해충의 유입으로 인한 국내 농업의 피해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등 가축전염병의 예방 없이는 축산업은 존립할 수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보다 완벽한 검역 및 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재의 동식물검역기관과 수의과학검역원을 통합해 동식물방역청 신설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가축질병 예방과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사육두수의 급격한 감소로 사육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한우에 대해서는 송아지생산안정제, 다산장려금제 등의 지속적인 확대 실시로 사육기반을 확대하고, 품질 고급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제고토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양돈산업이 사는 길은 역시 수출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구제역, 돼지콜레라 등으로 중단된 대일 수출을 조기에 재개할 수 있도록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고 돼지고기 수출을 위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네 번째로는 현재 과잉 재고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우유에 대해서는 중고등학교로의 학교급식의 확대, 군 급식에 우유 제공, 대북 분유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 재고를 감축하고, 단계적인 생산감축으로 원유수급 불균형을 해소해 안정적인 생산과 원유가격보장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로는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축산물 작업장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강화하고, 축산분뇨를 자원화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정책자금의 금리를 1.5%로 대폭 낮추고 5년거치 15년 균등상환토록 함으로써 축산인들의 부채부담을 대폭 경감토록 하는 한편 협동조합의 개혁도 조합원과 산업발전에 체감높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의원님께서는 농해위 위원장을 역임하신 '농정통'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농업의 '농'자만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농업에 관한 열정과 애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는 것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오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농업인단체 건의사항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대선 농정 공약을 마련했습니다. 우리 농업인의 입장에서 보면 많이 부족하겠지만 지난 13대국회부터 지금까지 농해위에서만 활동해온 제 경험으로 비춰보면 우리 농업인의 요구사항을 가장 많이 수렴했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또 노무현 당선자께서 농민의 입장에서 고통과 아픔을 함께 해 왔고, 각계 농민단체장과 농업인 3천인의 노무현 후보 지지선언 등을 통해 당선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주셨습니다.
이런 농업인의 성원에 보답하고 개방화와 국제화 속에서 우리 농업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내놓았던 농정 공약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 농정 공약 수립 과정에 처음부터 참여해 온 한 사람으로서 농어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전국의 축산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도 좀 해주시지요.
▲먼저 우리 축산업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시는 전국 축산인 여러분께 새해에도 더우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축산인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 처럼 농축수산물 시장의 주도권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먹거리 차원을 넘어 하나의 상품으로써 기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고소득시대에 따른 농산물 소비의 다양화로 제품 차별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또 모든 축산물이 시장개방에서 실질적인 경쟁상태에 놓이게 되어 품질 좋고 인정받는 축산물 이외에는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축산인 여러분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축산업 뿐만 아니라 농업도 생산자인 농업인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성심을 가지고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축산업을 비젼있는 산업으로 이끄는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재삼 다짐 드립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