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업계가 사료값 인하 압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들어 사료값을 인상할 때 사료값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즉각 인하키로 한 시점이 다가오면서 사료값을 내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 그런데 국제 유가 폭등에 따라 물류비 상승 등으로 만만치 않은 악재가 발생함에도 사료값 인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더욱 골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료값 인하를 하지 않게 되면 축산업계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오히려 도덕성에 흠집만을 남기게 될 것이기 때문에 사료값 인하를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양축가들이 바라던 수준에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일부양축가들은 사료값 인하를 최소 두 자리 이상은 돼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러한 상황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좀 더 면밀히 검토한 후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혀 인하는 하되 사실상 두 자리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