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업계가 시장 확보차원에서 사실상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3개월전에 비싼값으로 사들인 사료원료를 밀어내도 내고 이참에 시장도 확보하기 위해 업체에 따라서는 포대당 50원 정도 인하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현상은 현재 구매하는 원료값은 2~3개월전보다 20% 정도 내린 가격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기존의 원료를 소진시켜 싼 가격의 원료를 구매하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료업계는 당초 11월쯤에 사료가격을 공식적으로 단행할 계획을 세웠음에도 시장이 축소되면서 시장 쟁탈이라는 생존경쟁에 따라 미리 D/C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면서 유통 질서는 갈수록 문란해지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혼탁해 질 것으로 우려하고 이에 대한 업계 스스로의 정화작용이 있어야 될 것임을 진단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