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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엘리트 축산인을 기르자

그동안 쌀에 밀리고 가려 발가벗은 채 매맞고 자라온 축산업이 또다른 시련을 맞고 있다. 축산물 가공업무의 식약청 이관 움직임이 그것이고, 축산업을 1차 산업 가운데 가장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축산발전기금을 다른 기금과 통합하려는 움직임 또한 축산인들에겐 뼈아픈 시련이다.
뿐만이 아니다. 쌀이 남아돌자 쌀 감산 대책으로 농업 진흥지역을 타 용도로 개방하면서 같은 농업범주인 축산시설에는 할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작목에 비해 생산성도 높고, 친환경 축산과 농업을 접목시킬 경우 인류가 추구하는 안전한 축산물 생산은 물론 국제 경쟁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데도 여러 가지 부정적인 시각으로 몰아 세우고 있다.
어디 분통터지는 일이 이뿐인가. 축산업은 질병이 많고 환경을 파괴시키는 산업이고, 막연하게 외국산에 비해 생산비가 높다는 등 농업 내외부는 물론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식단이니, 채식이니 하며 아예 축산물은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주범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미디어들의 횡포 또한 날로 거세지고 있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왜곡과 편견 현상들이 이렇듯 난무하고 있는데도 축산업계는 이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고,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고작이라는 사실이다.
이제야 말로 축산인 스스로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 축산업 발전은 축산인 스스로 노력 여하에 달렸지, 누가 그냥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자각이 긴요하다.
오늘날 무수하게 널려있는 해묵은 현안들이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널부러져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축산 업계의 무관심이 낳은 결과이다.
축산업이 이처럼 대책 없이 무력감에서 헤쳐 나오지 못하는 경우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여러 가지 정황들이 감지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축산인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다. 축산업이 그동안 발가벗겨 매맞고서도 오늘날 당당하게 성장했는데 못할 것이 있느냐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계 내부에 곪아 있는 반목 등 인적 갈등을 하루빨리 치유하고 축산인 모두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뜻을 모으고 논리를 앞세워 산업을 대변하고 이끌어 나갈 젊은 엘리트를 키워야 한다. 축산을 짊어지고 견인해 나갈 후계인력 육성이 정말 시급한 현안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것이야말로 축산 미래의 키워드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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