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10월 육계 평균가격은 1천3백원∼1천5백원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정환)은 육계관측을 통해 닭고기 공급이 전년보다 감소하여 10월 육계 평균가격은 지난해 9백73원보다 4백원 이상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농경연은 또한 10월 초순에 닭고기 소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평균 전망치 보다 낮고 중순 이후에는 평균 전망치 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육계가격 상승은 병아리 생산수수 감소에 따른 육계사육수수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9월 병아리 생산수수가 전년보다 감소하여 10월 육계 사육수수는 전년동기보다 6.4%, 9월보다는 3.5% 감소한 4천1백65만수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10월 도계수수도 전년동기보다 7.7%, 9월보다는 3.3% 감소한 3천4백97만수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6월∼2004년 3월까지 입식된 종계 병아리수는 3백44만수로 ’02∼’03년 동기간보다 11.4% 감소하여 10월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도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농경연은 분석했다. 그러나 10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전년보다는 낮아도 9월 들어 종계 생산성이 크게 호전되고 지난 2, 3월 계군 1백3만수가 생산에 가담함에 따라 10월 병아리 생산수수가 9월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월 12일 현재 닭고기 냉동 비축량은 수입금지 조치이후 대체 수요가 증가하여 전년동기보다 75.9% 감소한 2백9십만 수(삼계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태국산 가열제품에 대해 수입이 허용됐으며, 농림부에서 브라질산 가금육에 대한 수입위생조건을 확정 고시함에 따라 브라질에서의 수입이 가능해 졌다. 또한 미국산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까지 해제됨에 따라 수입물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육계 전망은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예측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