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들의 원유 이용성 증진과 소득향상을 위한 농가제조 유제품 제조기술 시연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윤상기)와 목장형유가공연구회(회장 조옥향)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수원 축산연구소 유가공장에서 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농가에서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유제품제조기술에 대해 독일 주정부연구소 정용삼 팀장의 특강 및 실습을 실시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혔다. 또 축산연 정석근 연구사는 ‘원유의 품질평가와 유제품의 제조원리’에 대해 건국유업 허청재 공장장이 ‘목장형 유가공장 설비 및 마케팅 기술’에 대해 강의했다. 농가들이 직접 참여한 실습에서는 낙농농가의 소규모 유가공장에서 제조할 수 있는 카멩베르, 마스카레포네 치즈 등 발효유제품 6종에 대하여 제조기술, 품질관리, 위생관리 방법 등을 소개했다. 축산연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에 농가제조 유제품 제조기술이 활성화될 경우 농가제조 유제품의 자체유통 판매망 확대로 농가소득의 증대가 예상된다” 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유제품 생산보급으로 우유소비확대는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목장형 유가공 산업의 기반이 정착돼 있는데 일본은 북해도 지역을 중심으로 일촌일품(一村一品)운동의 일환으로 농가수제 치즈 제조 등 유제품경진대회를 통하여 활성화돼 있으며 유럽도 유기낙농과 연계하여 소규모 전통 유가공산업이 관광자원화사업차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2년 목장형유가공연구회가 결성되어, 신제품 개발 등 품질이 우수하고 신선한 농가제조 유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