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현|장-도계장 HACCP-닭고기 전문기업(주)동우 “작업장내에서 이뤄지는 것은 작업자의 걸음걸이만 빼고 모든 것을 체크합니다” 이 회사 품질보증실 이후식 실장은 위해요소의 사전예방을 위해서 필수적인 것은 끊임없는 관리와 개선이라고 설명하며 이 한마디로 압축했다. 실제로 이공장에는 8명의 모니터 요원이 작업장내의 모든 시설 및 작업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 실장은 “도계장에서 위해요소를 차단하기 위해서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작업자, 즉 사람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작업자들의 위생관념의 변화가 이뤄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교육하는 것이 그 어떤 첨단시설보다 중요하다는 것. 동우는 지난 2001년 11월 HACCP 인증을 받기 이전부터 지속적인 교육으로 작업자들의 위생관념에 대한 인식전환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축산업계 특성상 작업자들의 이직율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철저한 관리와 지도에서일까? 공장 가동 10년이 다 되가는 노(老)건물의 흔적은 공장 내·외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더군다나 일일 2천5백톤 규모의 폐수처리서설과 도계부산물의 랜더링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도계장 특유의 비린내와 어수선함이 있을 법도 한데 기자가 취재하는 동안 그러한 모습은 발견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작업자의 인식전환이 이뤄져도 이에 따르는 시설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동우가 자랑하는 도계시스템은 반입에서 내장적출,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시스템이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도계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사람손길 만을 타고 있다. 이는 그만큼 깨끗한 닭고기를 생산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에서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최초로 도입된 자동내장적출 시스템은 도계과정 중 수작업을 통한 내장수거시 발생되는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냉각시 수냉각을 시키지 않아 오염원을 미리 차단하고자 에어냉각을 실시하며, 염장시 염장 탱크에 담그지 않고 인젝션을 사용, 이중 오염원을 방지하여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렇다면 동우의 닭고기가 도계장의 위생적인 시설로만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답은 물론 “아니다”이다. 특히 동우가 안전 축산물 공급에 한발 더 앞장서 나갈 수 있는 것은 사료부터 종계, 부화, 사육, 도계 그리고 유통채널까지 완전한 계열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 회사 정창영 대표이사는 “동우는 자체 생산한 육계로만 공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료, 부화장, 종계장, 도계장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어느 한 부분에서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계열화 사업장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소홀하게 관리되는 경우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닭고기 생산에서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품질이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도 완전한 계열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동우가 치열한 계육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정 대표는 덧붙였다. 실제로 동우가 자랑하는 부화장의 시설은 정 대표의 설명이 사실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었다. 지난 5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는 군산시 개정면에 위치한 부화장의 부화기는 모두 최고·최신의 시설로 무장하고 주당 최대 89만7천개의 입란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농장으로부터 반입된 종란이 훈증소독실을 거쳐 집란실, 발육기, 발생기, 그리고 출하되기까지 모든 과정은 전자동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곳은 정란시와 병아리 선별시 딱 2차례뿐이다. 물론 부화기에서 발생기로 넘어가는 과정과 출하시 카운팅 되는 과정까지도 전자동으로 되어있어 그 만큼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또한 동우의 부화장은 올인올아웃을 철저히 지키고 있어 부화장에 대한 HACCP의무화가 당장 시행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동우의 한 관계자는 “사료공장과 종계장 그리고 일반 육계사육장에서도 위해요소 사전제거를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하여 유통과정에서도 철저하게 신선도를 유지, 전국의 체인본부를 통해서 공급하고 있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닭 한 마리가 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책임질 수 있는 모습 때문에 동우라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는 이유일 것이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 (주)동우는 전북 군산시 서수면에 위치한 (주)동우는 1993년 2월 27일 동우의 전신인 화성식품(주)을 기반으로 시작되었다. 육계산업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함을 동우의 철학으로 삼고, 완전계열화를 통한 국제경쟁력을 갖춘 회사를 만들자는 비젼을 가지고, 1997년 1월에 현재의 사명으로 개명했다. (주)동우의 설비는 국내에서 유일한 자동내장적출시스템을 도입, 도계과정 중 수작업을 통한 내장수거시 발생되는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여 국내 최고의 품질임을 자부한다. 이로 인해 동우는 품질시스템에 대한 인증인 ISO9002를 1997년 6월에, 한국산업규격인 KS(Korea Standard)마크를 1998년 1월에 획득하여, 국내 동업계중 최초로 ISO9002와 KS를 동시에 보유한 회사로 성장하였다. 사업초 동업계 순위 가장 후위에서 그 존재조차 미미하였으나, 1997년에 이어 1998년 연이은 국내 동업계의 상위권 진입, 동우의 5년간의 성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안전성 보증된 식품 생산 강요 아닌 작업장 의지 중요 지난해 7월 1일부터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의무화가 시행됨으로써 위생관리의 주체가 기존의 위생관리체계에서는 정부위생당국이었으나 HACCP 체계화에서는 작업장의 경영주 및 종업원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축산식품작업장 스스로 HACCP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당해 작업장에서 HACCP를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부에서는 HACCP가 “경영자의 경영철학이자 종업원의 실천의지”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이러한 특성은 우리나라 축산업계 현실에서는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HACCP는 정부의 강요에 의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식품취급종사자들 스스로가 내가만든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내손으로 책임져 안전성이 보증된 식품의 생산으로 국민보건에 기여하고,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식품생산으로 판매 및 수출 증대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겠다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8월 현재 우리나라에 HACCP 의무적용대상 도계장 51개중 현재 36개의 도계장이 HACCP를 인증 받음으로 71%의 인증율을 나타내고 있다. 인증을 받은 업체들 모두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안전축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영자와 종업원이 같은 목표를 갖고 위해요소 사전 차단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업체가 있다. 삼계 8천수, 육계 8천수 시간당 총1만6천수의 도계능력을 갖춘 우리나라 제 3의 닭고기 전문 생산업체 (주)동우(대표이사 정창영)가 바로 그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