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문성 위주로 기구를 개편할 것입니다. 현재는 양계본부만이 전문성을 살렸습니다만은 앞으로는 축종별로 전문성을 살려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현장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양창근 본부장이 사료사업부를 맡으면서 달라진 점은 이처럼 전문성을 강화하고 또 동시에 전문성을 중시하는데 있다. 더욱이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이를 오히려 리드해 나가기 위해서는 신속한 의사결정임을 강조하면서 그 일환으로 스피드 경영을 꼽는다. 스피드 경영이란 문서를 통한 의사결정이 아닌 말(구두)과 이-메일을 통한 빠른 결정을 말하는 것. 특히 고객(양축가)들을 자주 만나 그 곳에서 바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받고 현장에서 직접 결정하는 현장 중시 정책을 시행하는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또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료사업을 하면서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격은 내리고, 품질은 올리고'라는 점입니다. 소비자인 양축가가 원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니까요. 그래서 무지개사료는 영국의 BOCM PAULS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한국 축산업을 한 발 더 앞서 이끄는 견인차가 되도록 하는데 일조를 할 작정입니다." 양 본부장은 1982년 대한제당 사료사업부에 입사, 21년여 동안 무지개사료의 산증인으로서 잔뼈가 굵은 정통 대한제당 무지개사료 맨이다. 그래서인지 그에게서는 무지개사료에 대한 애착심과 함께 한국 축산업 발전을 향한 열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양 본부장은 축산업이 점점 축소되고 어렵지만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면서 양축가와 더불어 사료·축산업을 업 그레이드 하면서 부가가치 높은 산업으로 성장 발전시키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것임을 밝힌다. 이처럼 양 본부장에게서는 젊은 에너지가 넘친다. 이 동력으로 조직을 합리화시키고, 간소화시키면서 거품을 빼내는데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들게 한다. 젊은 40대의 CEO, 양창근 본부장에 거는 축산업계의 기대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