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소비는 줄고 뒷다리, 등심 소비는 물량부족 현상을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2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김강식)가 육가공업체 간담회에서 금년 사상유래없는 고돈가와 경기침체 현상이 맞물리면서 삼겹살 소비보다 가정용 양념육 소비가 늘어나 후지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육가공업체 관계자들는 햄·소세지 2차 육가공제품의 원료육으로 사용되는 후지의 경우 2차육가공업체들의 구매물량보다 가정용 소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계절적으로 삼겹살의 소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냉장 삼겹살 판매비중은 줄어든 반면 냉동육 처리 물량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동기 뒷다리의 유통가격이 일반 1천7백원대, 브랜드 2천9백원대에서 형성되던 것이 올해는 9월 4주 현재 일반 3천6백원대, 브랜드 4천5백원대로 크게 올라갔다. 이 같은 부위별 판매 및 재고 현상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협회에서 매월 2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부위별 재고량을 살펴보면 8월말 현재 4천5백톤이며 추정량은 1만6천7백여톤으로 전년 동기 조사재고량 8천6백톤, 추정량 3만여톤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