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제기술 개발과 방역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송창선 교수는 지난 8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개최된 가금질병연구회 추계학술세미나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의 효율적인 예방대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송교수는 앞으로 고병원성 및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방제노력은 최신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이용한 바이러스의 신속한 진단법 개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국가 차단방역 시스템 구축, 효율적인 선택적 살처분 정책수립, 그리고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신 개념의 마커백신 개발 등 다각도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함으로서 생산자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정책 수행에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송교수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감염 시 병원성 증강요인을 밝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력을 극대화 시켜 바이러스의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신 개념의 마커백신 개발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한 경제적 모델로서의 역할과 아울러 유사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에 대비한 사람독감 백신 개발에 중요한 자료로서 그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신개념의 백신은 조류인플루엔자가 감염될 수 있는 숙주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가급적 다양한 조류에 적용이 가능하여야 할 것이라고 송교수는 조언했다. 또한 백신접종 후 감염 시 산란저하와 폐사 예방은 물론 바이러스의 체외 배출을 기존 백신보다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는 혈청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새로운 백신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체계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송창선 교수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