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지수식 첫 도입후 처음 이뤄진 대한양돈협회 공인능력 검정소 경매에 사상최대 구자입가 몰려, 검정소 경매 최고 평균단가와 낙찰총액을 한꺼번에 갈아치우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제2검정소(경남 하동, 소장 홍성광)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제170차 경매 결과 여성양돈인 64명을 비롯해 경매 참석자가 5백4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장예정 1백96두 가운데 1백87두가 상장된 이날 경매에서는 상장돈 모두가 낙찰된 가운데 낙찰총액이 2억8백68만원, 평균가격은 1백16만7천2백89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경매참석자와 낙찰총액, 평균단가는 제1검정소를 포함해 지난 94년 검정소 설립 이후 최고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 양돈인들의 참가와 종돈구매열이 높은 것은 최근의 돈가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내달부터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내년 상반기까지 좋은 돈가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데다 이달부터 첫 도입된 ‘실용지수식’에 대한 관심도 한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구입자 보은의 날’ 행사도 겸해 1톤트럭과 함께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 것도 양돈농가들의 발길을 이끈 ‘공로자’로 꼽히고 있다. 홍성광 소장은 “많은 양돈농가들이 실용지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인데다 경매돈 구입에도 일부 활용된 것 같다”며 “등지방의 최대가중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문경FINE 출품 수퍼돈(듀록, 인덱스 285점)이 이날 최고가인 4백60만원에 백월양돈AI센터에 낙찰됐으며 삼광종돈 출품 수퍼돈(듀록 286점)이 4백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