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사료 공급…연간 사료비 50억원 절감 논산축협 식육유통센터는 협동조합뿐만아니라 동종업계에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주력사업으로 논산축협을 상징하는 사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 88년 식육유통 구조개선사업의 하나로 정부로부터 식육유통센터 시범조합으로 지정받아 91년 9월 돼지전용 도축장으로 출발해서 원료돈 고급화 및 안정적인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국내주요 육가공공장에 원료육 공급 및 중부권 양돈산업발전을 견인하면서 고유브랜드인 장군포크를 개발하는 한편 일일 평균 1,500두의 돼지를 처리하는 식육유통구조개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식육유통센터 지난해 사업실적은 지육판매 24만9천두에 4백83억원, 가공 5만8천5백두에 1백9억6천만원, 이용 41만1천5백두에 37억2천만원 등 총 6백31억1천여 만원의 실적을 올려 최악의 소비부진에도 불구하고 2억5천여 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조합경영향상에 기여했다. 그러나 올해같이 연초부터 돈가가 고공행진하는 등 돈가가 높은 상황에서는 어려운 사업으로 사업순익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직원들은 이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돼지고기 수출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고유브랜드인 장군포크가 정부가 육성하는 04년 축산물브랜드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조합은 장군포크를 조합발전 장기추진사업으로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 OEM사료공급 조합이 최근 개발해 성공한 대표적인 경제사업의 하나로 빠르게 조합 주력사업으로 정착하면서 실질적으로 양축농가에게 필요한 경제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는 사업이다. 국내 축산여건을 고려해서 사료값을 절감하지 않으면 축산의 경쟁력이 없다는 생각에서 저렴한 사료공급, 환경을 생각하는 축산을 목표로 시작한 OEM사료사업은 친환경축산과 연계해서 추진해 조합고유 브랜드인 장군포크 브랜드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청정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조합은 국내최초로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료에 황산동과 산화아연을 넣지 않고 OEM사료를 생산공급, 환경을 생각하는 축산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조합은 OEM 사료를 공급하면서 고정투자에 대한 부담, 유통경비, 조합수수료가 없어 품질향상에 주력하면서 이러한 유리한 점을 가격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장군포크사료를 시작으로 산란계사료에 이어 소사료를 연이어 생산공급하고 있는데 농가로부터 품질이 좋아 국내 유수의 업체사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반응인데 가장 늦게 나온 한우사료는 6백농가중 4백농가가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유기질비료공장 유기질비료사업은 광석.연무양돈수출단지와 인근축산농가에서 발생되는 축분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서 농가의 축산분뇨처리비용의 절감은 물론 이를 이용한 유기질비료를 생산·공급, 친환경농법 실천에 활용하고 있다. 통풍식 발효장, 톱밥발효시설, 교반식 발효시설, 정화시설에다 년간 축산폐수 정화처리 4만톤, 축분 퇴비화 1만3천6백톤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고품질의 유기질비료를 생산해 일반농가를 비롯해 관공서와 농협에 판매하고 있다. 지속적인 품질향상노력과 함께 장군그린(1급)퇴비를 신제품으로 생산공급하는 한편 수도작 농가를 중심으로 물속에서도 사용하기 편한 입상(펠렛)유기질비료를 생산할 계획아래 이달중에 생산시설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 가축시장 논산축협 가축시장은 현대적인 시설로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이전, 전국 최고의 가축시장 중 하나로 정착하면서 농가의 소를 거래해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가축시장의 전국적인 현상에따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조합원과 농가의 소를 안정적으로 거래해주기위해 다양한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마트사업 축산물 종합판매장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가 아닌 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마트는 이지역에서 축산물 종합판매장으로 이미지를 구축해 일일 판매액 1,500만원 중 절반을 축산물이 차지할 정도로 축산물하면 논산축협 판매장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졌는데 구입금액의 1%를 누적포인트로 적립해서 천원단위가 되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한우갈비를 비롯한 축산물을 우체국 쇼핑으로 전국에 판매하고 대형거래처에 배달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마트사업의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황인성 ishwang@chuksannews.co.kr ■인 터 뷰/임 영 봉 조합장 “조합이 경제사업을 운영하면서 조합원에게 주는 효과는 단순히 그 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부대효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식육유통센터 하나만을 보더라도 돼지와 관련자는 시세를 제대로 받고 연간 6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해 지역경제 재정에 도움을 주는 한편 논산지역에 돼지장사가 없어졌을 정도로 부대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경제사업을 개발 추진해 이미 전국 축협중에서 경제사업 모델조합으로 우뚝선 논산축협 임영봉조합장의 경제사업에 대한 설명이다. 어느 조합이나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겠지만 경제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실제 실천하기에는 그만한 의지와 신념이 아니면 결코 쉽게 접근할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현실임을 지나칠 수 없다. 조합이 갈 길은 경제사업이라고 공감하면서도 수익을 생각하면 선뜻 나설수 없는 현실속에서 논산축협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경제사업은 더욱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식육유통센터를 비롯해 유기질비료공장 및 마트사업은 물론 지난해부터 시작해서 농가의 호응속에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OEM사료에 이르기까지조합이 추진하는 각종 경제사업은 논산축협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정착하면서 논산축협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OEM사료공급사업만 해도 그래요. 싸고 좋은 사료를 만들어 양축농가 조합원에게 년간 사료비로 50억원이 절감되도록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 조합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업이야말로 조합이 추진해야 할 사업이 아닙니까” 물론 경제사업을 추진하면서 그에따른 문제점도 수반될 수 있으나 임영봉조합장은 그래도 경제사업은 해야한다고 평소 직원에게 주지시키고 적자부서에 있는 직원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 흑자부서에 있는 직원도 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공동인식을 인식시키고 직원간 협조와 화합을 통해 경제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