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으로 속수무책이었을 때 친환경 봉침요법이 농장을 되살려 놓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더웠던 올 여름도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나갔어요.” 이는 차령산맥의 여맥이 동북에서 서남으로 뻗어 서북부의 동남부로 나뉘어지고 있고 도립공원 칠갑산을 비롯 여러개의 구릉이 탁월한 충남 청양에 위치한 대성농장(대표 안기·이영자)이 털어놓은 일성이다. 대성농장은 모돈 1백10두 규모에 총 천3백두를 일괄 사육하는 청양 지역에서 놀랄만한 성적을 자랑하는 농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 농장은 대상사료 친환경 봉침연구회의 봉침 요법을 적용한지 3개월만에 친환경 봉침 우수 농장으로 당당히 선정되기도 한 성공한 농장이다. 사실 대성농장은 지난 5월 질병으로 모돈 25복의 유사산으로 속수무책으로 돼지가 죽어가는 상황에서 주사제며 항생제 투여 등 해보지 않은 방법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대상사료 친환경 봉침연구회를 알게 되었고 지금은 돼지에게 주사 찌르는 일은 잊어 버릴 만큼 돈열 백신과 봉침만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가 됐다. 즉 현재 농장 상황은 질병 발생 전 1백%까지 회복됐고 지금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MSY 24두 실현은 꿈이 아님을 자부하고 있다. 이러한 대성농장의 놀랄 만한 농장 경영 정상화는 돼지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열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농장 대표 안기씨와 이영자 대표가 주장하는 돼지 잘 키우는 방법은 돼지 한 마리 한 마리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친환경 봉침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를 안기씨와 이영자 대표는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습니다. 봉침 시술 중에 벌에 손을 쏘이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나 돼지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과 봉침 요법을 믿었기에 고통도 참아가면서 했습니다.” 현재 대성농장은 매주 대상사료 친환경 봉침연구회에서 공급하는 봉상(2백마리 기준)을 3∼ 4통씩 사용하고 있으며, 봉침을 놓는 손길은 전문가 이상의 수준에 도달해 있다. 봉침요법에 대해 이영자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모돈 1백10두 농장에서 매주 봉상을 3개 이상(6백마리) 사용한다면 모돈은 물론 포유 자돈에게 모두 시술하는 것입니다. 봉침을 맞은 것과 맞지 않은 것에는 자돈 활력이 차이가 나는데 이는 육안으로도 판별이 확연합니다. 현재 우리 농장의 70일령 자돈을 90일령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친환경 봉침요법을 적용하면서 가장 큰 효과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르 이겨낸 것. 특히 올 여름은 10년만의 무더위로 모돈 폐사는 물론 사료섭취량 저하로 7∼8월에 종부하는 모돈에서 공태돈 발생이 매우 높았기 때문. 실제로 충남의 어느 양돈장의 경우 7월에 종부하여 11월에 분만 예정인 모돈 중에서 종부한 모돈 83%가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날 정도다. 그러나 봉침 요법을 실시한 대성농장은 문제없이 여름을 지낼 수 있었으며, 내년에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대성농장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대성농장이 말하는 봉침요법의 또다른 효과는 사료를 잘 먹지 않는 식불 모돈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모돈이 사료를 잘 먹지 않으면 탑드레싱 사료를 주어서 입맛을 돋구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봉침요법을 실시하면 바로 일어서서 사료와 물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봉침요법 효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요.” 대성농장은 또 양돈장 경영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한다. “돼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돼지를 잘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보와 기술 습득에 게을리 하지 않는 것도 돼지 사랑의 또 다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친환경 봉침연구회가 어려운 시기에 농장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었던 최고의 파트너였던 것 같습니다.” 대성농장의 친환경 봉침에 대한 말은 계속 이어진다. “모돈 유방염의 경우 봉침 시술 3∼4일 경과후 완치” “모돈 재귀발정이 상당히 빨라져 재발율이 감소되며 염증성 질병에 효과적” “참, 자돈 활력이 좋아져요” “봉침요법을 농장에 접목한 후 돈군의 변화를 보면서 농장을 처음하는 마음으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