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권 옥천영동축협장은 “지역조합간 통합으로 인해 통합과정과 초기에는 사실 지역간 갈등이 심했던 것도 사실이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지난 3월 임직원들과 대의원들이 참여하는 등반대회등을 통해 갈등해소에 주력, 지금은 서로 조합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싹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조합원들의 ‘조합사랑’에 힘입어 지난해 적으나마 흑자를 달성, 희망있는 조합으로 전환됐다는 것이 홍 조합장의 설명이다. 물론 이런 성과는 통합후 연체채권 줄이기 위해 홍 조합장이 직접 채권회수에 주력하고 주요사업인 사료판촉에도 힘써 일궈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 한편 홍 조합장은 지금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성실히 팔아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조합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홍 조합장은 “나름대로 그동안 송아지유통과 한우영농조합법인등을 통해 유통전문가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협동조합이 생산 지도사업보다 판매기능을 확충, 조합원 소득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조합장은 이에 따라 “과거 옥천축협 본소였던 지금의 옥천지소 1층에 신용점포를 과감한 줄이고 2백평 규모의 판매장을 확충, 통합전 일 3∼4백만원의 매출을 올리던 사업을 현재 일평균 1천3백만원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홍 조합장은 또한 지역브랜드인 ‘향수촌한우’판매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올리기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축산물전문판매장을 소비지에 개설한다는 생각이다. 지금으로선 대전지역을 대상으로 물색하고 있다는 설명. 홍 조합장은 향수촌한우 판매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축협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홍 조합장 준비하고 있는 지역브랜드 활성화에는 계열화사업까지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홍 조합장은 “통합조합여건에서는 고정자산 투입이 힘들어 축산물판매장 개설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합병조합이라고 사업에 제재를 가할 것이 아니라 사업을 검토해보고 농민조합원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면서 타당성까지 갖고 있다면 사업승인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종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